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유수연 스타강사에게 직접 강의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문득문득 들게 한 책.-원포인트 잉글리시-

토익 고득점자를 위한 책이 아닌 만큼, 쉬운 설명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서 그런지 친근하고 더불어 영어울렁증도 조금은 해소된 느낌이다.

비단 이 책 뿐만 아니라 다른 강사나 책에서도 무수히 들어본 얘기.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단어면 충분하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영어만 제대로 기억하고 활용한다면 생활영어나 토익에서도 문제없다고 하는데 실상은 그러지 못 한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대로 단편적인 뜻만 암기하고 있는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기본적인 단어나 문장을 통해 영어의 감을 익히는게 중요하고, 그 많은 단어들을 무작정 암기하는 공부가 아니라 미묘한 차이(저자는 어휘들의 숨은 1%라 말한다.)를 제대로 알고 활용 능력을 키우고 싶기 때문에 난 이책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탁월했다

난 사람을 잘 그려요

 

 

1탄 <난 동물을 잘 그려요>가 현지한테 좋은 반응을 보였기때문에

2탄 <난 사람을 잘 그려요> 역시 너무너무 궁금하던 책이였어요.

또 이 책을 접할때즈음 현지가 표정이 다양해지던 시기이기도 했구요.
(삐침,화남,미소,웃음,갸우뚱,눈치,아픔등등)

엄마나 아빠의 표정을 보면서

"맛있어? 화났어? 재밌어?" 이렇게 물어보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가 이책을 보면 항상 제일 먼저 보는 부분은 바로 여기↓였어요

다양한 얼굴 표정이 나와있는 페이지가 마지막즈음에 있더라구요.

책의 대부분은 무엇을 하고 있는 사람의 행동을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데요.

요런 얼굴표정 및 머리, 안경, 주름등 ㅈㅐ미있는 표현들이 쉽게 그려져 있습니다. 

ㅋㅋㅋ

역시 그림 그리기는 재미있습니다.

따라만 그려도 이렇게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현지가 "화났다...코 잔다.. 할머니다...언니다..."등 코멘트를 하면서 종알종알 거립니다.

이 표정만으로 한참을 이야기하며 놀았답니다

***


 

<난 사람을 잘 그려요>는

일하는 사람/천사/거인/해적/여왕/발레리나/축구선수/스쿠버다이빙/우주비행사/

낙하산부대원/스키타는 사람/피겨스케이팅 선수/카우보이/말과 기수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 설명되어져 있어요.

그리고 1탄 <난 동물을 잘 그려요>보다 주변배경 그림도 더 많고,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사람만 딱! 그리기 보다는 전체를 그려서 스토리있게 활용하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책을 보며 따라 그리니깐 그림을 잘 그리는 엄마로 보였는지

"똑같다..똑같다"하며 아이가 자꾸 그려달라고 하네요. ^^

현지가 책을 보고 따라 그리기전까지 엄마인 제가 더 많이 보게 될 책인 것 같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것일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좀 실망스럽다.

퀴즈푸는것, 보는것 모두 좋아하고 상식에 관심도 있고 또 많이 알고 싶어서 흔쾌히 선택한 책!

책 표지도 솔깃하고, 책도 두께에 비해 가볍고 그리고 목차까지도 꽤 흥미로웠다.

목차를 살짝 얘기하자면 파리가 앉았던 음식을 먹어도 될까?/발냄새가 나는 이유/코브라와 방울뱀의 독은 다르다!?/즐거운 섹스가 임신확률도 높다?/해커와 크래커의 차이/중지의 손톱이 제일 빨리 자라는 이유는? 등 시시콜콜한 상식!들이 열거되어있어서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근데 한 두 페이지를 읽다보면 나오는 일본 얘기들!?

지은이가 일본 사람이였나? 다시한번 프로필을 봤지만 일본에 거주한다거나 뭐 그런 내용은 없다.

이상하다.그냥 예를 들었나보다 싶어서 또 계속 읽어 내려가면 또 나오는 일본 예시들 ㅜㅜ

p189 바퀴벌레는 언제부터 있었을까?중에서 세계는 약 4천종의 바퀴벌레가 있다고 한다. 그 중 일본 생활에 밀착되어 있는 것은 잘 알고 계시는 챠바네 바퀴벌레,흑바퀴벌레, 그리고 야마토 바퀴벌레, 와몬 바퀴벌레의 네종류.  (이하생략)

난 한국 바퀴벌레 이름도 모른다구요~ㅜㅜ

일본이 싫은 건 아니지만 상식책에서 특정 나라가 자꾸 나오니깐 (우리나라도 아니고) 책을 읽은 내내 갸우뚱거리게 되고, 집중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였다.

또 지극히 남자작가가 쓴 듯한 늬앙스도 이상하게 집중을 떨어뜨렸다.(저 그렇게 예민한 사람 아닌데..이번 책은 자꾸 그런 생각이.)

전반적으로 궁금했던 여러가지들을 시~원하게 긁어주지는 못한 점.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만 재미없게 읽었나?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