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분 청취를 했을 때는 턱도 아니게 보아인 줄 알았더니...(웃음^ 다시 생각해도 이건 착각 중에 대박이었다는...)
이제 들어보니 음악은 완전히 다르지만, 한창 주가를 올릴 당시의 장나라의 노래를 듣는 느낌이다. 처음부터 아이돌의 탄생을 타켓으로 4만대 1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신예인지라 동글동굴 인형같은 외모, 아담한 키,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가진 신세대 가수에다 비트가 그리 빠르지 않은 상큼한 j-Pop 발라드의 조화! 느낌은 나쁘지 않다. 듣고 있으면 장나라의 예전 귀여운 음색과 가벼운 율동의 노래들이 떠오르고, 밝은 느낌의 노래들이 많아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 가창력이 동원되지 않는 노래들이 대부분인지라 듣고 있으면 얼굴이 찡그려지거나, 긁는 소리에 심기불편해 지는 노래도 아니고 말이다.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영어실력, 소속사의 대대적인 홍보와 밀어주기로 이미 스타덤에 올라 국내에도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으니, 앞으로의 행보에 좀 더 주의가 기울여지지 않을까 싶다. 나미에처럼 좀 더 빠른 비트의 댄스곡들을 바랬던 처음의 기대를 져버리긴 했지만, 나른한 정오 이 노래를 틀어놓고 카페모카를 마시며, 책을 읽으면 더 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좋았던 노래 -
<트랙11> glowly days : 음색도 밝고, 노래 가사도 맘에 들구, 음반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다.
거기다 톡톡 튀기는 피아노? 전자올겐?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트랙13> 네가 보고 싶어지니까 : 전형적인 입에 착 달라붙는 비음섞인 일본노래. 특히 후렴구가 중독성이 있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