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단배>에서 또 귀여운 그림의 책이 나왔습니다.

<책단배>의 책들은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너무 익살스럽고 재미있어서 어른이 제가 봐도 눈이 솔깃~해 지구요

일단 표지만 보여줘도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큰토끼의 비밀>

무슨 내용인지 한번 자세히 볼께요~

작은 토끼가 너무 배가 고파서

글쎄 돌맹이를 열매로 잘못 보고 이빨로 깨물었답니다.

꽉~

바드득.바드득.

슥..슥!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그랬을까요?

평온했던 토끼마을에 언제부터인가 당근이 야채가 하나..둘 사라집니다.

그래서 토끼들이 다들 배고파 하는 거였네요~

 

이때 마침 큰토끼가 좋은 방안이 있다면서 토끼를 모두 불렀는데요..

글쎄 그 방법이

먹보 검은 토끼를 내쫓아 버리자는 거였어요.

작은 토끼는 이말을 믿을 수가 없었지요.

검은 토끼를 내쫓는 방법이 웃겼는지..

현지가 한참을 보자고 하네요.

ㅋㅋㅋ

참 익살스러워요..

붕~ 날아가는 검은 토끼들...영문도 모르고 쫓겨나고 있네요.

 

그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작은 토끼가 지혜롭게 비밀을 풀어주겠죠? ^^

 몸집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작은 토끼가 혼자 큰토끼를 상대하기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텐데요.

친구들 모두 집에 숨어있는 동안

작은 토끼를 용기를 내어 큰토끼의 행동을 관찰했어요.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의논하고 힘을 모아 큰토끼를 혼내주는 장면에서

다시한번 작은 토끼의 지혜가 엿보이네요.

 

 재미난 그림과 좋은 내용으로 가득찬 <큰토끼의 비밀>을 통해

우리아이도 이 세상에 있는 강자와 약자가 있음을 알게되고

지혜와 용기..그리고 친구들의 협동심으로

모든일을 슬기롭게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쇼파위로 책을 가지고 올라가서 딱~앉더니 겉표지에 있는 코끼리를 가리키며 코..코..코찌리~라고 말하는 햇살현지.^^   동물들이 많이 나오는 <동물들의 장보기>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했나봐요~

<동물들의 장보기>에선 많은 동물친구들이

"기린마트"를 이용합니다.

 

달팽이.코끼리.곰.북극곰.새.고양이.원숭이

생쥐.여우원숭이.긴팔원숭이,꿀벌등등

많은 동물친구들이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고 있어요.

 

우리네 마트에서의 풍경과 똑같아요.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혹은 카트에 아이를 태우기도 하는 모습에서

아이가 쉽게 접했던 풍경이라

더욱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곰은 블루베리를

염소아저씨와 황소아줌마는 호박과 자주색 순무.채소를

북극곰은 농어와 오징어를

긴팔원숭이와 여우원숭이는 벌레를 사려고

각자의 코너에 있네요. 

그림이 에릭칼 그림처럼 사실적이고 색채가 화려하구요.

동물들이 좋아하는 정확한 이름을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적였어요.

북극곰은 그냥 물고기를 좋아하겠지~하고 생각했었는데

<동물들의 장보기>에서 꼭~집어서 농어 라고 나오거든요.

저도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됐어요.^^

 

 또 자연식품만 파는 기린마트

평소 잘 알고 있는 동물들도 그렇지 않은 동물들도 있어서 신선했구요.

그런 동물들의 식성을 "기린마트"를 통해서 알 수 있으니 더 재미있더라구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책 내용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할 수 있게

어떤 동물이 무엇을 좋아했었는지 적어보는 페이지예요.

주의깊게 열심히 읽은 친구들은 잘 적을 수 있을 것 같네요.

21개월 햇살현지가 한번에 책을 다~볼 수 없을 만큼~

동물들이 많이 나와요.ㅋ

(저도 숨이 차서..ㅋㅋ)

나중에 누가 뭘 먹는지 헷갈려할까봐

반만 보여주고

조금 산만해지면 덮고 다음에 또 보여 주고 있어요.^^

 

동물들처럼 자연식품을 좋아하는 햇살현지.

책에서 보던 식품들이 마트에 가면 있으니 종종 데려가서 현장학습?해야겠네요~!

응용도 할 수 있고 너무 좋죠?

이탈리아 베스트북 수상작이였군요~ ^^

 

 

앗

아이들 보는 책인데 책끝이 날카롭더라구요!

둥글둥글~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숨이 막혔고, 머리가 몽롱했으며 어떨때는 현실인지 가상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만큼 이 책은 흡입력이 있다.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카시오페아 공주>를 읽는 동안 왜이리 빨리 도착하는지 아쉽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카시오페아 공주>는 총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고, 단편 하나하나가 완성작이 높다(그렇게 생각하고 싶을만큼 빠졌있음)

어떻게 같은 사람이 이렇게 전혀 다른 글을 썼을까하는 의구심을 들 정도로 작품이 모두 맘에 들었다.

그래서 지은이를 보니 '두시탈출 컬투쇼'의 담당PD이면서 시나리오 작가.영화작업도 한 수재...이재익씨였다.

또 그는 압구정고등학교를 나와서 그런지 <카시오페아 공주>전편이 모두 서초.역삼.강남.논현.동호대교쪽 배경이였구나~하며 프로필을 봤던 기억이 있다.

마츠모토 시오리의 몽환적인 그림이 매번 단편의 첫장에 나왔던 것도 인상적이였고..(더 깊게 알아보니 그녀가 어렸을때 성폭행을 당한 영향으로 웃지않은.속을 알수 없는 여자그림만 그린다고 하더라구요.)

또 첫장에 본문글이 몇 줄 적혀있는데 그 글을 보면서 영화의 예고편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긴장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카시오페아 공주-우리회사 바로 뒤에 주인공 딸이 다니는 영어유치원이 있어서 그런지(학원이름까지 안바꾸고 사용) 그 곳을 볼때마다 이 책 내용이 생각나고 책을 다 읽은 후엔 나도 모르게 밤하늘의 카시오페아 별자리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ㅋㅋ(나도 외계인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주변 배경을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그런지 내가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감정이입되서 읽었던 첫번째 이야기. ★★★★★

`섬집 아기-뭔가에 홀린 듯 읽어 내려갔던 책. 지은이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미친듯이 썼다는 글을 보고..다시 한번 그의 재능에 놀랬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우리아기 자장가에서 섬집아기를 빼야겠다고 생각 할 만큼 무서운 두번째 이야기. ★★★★★

`레몬-위에 두편의 반전때문에 너무 긴장하고 숨죽이며 읽어서 그랬는지 잠깐 쉬어하는 페이지 같은 느낌의 세번째 이야기.

근데 작가는 레몬에서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

`좋은사람-여기에 나온 얘기가 그냥 소설은 아닌 것 같다. 아니 현실일지도 모른다. 이상하리만큼 무서워진 우리세상. 이 글 같은 모방범죄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심히 한장한장 읽었었다. 딸아이를 낳고 보니 유괴.성폭행등의 소재로 된 영화는 못 보게된 30대 아줌마. 섬뜩하고 눈물이 났던 네번째 이야기 ★★★★★

`중독자의 키스-'좋은사람'으로 놀랜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준 마지막 이야기. 씁쓸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

 

 p304 <중독자의 키스>중 한부분이다

책<카시오페아 공주>의 단편들을 영화로 상영해도 대박! 날 것 같다는  느낌과 함께 이 여운 오래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