위로는 영혼을 위한 양식이다. 삶의 힘든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의 무수히 많은 상황에서 
우리는 위로를 필요로 한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타인을 위로하며, 타인에게 위로받는 
모든 형태의 위로는 인생에 필요한 따뜻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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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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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 : 2009. 8. 31 ~2009. 9. 13       당첨자 발표 : 2009. 9. 15

 

  이 책의 핵심은 운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운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 운이란 사실 자신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저자는 운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운은 특이하게도 자신의 뇌-편도핵에 달려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직경 15mm 내외의 조그마한 신경조직이 사람의 운을 결정해버린다는 것... 어이없다 생각지 말라! 읽어내려 갈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란 말씀!

  “필라멘트가 될 수 있는 물질은 세상에 약 5,500 종류가 있다. 이미 2,000번을 실험했으니 앞으로 3,500번만 더 하면 된다. 머지않아 이 실험은 끝날 것이다.” - 본문 中- 에디슨이 전구를 연구하던 시절의 일화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2,000회의 실험도 다 채우지 못한 채 포기해 버릴지 모르나, 에디슨은 결국 전구를 발명해냈다. 이는 좋고, 싫음을 좌우하는 이 편도핵이 2,000회에 이를 때까지도 여전히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사람은 자신이 하기 싫은, 언짢은 감정을 가지고, 즐겁지 않은 일을 할 때,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이 기분 좋은 뭔가를, 편도핵이 기분 좋은 상태를 나타내는 뭔가를 하게 되면, 더한 노력을 하게 되고 더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억지로 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못 당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자신이 운을 만들어 간다는 것? 저자는 운이 없는 사람들은 항상 운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다니고, 운이 없는 사람일수록 운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불운을 당연 시 하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운이 없는 사람은 결국 노력하다 지친다. 운이 없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불만이 많아지고, 계속해서 운이 없는 친구들만 생기고, 운을 쫓아내는 사고방식이 몸에 밴다. 결국 불운은 전염된다. 그렇다. 뭘 해도 안 풀리는 친구와 친하면, 자신도 성공하기 힘들다. 뭘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를뿐더러, 매사 부정적인 친구의 넋두리를 듣고 있노라면 흡사 자신이 실패한 것인냥 실패 데이터가 기록된다. 이것은 다음의 도전에 걸림돌이 되고, 긍정적인 방향의 진취적인 도약보다는 위축되고,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방향의 실패로 이끄는 물귀신 노릇을 하게 된다. 결국은 성공할 수 없다. 그래서 운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일이 잘 풀리고 성공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이들의 장점과 성공의 비결들을 닮아갈 수 있다. 회사에서 소위 잘나가는 상사와 어울리는 사람들은 성공의 비결을 익히고, 그 상사를 멘토 삼아 발전을 할 수가 있지만, 반대로 항상 조직에 불만을 가지고, 모여앉아 회사에 대한 불만과 동료의 험담을 하는 사람들은 결코 성공하기 어렵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운의 실체는 바로 이것이다. 운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자신의 편도핵을 항상 즐거운 상태로 두는 것, 그리고 운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너무 추상적인가? 그럼 책을 읽어보라!  

  아직 신예희 저자에 비하면 저는 한참 하수인가 봅니다. 일본에서는 누구나 그렇듯 초밥과 녹차 아이스크림, 화과자만 잔뜩 사먹고, 중국에서는 시홍스지단탕에 미판 한 그릇 말아먹고, 샹차이 들어간 사발면도 제대로 못 먹어서 쩔쩔매고, 항주에서 용정차로 배만 채우던... 거기다 한술 더 떠 파리에선 그나마 고추장 튜브 안 들고 가서 마들렌 사원 부근 푸숑에서 크로와상을 입에 물고 배고픔과의 외로운 사투를 벌이던... 그래서 여행지에서 돌아오면 항상 자동적으로 3kg은 거뜬히 빠지던... 생각해보면 정말 재미있던 여행이었지만, 당시에는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어릴 적부터 차라리 인터내셔널한 입맛 기르기 교과과정이 생겨나면 대한민국 국민들~ 세계 어디를 가나 굶는 일은 없을 거라는...쿨럭... 전세계의 요리사들에게 대한민국 영주권을~~ 이라는 살짝 맛간 생각도 해 봅니다. 밤에 책을 읽으면서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왜 그런 먹거리들에 도전하지 않았을까? 언제 다시 한번 먹어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억울한 심정까지 들더군요. 두 주먹 불끈 다음 여행에서는 절대 이런 먹거리들을 놓치지 않으리라는 굳은 결의가 생겨요. 

  책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홍콩&마카오, 스페인, 터키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터키편이 가장 좋았습니다. 바게뜨의 느낌인 에크멕과 쫀득쫀득하다는 아이스크림 돈두르마(이건 정말 먹어보고 싶어요), 진한 커피와 아름다운 찻잔, 엄청 좋아하는 케밥과 요거트와 오이가 함께하는 자즈크(이거...집에서 해 먹어봤습니다. 요플레에서 나온 플레인 요구르트에다가 오이를 잘라 넣구요, 소금 약간 넣어 먹었는데... 오이의 아삭아삭한 느낌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니까 오이에서 물이 나와서 묽어지더란 말씀~ 만들어서 바로 먹어야 됩니다. 요거~) 거기다 피스타치오 아몬드, 헤이즐넛 등의 군것질거리들~ 꼭 가보고 싶네요. 읽어가면 갈수록 방랑벽을 자꾸 자극하는 것이, 아~ 여행가고 싶다~~~~~~ ㅠoㅠ

  아쉬운 점이라면요, 여행서적을 딱 봤을 때,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려면 사진이 첫째 선명해야 합니다. 아무리 사진이 좋아도 실물만이야 하겠습니까만은 사진이 선명해야 자연환경, 건물, 유적, 예술품 등등의 아름다움에 호기심이라도 유발할 수 있으니까요. 음식책도 마찬가지입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발간하는 책들 대부분이 원색의 정말로 색감이 좋고, 깨끗한 사진이 게재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진이 대부분 어둡게 나와 음식의 색상이나, 심지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좀 더 사진이 밝고 화사하게 나왔더라면, 사진이 좀 더 크게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2판에서는 좀 더 사진 보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추가로 구성에 관련된 건데요, 전 세계의 대표 음식들이 아닌 일부 국가들만 넣을 거였다면, 대륙별(유럽, 오세아니아, 앵글로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로 가장 독특하고, 음식문화가 발달한 나라 1곳을 골라 구성을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요? 판이하게 다른 음식문화에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다채로움을 선사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맘... 개인적으로 인도가 빠진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2편에서 기대하겠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현실이 넉넉지 못 할 때 시원한 방안에서 요 책 한권으로 행복해지는 것도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저금통이 배가 불러오면~~~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