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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북스) 엄마가 필요해 \| 기본	2018.08.23 21:26:52

[ 도서 ] 엄마가 필요해

갈라북스 | 2018/08/2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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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2967 글자

'사춘기 엄마 에세이'라는 문구가 저에게는 사춘기를 목전에 둔 딸을 둔 엄마로서 이 책을 손에 쥐도록 만든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다 읽고 든 생각은 엄마가 엄마로서의 사춘기를 겪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구나 싶더군요.
아이들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아 정체성을 찾느라 혼란을 겪는 시기가 사춘기라고 볼 수 있는데 엄마 역시 엄마로서의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분명 사춘기 같은 시기가 있을 수 있겠죠.
사춘기를 쉽게 넘기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지독하고 치열하게 겪는 경우도 있는데 엄마 역시 그렇지 않을까요?
수월하게 엄마로서 성숙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치열하게 엄마의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테니까요.
<엄마가 필요해>를 읽으면서 그래... 엄마도 엄마의 사춘기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누구이고? 나의 자리는 어디이며, 나의 꿈은 무엇이고,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다시 돌아볼 기회, 사춘기는 뇌의 리모델링 시기라고 하는데 엄마의 자리를 다시 한번 리모델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엄마가 되는 과정에 꼭 필요한 게 아닐까 싶었답니다.
아이들 자는 동안, 잠들기 전 작은 스탠드 불빛에 의존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엄마라는 존재는 무엇이며, 나는 과연 어떤 엄마가 되고 싶었던 걸까? 나는 나의 엄마의 어떤 모습을 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투영하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아직 엄마로서의 사춘기가 오지 않은 것 같은데 아이의 사춘기와 맞물려 오는 건 아닐까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엄마의 사춘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모르고 맞닥뜨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미리 만나게 된 게 참 다행이다 싶기도 했어요.

독서를 하다 보면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자는 이랬구나, 그런데 나는 어땠지? 나는 어떻지? 하면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저자의 이야기를 찬찬히 읽으면서 아.. 나는 사회의 성공보다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가치를 더 두고 살았구나, 내가 가진 현재의 것들에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고 나름 만족하면서 살았고, 그 만족을 위해서 내 주변의 인간관계를 축소하고 가족에만 눈을 두고 살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를 두고 사회진출에 대한 갈망을 갖지도 않았고, 내게 주어진 엄마로서의 삶을 당연시하며 살았으며, 사회가 엄마라는 굴레에 씌워둔 다양한 비합리적인 부분들도 적당히 외면하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그 부조리함을 들춰내기 시작하면 내가 지금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엄마'라는 가치가 덜 빛날까 봐 그랬는지도 모르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는 참 답답한 부분이 많구나 싶더군요.
나는 그렇게 살아왔고, 나는 그런 것들이 다 견딜만했고, 괜찮았는데, 내 딸아이가 사는 세상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주부로 지내면서, 사회가 보기엔 비생산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고단함을 알기에 내 아이들은 그러한 것들에 대해 인정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이 내는 목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게 되더군요.
어쩔 수 없는 엄마라서~^^

자식이 사춘기를 겪을 무렵, 엄마도 비슷한 시기에 엄마로서의 사춘기를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열심히 엄마로서 살아왔는데 아이들이 엄마한테서 멀어져 갈 때, 엄마도 엄마인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게 되고 후회를 느끼거나, 자신을 위해 발전의 기회를 갖게 되거나 하니까요.
저도 딸아이의 사춘기가 곧 시작될 거 같아서,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의 따님과 제 딸아이의 성향이 비슷해서, 나름 공감하고 같이 마음 아파하면서 아이의 사춘기와 맞물릴 나의 엄마 사춘기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딸아이는 어떻게 자아 정체성을 찾아갈 것이며, 그것을 아프게, 때로는 기특하게 지켜보며 나는 엄마로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사회의 선입견, 주변 사람들의 개인적 잣대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좋은 엄마가 되고자 했던 저자의 일기 같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다른 사람의 엄마가 되는 과정도 들여다보면서 다들 자신만의 방식으로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고, 성장하는구나 알 수 있었죠.

저는 사실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것은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었고, 내가 그리던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고 감성이 풍부한 밝은 아이들이었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엄마로서부터 노력을 시작했었죠.
그러면서 임신 중에 육아서를 읽고 태교 책을 읽고 하면서 내가 내 엄마로부터 받은 게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형제가 많은 장남의 아내로서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살아내야 했고, 생활력이 강하지 못하고 선하기만 했던 남편 대신 남편의 형제뿐만 아니라 다섯 명이나 되는 자식들까지 키워내야 했으니까요.
다섯 중에 넷째였던 저는 그런 엄마 아빠의 사랑을 풍부하게 받으며 자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랑한다는 말은 듣기도 힘들었고, 정서적 지지 같은 건 어떤 형태인지도 몰랐던 그때, 그래서 저는 어릴 때부터 내 아이는 사랑을 듬뿍 주고 키워야겠다 다짐했었는데요.
이만큼 어른이 되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면서 결국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엄마의 육아 방식이 알게 모르게 저의 육아 방식의 한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설픈 초보 엄마는 내 엄마를 진심으로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엄마로서 자라고 보니 이제서야 엄마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거죠.
온갖 육아서들이 운 좋게 자식 하나 잘 키우고 마치 자신처럼만 키우면 성공할 거라고 하지만 나의 진짜 육아서는 엄마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력을 키우고 사회 진출의 기회가 올 때마다 자식들이 눈에 밟혀 그 기회들을 놓고 맙니다.
분명 자신의 캐리어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돈을 벌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될 좋은 기회들이 있었음에도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서는 결국 아이들을 선택하게 되는 거죠.
그 선택의 이면에는 늘 사회 진출을 못하고 자식들을 키운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능력을 내려놓고 자식을 키워낸 자신의 친정 엄마의 모습이 투영되었는지도 몰라요. 그 모습이 싫었지만 결국 그 모습을 따라가게 되는 것, 그것이 강력한 육아서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이 사회는 주부이면서 엄마로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분명 친절한 사회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타의에 의해, 혹은 자의에 의해, 혹은 상황에 내몰려서 엄마라는 굴레 안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일들로 힘든 순간들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우리 엄마들은 알아요.
수많은 중요한 것들도 이 세상에 많겠지만 내 자식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요.
내가 쌓는 사회적 지위가 주는 달콤함도 좋지만 아이들이 주는 웃음만큼 달콤한 것은 없다는 것을요.
그 아이들에게 엄마는 꼭,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요.
엄마가 필요한 시기는 평생이겠지만 진짜 필요한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요. 그때를 잃어버리면 그 시기와 기회는 다시 오기 힘들다는 것을요.
나의 사회적 가치를 갖지 못하고 가정 내의 엄마로서의 가치만 갖고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엄마들에게 이 책은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다 같은 고민을 하고 다 힘든 시기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주는, 작은 위로 같은 것이죠.
이 책을 읽고 나면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아이에게 너도 사춘기냐? 나도 사춘기다, 너도 아프고 힘들겠지만 나도 아프고 힘들다, 서로 이해하고 위로하며 잘 지내보자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엄마로서 당당해져야 그 모습이 내 아이의 훌륭한 육아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나를 깊이 있게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엄마로서 자존감이 떨어지려 할 때 한 번씩 다시 꺼내 읽으려구요.
나는 내 아이만의 멋진 육아서가 되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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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개념 해결의 법칙 기초수학 4-2(2018) \| 기본	2018.08.19 20:29:10

[ 도서 ] 개념 해결의 법칙 기초 수학 초등 4-2(2021)

천재교육 | 2018/05/1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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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1899 글자

이제 여름방학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네요.
지독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이었기에 이전 방학들보다 활기차게 무언가를 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4학년 아들은 학원도 안 다니고 집에서 공부하는 터라 2학기 예습은 필수였어요.
한 학기 예습은 해두면 학기 중 수업 듣기도 수월하고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서 꼭 진행하고 있어요.
그런데 예습은 너무 어렵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교재가 좋지요.
천재교육의 < 개념 해결의 법칙>편이 딱 좋아요.

1학기 예습도 <개념 해결의 법칙>으로 했기에 2학기도 마찬가지로 같은 교재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표지가 새롭게 달라졌네요.

<해결의 법칙>은 단계별 학습으로 수학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개념 중심 해결서, 문제 중심 해결서, 심화 문제 해결서로 나뉘어 아이의 수준이나 필요 목적에 의해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물론 세 가지를 단계별로 모두 활용하면 더 좋겠죠?^^

<개념 해결의 법칙>은 개념서와 꼼꼼 풀이집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 연산의 법칙이 들어있어요.
연산 학습이 꼭 필요한 1단원 분수의 덧셈과 뺄셈, 3단원 소수의 덧셈과 뺄셈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어요.

교재도 풀고 연산도 함께 풀어주니 학습 효과가 훨씬 좋네요.

학습 포인트도 한번 체크해주고 본문 어느 페이지와 함께 공부하면 좋은 지도 알려주죠.
교재가 알려주는 대로 함께 풀이하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듯합니다.

본격적으로 2학기 공부하는 아들녀석~
캠프도 많이 다녀오고 체험학습도 하면서 쉬엄쉬엄 공부하고 있어요.
그래도 2학기 1단원이 연산 부분이라 크게 어려워하지는 않네요.

학습만화를 통해 이 단원에서 배우게 될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재미나더라구요.
보통 교재들은 이렇게 앞부분만 학습만화로 학습 목표를 알려주는데 < 개념 해결의 법칙>은 이 학습만화에 이은 내용들이 개념 파헤치기 부분으로 이어지면서 내용이 계속되더라구요.

학습만화 윗부분에 있는 이 단원에서 배우게 되는 내용과 함께 이 전에 배운 내용과 어떻게 연결이 되고, 앞으로 어떤 내용과 연결이 되는지도 정리를 해준답니다.
이것은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이전 학년의 연결 단원을 찾아 공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죠.

학습만화가 step 1 개념 파헤치기 부분에 이어진답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이어서 공부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겠지요?
학습만화로 개념 부분과 연산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개념 박스 안에서 교과서 개념 정리가 되어 있지요.
개념 체크 문제로 간단하게 이해했는지를 체크해 볼 수 있답니다.

개념 부분은 동영상 강의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답니다. 게임처럼 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어서 활용도가 좋겠어요.
자기주도학습에는 딱 좋은 교재라고 볼 수 있죠.

개념 이해하고 기본문제와 쌍둥이 문제를 풀어보면서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간단하게 확인해볼 수 있어요.
쌍둥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형 익히기에는 좋은 구조네요.

<step2 개념 확인하기>로 우리가 이 단원에서 꼭 알아야 할 개념별로 개념확인 및 문제풀이를 해볼 수 있어요.
보통 교재를 보면 유형별로 문제를 제출하는데 개념별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참신하네요.
개념별로 되어 있으니 푼 문제를 틀렸을 경우 개념을 다시 한번 공부해보는 것이 꼭 필요하겠어요.
간간이 연산 실수적인 부분들은 있었지만 크게 어려워하는 부분 없이 잘 풀어냈답니다.
또 부족한 부분은 <연산의 법칙>으로 다시 한번 연습이 가능하니 같이 공부하면 좋겠네요.

단원 마무리 평가를 1회 풀어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도 <해결의 법칙>만의 장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QR코드를 통한 유사문제를 더 풀어볼 수 있는 거죠.

유사문제라고 적힌 문제 위의 QR코드를 인식하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더 풀어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한테는 재미적 요소가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개념 해결의 법칙>을 풀어보면서 이전과 달라진 부분들이 많이 보였고 아이들에게 효율적인 공부 방식을 전하고자 하는 노력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네요.
<개념 해결의 법칙>은 제가 두 아이 키우면서 여러 번 풀어본 결과, 확실히 예습용으로 풀어보기 딱 좋은 교재랍니다.
문제들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개념을 이해하고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 문제들로 아이가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겠더라구요.
학원을 다니지 않고 방학 동안 집에서 혼자 예습을 하는 저희 아이에게는 이렇게 기본을 알려줄 수 있는 교재가 꼭 필요한데 <개념 해결의 법칙>이 딱 그렇게 활용하기 좋은 교재랍니다.
예습하고 복습하면서 새 학기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개념 해결의 법칙>이 기본기를 많이 깔아주기를 바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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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 \| 기본	2018.08.18 23:37:53

[ 도서 ]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

뭉치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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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1420 글자

재미있는 동화로 초등 5•6학년 수학뿐 아니라 중학교 수학까지,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예습 및 복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등 5•6학년 수학 동화 시리즈 2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읽어봤어요.
또 하나의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라는 문구가 딱 들어맞는 책인데다 아이들 수학 단원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 실질적인 활용도가 좋은 책이랍니다.

이 책은 시리즈로 나오게 되는데요.

1권은 비례배분의 내용이라 6학년 2학기 수학 단원과 교과연계가 돼서 너무 좋더라구요. 2학기 예습 중인 딸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거든요.
2권 입체도형도 4학년 아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이고 6학년 딸아이에게는 복습도 되는 부분인데다 도형은 아이가 약한 단원이라 꼭 책으로 읽히고 싶었더랬죠.

이 책은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큰 스토리의 틀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랍니다. 고전을 바탕으로 그 안에 스토리처럼 수학적 개념을 녹여두었기에 동화처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받아들일 수 있죠.
앨리스는 1600년 전 최초의 여성 수학자인 히파티아와 동행하면서 수학적인 부분을 배우게 되는데 책을 읽는 독자도 앨리스와 함께 문제를 풀면서 입체도형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이 히파티아가 로마 바티칸 대성당의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몇 안되는 여성 중에 한 명이더라구요. 처음 알았네요.

스토리텔링 수학이기에 앨리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책의 주제인 직육면체와 입체도형에 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는 부분들도 읽을 수 있어요. 도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네요.

6학년인 딸아이에겐 쉽겠지만 4학년 아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들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초등 5•6학년 수학동화라고 하지만 아이들에 따라 다른 학년들이 읽기에 충분히 좋은 책이에요.
꼭 교과 연계가 바로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읽어두면 두루두루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스토리에 나온 수학적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니 복습도 할 수 있네요.

입체도형의 모양과 개념도 익히고 용어에 대해서도 알게 되죠. 개념 박스 안에 설명도 해주지만 스토리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있기도 합니다.
전개도에 제일 약했던 딸아이에게 꼭 필요했던 부분이 바로 전개도 부분~
그래서 좀 더 내용이 많았으면 했는데 그게 좀 아쉬웠네요.^^

2권은 1권과는 구성이 살짝 다르더라구요.
각 주제마다 전개하는 방식이 조금은 다른듯합니다.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에서는 '히파티아가 들려주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생활 속 수학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그 내용이 꽤 재미납니다. 수학이란 이렇게 문제집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가깝다는 것도 느낄 수 있고 흥미로움과 재미가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죠. 이야기처럼 풀어주기 때문에 읽는 것 자체가 재미나더라구요.

수학을 떠올리면 우선 아이들은 어렵고 재미없고 답답함을 느끼죠.

우리가 배워온 수학들이 그러했으니까요.

그런데 수학동화를 읽다 보면 수학이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기만 하고 멀기만 하고 학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생활 속에서 늘 수학은 있어왔는데 그것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죠.

수학 포기자가 나오기 시작하는 학년이 5, 6학년이라고 하는데 그 학년의 아이들에게 수학의 즐거움을 줄 수 있고,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학교 수학의 단원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시리즈를 만나 6학년 아이가 있는 저로서는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아이가 학교 수학에 자신감을 얻고 수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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