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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출판) 백점맞는 시리즈 국사과 세트 4-1(2018) \| 기본	2018.02.25 23:03:08

[ 도서 ] [구간]동아 백점맞는 시리즈 국사과 세트 4-1 (2018)

동아출판 | 2018/01/3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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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2056 글자

며칠만 지나면 새 학기가 시작되네요.
올해 아들이 4학년이 되는데요.
저는 4학년이 학습적으로 저학년과 고학년의 갈림길에 서게 되면서 꽤나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더라구요.
그래서 수학뿐만 아니라 국사과 역시 모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백점맞는 시리즈를 미리 만나봤어요.
국어, 사회, 과학 3권 세트에 특별부록으로 단원평가 문제집과 서술형 평가 문제집이 들어있는 구성이에요.

수학은 큐브수학 S로 겨울방학부터 알차게 공부해왔구요.
이번에 만나게 된 국사과 세트는 봄방학 동안 가볍게 살펴볼 예정이랍니다.
작년엔 무민이 친근하게 맞아주었는데 이번엔 백점맞는 시리즈에 가족이 등장하네요.
엄마 아빠의 응원받고 으쌰 으쌰 공부해보라는 의미?^^

이번에 3, 4학년이 교과 개정되는 거 아시죠?
발 빠르게 새 교육과정을 적용한 따끈따끈한 백점맞는 시리즈랍니다.

혼자서도 공부하는 문제집 백점맞는 시리즈랍니다.
저희 아이들은 사교육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집에서 좋은 교재들로 스스로 공부를 하거든요.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혼자서 문제집 풀면서 스스로 이해하고 모르는 문제는 엄마 아빠의 도움을 받거나 해설집을 이용하면서 공부를 하는데요. 올해 6학년이 되는 딸아이도, 4학년이 되는 아들도 지금까지는 학교 공부에 어려움 없이 잘 해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 동아출판의 백점맞는 시리즈의 '혼자서도 공부하는 문제집'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맞는 교재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아직 서술형 문제로 시험을 보지는 않아요. 다만 단원평가는 자주 보는데요. 그래서 저희에게는 단원평가 문제집이 아주 유용하답니다. 물론 서술형 평가를 받는 친구들에게는 서술형 평가 문제집이 정말 필요하겠지요.
저희 아이들은 서술형 평가 문제집으로 서술형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각 교재에 맞는 학습 포인트를 깔끔하게 정리해두고 있는데요.
동아출판의 why 학습법을 중심으로 학교 시험 대비를 위한 서술형 평가까지 공부할 수 있답니다.

백점맞는 시리즈의 혼공 아이템 3가지도 혼자서도 공부하는 문제집의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혼자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학습계획표
개념/지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WHY 학습법
<WHY 학습법이란? - 학습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을 통하여 스스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새로운 학습법>
다양한 유형의 평가를 통해 문제 해결의 힘을 길러주는 시험 대비북
구성을 차근차근 살펴보니 참 친절한 백점맞는 시리즈네요.

먼저 'Why?로 단원열기'로 단원에 대해 가볍게 살펴봅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죠. 그리고 어휘, 독해, 문법 등 영역별로 정리가 되어 있고 교과서 개념도 아주 깔끔히 정리되어 있어요.
특히나 국어 교과서 문법을 따로 알려주는 부분이 저는 정말 마음에 들어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분들이 하나의 문법이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거든요.
내용 정리로 다시 한번 반복하게 하는 것도 아주 좋네요.

과학도 교과서와 비교해보았는데요.
굳이 전과가 없더라도 실험관찰책도 풀이북으로 설명이 잘 되어있고 교과서 뒤에 있는 수업 보완자료에 대해서도 설명과 문제풀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물론 과학 교과서의 개념을 완벽 정리하고 탐구수행평가까지 대비할 수 있게 해둔 부분은 아이가 학교 수업을 들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회 역시 사회 공부에 꼭 필요한 용어사전북부터 사회 교과서에 있는 자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 분석이 되어 있어요.
간결하게 정리된 복습노트까지,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뿐만 아니라 교과서를 완벽 분석 정리해놓은 자료들이 아주 만족스러워요.
학교 수업과 함께 혼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정말 구성 자체가 기존의 교재와 많이 달라졌네요.
작년 백점맞는 시리즈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QR코드를 통한 동영상 강의도 들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어요.^^

특별부록의 단원평가 문제집은 국사과뿐만 아니라 수학도 함께 들어있어요.
수학은 총 16회의 단원평가가 제공되고 국사과는 총 32회의 단원평가가 제공된답니다.
수학까지 들어있어 좋네요.
개념 정리 없이 문제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시험 전날에 시험 보는 느낌으로 풀어보면 좋을듯해요.

서술형 평가 문제집도 국수사과 모두 풀어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 서술형을 굉장히 힘들어해요.
그래서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끼거든요.
서술형 문제 해결법도 이 특별 부록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듯합니다.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백점맞는 시리즈 세트를 만나보았는데요.
표지 디자인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교재 전반적으로 달라졌더라구요.
혼자서도 공부하는 문제집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게 각 교과서를 완벽 분석하고 정리하여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각 과목에 최적화되어 있는 공부 방법으로 설명이 되어 있고 동영상 강의까지 들을 수 있으니 혼자 공부하는 저희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교재랍니다.
저희 아들의 4학년 1학기는 백점맞는 시리즈에게 맡겨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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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래) 못 찾겠다, 소사만! \| 기본	2018.02.25 22:06:30

[ 도서 ] 못찾겠다, 소사만!

밝은미래 | 2018/01/29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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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2086 글자

우리끼리 연극동화 <못 찾겠다, 소사만> 만나봤어요.
우리끼리 연극동화는 연극 대본과 연극을 만드는 과정이 하나로 어우러져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직접 연극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데요.
책 속에 어린이 창작극 <못 찾겠다, 소사만!> 대본집이 들어있는 독특한 구성의 책이랍니다.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특별함이 있더군요. 물론 재미는 당연하구요.

책과 분리할 수 있는 대본집인데요. 저는 아직 그대로 두었어요.
나중에 필요할 일이 꼭 있기를 바라면서요.^^
올해부터 초중고 교육현장에 연극 수업이 도입된다고 하는데요. 밝은미래가 발 빠르게 아이들에게 연극에 대한 재미와 정보를 주는 책을 만들어주셨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 그 자체가 연극적 요소이기도 하지요.^^
평범한 인물이 하나도 없어서 아주 극적이랍니다.
물론 이 섞일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연극을 하면서 달라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연극을 하는 과정을 알게 되는 것만큼이나 의미 있어요.
연극이 주는 특별한 경험을 이들을 통해 느낄 수 있으니까요.

연극을 하기 위해 모이긴 했는데 과연 이들이 연극 연습이라도 할 수나 있을까 싶을 만큼 첫 만남은 엉망이었어요. 특히 나태만 선생님은 이름 그대로 근무태만한 모습이었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의도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아이들에 의한 연극을 무대에 올리게 하기 위한 술수라고나 할까요?^^

선생님이 던져주고 가신 대본으로 아이들은 연습을 해보는데요.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죠.
선생님의 지도가 하나도 없이 아이들끼리 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방법을 찾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갑니다.
소심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소심이가 대본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오는 것처럼 말이죠.

아이들은 대본을 함께 읽으면서 대본의 의미를 이해해가는데요.
황산만이 이야기해주는 할머니의 경험과 공부만의 깔끔한 설명으로 대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어요.
처음엔 연극에 대한 관심도 없고 대본에 대한 중요성도 몰랐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그 재미를 느끼게 된 거죠.

이렇게 중간중간 연극에 대한 TIP을 박스 안에 넣어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연극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앞에서 아이들이 함께 대본을 읽으며 대본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던 것이 다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귀찮은 듯 가르치지 않지만 아이들은 그러면서 오히려 스스로 연극을 자연스럽게 완성해가고 있어요.
대본을 읽으며 이해도를 높이고 그리고 인물에 대한 분석에 들어갑니다.
인물 분석을 하다 보면 배역을 정할 수 있겠죠.
연극의 수순을 아이들이 알아서 찾아가고 있는 게 나태만 선생님이 의도한 것 같아요.
같은 인물을 두고도 아이들의 해석이 다 다른 것도 누가 어떤 배역을 맡느냐에 따라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아이들은 좌충우돌하면서 오디션도 보고 서로 어르고 달래며 캐스팅을 완성합니다.
나태만 선생님의 TIP을 보면 캐스팅을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는데 아이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캐스팅을 잘 풀어갔어요.
이런 걸 보면 연극을 완성함에 있어 과정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지요.

연극반 아이들이 처음 모였을 때는 과연 연극이 될까 싶었는데 나태만 선생님이 수수방관한 덕분에 아이들은 스스로 연극의 방향을 잡고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물론 작은 실수들은 있었지만 말이죠.
책 초반에 장소리가 그런 생각을 해요.
일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연극을 준비하면서 모든 걸 다 계획하고 아이들에게 알려줘서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연극이 완성되었다구요.
처음엔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나태만 선생님이 어이없게 느껴졌겠지만 이번 연극을 통해 장소리도 아마 진짜 연극이 주는 참맛을 느끼게 되었을 거라 생각해요.
또한 연극을 하면서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친구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연극처럼 사람도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요.
연극은 혼자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야 하는 것이니만큼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믿고 의지하면서 정이 담뿍 들었기 때문이기도 할 거예요.
연극을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는 그 사실 자체의 의미도 크겠지만 함께 만들어가면서 쌓은 우정도 함께 박수받아야 할 아름다운 결과물 아니었을까요?

마지막에는 이 책 및 대본을 쓰신 작가님의 인터뷰도 읽어볼 수 있었어요.
나태만 선생님을 앞세워 연극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부분을 많이 알려주셨지만 진짜 극작가에 대해서도, 연극에 대해서도 더 알려주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을 텐데 이렇게 그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정말 많은 연극을 보러 다녔어요.
아동극을 통해 아이들이 감성적으로 풍성해지기를 바랐고 무대 위에 오른 배우들이 전하는 감정을 공감하며 마음이 넓은 아이가 되었으면 했지요.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연극을 참 신나게 즐기고 다녔는데요.
이번에 <못 찾겠다, 소사만!>을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이 책을 읽으니 정말 연극을 한 편 스스로 완성하는 기회를 갖는다면 아이들이 많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초의 연극 동화인 만큼 그 가치도 크지만 대본을 직접 읽어보며 집에서 자신만의 연극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네요.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 대본의 이해, 연극에 필요한 중요 요소 등 연극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좋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친구들끼리의 우정을 만들어가는 것도 참 예뻤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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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데이트하자! \| 기본	2018.02.24 01:15:11

[ 도서 ] 데이트하자!

푸른책들 | 2021/06/1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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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1500 글자

<데이트하자!>
자극적이기보다는 뭔가 풋풋하고 솔직한 느낌이 드는 제목이에요.
표지가 아마도 그런 느낌을 주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는 기분도 들구요.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뭔가 묵직하기도 하고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고 이 책이 추구하는 바가 무얼까 곰곰이 생각해 봐야 했어요.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관계와 그 안에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장면들~
처음엔 청소년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에 대한 청소년 드라마 같은 내용인가 했는데 뒤로 갈수록 무거움이 더해지더군요.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관계를 만들게 되고 그 안에서 때로는 행복하고 설레임을, 때로는 고통스럽고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결국 그런 감정들을 풀어내고 성장시키는 것 역시 또 다른 관계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데이트하자!>의 주인공들의 유기적 관계를 보면서 우리는 참 재미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첫 이야기에서는 한의지와 공태오가 등장합니다. 한의지는 이름처럼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에 대해 끝까지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는 의지와 용기가 있는 친구더군요.
저 역시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눈을 감고 때로는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적당히 넘어가는 사람이라 한의지를 만났을 때 참 멋있고 괜찮은 친구이면서 부럽기도 했어요. 내가 살지 못한 멋진 길을 가는 친구였으니까요.
나이가 들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잘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나약한 일인가 더 강하게 느끼면서 의지같은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고 부럽고 그렇더라구요.
그런 의지에게 공태오의 마음이 향하고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반항에도 여러 가지 모양새가 있지요.
여러 모양새가 있지만 이유 없는 반항은 없는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당사자에게는 커 보여도 다른 사람에게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어도 말이죠.
이유의 동생 해밀도, 이유의 마음속에 숨어있던 삐딱이를 꺼내준 첫사랑이 될 강주도, 어떤 이유인지 속 시원하게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그 중간 지점에서 내적 성찰과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어요.
아파야 청춘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안전하고 안락함보다는 다소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들이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네요.
아프지 말고 어른이 되었으면 참 좋겠는데 그럴 수 없다는 걸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 이 책 속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덜 아프고 덜 괴로웠으면, 아니 견딜 수 있고 이겨낼 수 있을 만큼만 아팠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청소년 시기에 가장 힘든 것은 바로 꿈을 찾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재현이가 배우를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가족 안에서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또 친구들의 멋진 응원을 받기도 하지요.
꿈이라는 것은 개인의 삶의 중심이 되는 부분인데 어른은 너무 현실적으로만 생각하고 진짜 봐야 하는 부분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물론 내 아이의 일이 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고민스럽지만 저 역시 재현이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해봐야 후회가 없고 아이의 삶은 아이의 것이니까요.
재현이는 생각합니다.
행복, 건강, 사랑, 우정, 희망... 돈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그것들이야말로 우리 인생에 궁극적인 꿈이자 목표가 아니냐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재현이의 이 생각이 책의 모든 것을 다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행복, 건강, 사랑, 우정, 희망이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이것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이자 원동력이라는 것을, 이 책의 얽히고설킨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깨닫게 됩니다.
의지처럼 당당하게, 재현이처럼 꿈을 찾아서, 해밀이처럼 다소 고통을 정통으로 맞은 것처럼 굴어보더라도 그것이 어른이 되기 전 해볼 수 있는 작은 권리 같은 거 아닐까요?
비록 어른들의 눈에는 삐딱이처럼 보이더라도 말이죠.
데이트하자~ 제목처럼 참 당당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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