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늘로 20개월에 들어간 수인양 이랍니다...^^
"육아란 하나하나의 언덕을 넘어가는 것" 이라고 했던 말이 머리속에 담고 있는 수인엄마 랍니다.
모유수유, 낮밤 바뀜, 이유식시작 등등등....
수인이가 커가면서  거쳐야할 것들인데...이번에는 "기저귀떼기" 라는 엄청난 산을 넘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준비 한 것은 수인이 만의 변기...예쁜 키티 변기를 마련해 주었는데...
"쉬~" 하는 곳이라는 인식은 시켜 주었지요...
지금도 기저귀를 벗기고 앉혀 놓으면 본인이 "쉬~" 라고 말은 합니다...
그러나 정작 물은 없어요...ㅜ.ㅜ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나...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중...
<응가, 뿌지직 뽕!> 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표지에서 아이가 응가를 누고 있는 모습이 너무 실감난 표정과...모습이..
수인이가 생각나는 것은 무얼까요...ㅋㅋ
은은한 바탕에 수채로 그려진 아이의 모습이 너무 서정적이고 예뻤어요...
제목도...마치 아이가 응가를 눌때 ...순서대로 익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응가" 라고 아이가 말하면...
변기에 앉히고 ’뿌지직’소리가 난 후에...
변기에 ’뽕’ 하고 응가가 떨어지는 순서...

 

내용

주인공 아이가 신나게 놀고나니 배가 고픕니다.

토끼가 오도독오도독 먹는 당근을 먹고,

생쥐가 냠냠 먹는 치즈를 먹고,

고양이가 홀짝홀짝 먹는 우유도 마십니다.

원숭이가 먹는 바나나 먹고,

오리가 사각사각 먹는 사과를 먹고,

돼지가 꿀떡꿀떡 먹는 고구마는 사양합니다.

그러고는 아기 변기에 가서 응기를 눕니다.

그리고 응가와 빠이빠이 하지요...

 

기존에 소장한 배변에 관한 책들은 ’이렇게 해야한다..저렇게 해야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아이가 특별히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지..책은 잘 보지만..
내용을 현실과 연관을 못 시키더라구요... 

 그러나 <응가, 뿌지직 뽕!> 책은 어떤 의무감을 주지 않고...
신나게 놀고, 음식을 맛있게 먹고, 응가를 누는 ...
모습을 자연스럽게 순서로 보여주고 있었어요...



처음으로 책을 꺼내주었는데...혼자서도 진지하게 잘 보고 있었어요... 
신기신기...그림 만으로도 아이의 눈길을 사로 잡았답니다.
아빠와 재미있게 읽는중....^^^

수인이 배변 훈련을 위해 정말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성공은 못했지만...다른 배변 책에 비해 아이가 잘 보는 것을 보니 
꼭 성공하리라 확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