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12번째 책을 만났어요.
이번 책의 소제목이 '별로 비밀스럽지 않은 사랑의 위기'네요. 아마도 브랜든과 니키 사이에 뭔가 일어난 거같죠?^^
풋풋한 중학생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시리즈 1위인 이유를 알 수 있어요.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가 한 권 한 권 나올 때마다 정말 신나서 읽었고 다음 이야기를 늘 기다리게 되는데요.
12권을 만나자마자 벌써 13권을 기다리고 있어요.^^
언제나 좌충우돌하고 다소 덜렁거리기도 하지만 그 모습이 밉지 않고 사랑스러운 니키인데요. 그래서 유독 매킨지만 니키를 싫어하지, 다른 친구들은 모두 니키를 좋아하지요.
제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도 사랑스러운 니키가 좋아서랍니다.
다소 부족하지만 늘 다른 친구들을 챙기고 솔직한 캐릭터가 매력적이에요.
브랜든도 그런 니키의 매력에 푹 빠진 거겠죠?^^
초반에 니키가 브랜든에게 사랑병에 걸리고 니키와 브랜든이 데이지를 매개체로 더 가까워지는 걸 그리고 있는데요. 이것은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 앙드레와 니키의 관계를 더 극적으로 보이게 하는 듯합니다.
NHH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앙드레를 WCD에서 안내하게 된 니키는 처음에 여자친구인 줄 알고 메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요. 직접 만나고 보니 남자였고 그것도 너무나 멋진 외모를 가져서 학교에서 여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어요.
일주일간 니키는 앙드레의 단짝이 되었는데 그것이 브랜든의 마음을 조금은 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SNS에 누군가가 니키와 앙드레의 사진을 조작해 올려놓기도 했지요.
누군지는 말 안 해도 알겠네요.^^
니키와 앙드레의 조작된 스캔들을 알게 된 브랜든이 상심하고 있어요.
맥킨지는 정말 좋아하려야 좋아할 수가 없네요.
아직 니키와 브랜든이 확실한 커플이 아니라는 게 저는 이상하기는 한데 이번 기회에 브랜든이 니키에게 고백을 하고 둘이 진짜 커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니키는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싶고 브랜든과 앙드레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 두 사람에게 편지를 보냈는데요.
이 편지 역시 매킨지가 서로 바꿔치기해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더군요.
오해에 오해가 쌓여서 브랜든과 니키의 관계가 깨질까 봐 걱정이 되었는데 니키의 친구 조이와 클로에가 문제를 해결해주네요.
앙드레가 티파니와 이복남매였네요.
앙드레가 나쁜 친구일까 봐 걱정이 되었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역시 매킨지와 티파니가 니키를 곤경에 빠뜨렸지만 오히려 니키가 더 매력 있는 친구라는 걸 돋보이게 해주는 듯합니다.
브랜든과 오해가 풀려서 그것도 다행이구요.
브랜든은 여전히 데이지에게 복종 훈련을 시켜주면서 니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네요.
니키와 브랜든은 데이지 덕분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브랜든은 언제 니키에게 진짜 고백을 하게 될까요?
제가 다 기대하게 되네요.
누군가의 일기를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고 즐겁죠.
니키의 다이내믹한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설레는 사랑의 감정, 때로는 괴롭히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대처까지 읽어볼 수 있어요.
문제의 중심에 서있는 니키와 그의 발랄한 친구인 조이와 클로에, 그리고 니키에게 악랄하지만 때로는 안쓰럽기까지 한 매킨지, 그리고 멋진 니키의 남자친구 브랜든, 여기에 이번에 판을 흔들어놓은 앙드레까지 정말 다이내믹한 캐릭터들의 향연이었지요.
이번 책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예쁜 그림으로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13권은 또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벌써 기다려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