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 차를 마셨었다. 물론 커피를 마시는 지금도 차를 마시지만. 녹차의 효능에 대해선 익히 들어오던 터라 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는 상세히 알지 못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녹차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를 풀게 하고 또 대표적으로 어떠한 기능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기쉽게 풀어놓고 있다. 또 녹차의 수확시기에 따라 녹차의 맛은 어떠해 지는지, 영양소는 어떻게 되는지 생활속에서 녹차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얇은 책이지만 녹차백과라 할 만 한 책이다. 

 녹차에 제일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성분이 카테킨인데, 녹차를 우려내면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이 바로 이 카테킨이다. 카테킨에는 정말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녹차의 효능들을 간략하게 적어본다. 

 1. 항암효과
 2. 충치예방
 3. 동맥경화 예방
 4. 기초대사량 높임 -> 다이어트효과 
 5. 촉촉한 피부
 6. 류머티스 예방
 7. 치매 예방
 8. 퇴행성 질환 예방

 대표적인 것들은 이러하다. 하지만 몸에서 이러한 효능들을 나타내게 하기 위해선 적어도 하루 세 잔 이상, 3개월 이상 마셔야 몸에 변화가 온단다. 혹 사람들은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을 우려하기도 하는데,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커피의 1/3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그리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녹차에 있는 폴리페놀류 성분들이 카페인이 몸으로 흡수하는 걸 막기 때문에 정작 몸에 흡수되는 건 소량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이 꼭 녹차 예찬론자가 될 것 만 같다. 나도 녹차를 마시고 있지만 그건 현미녹차다. 현미녹차는 60~70%가 현미이고 나머지가 녹차라 녹차라기보단 현미차라고 해야 맞다. 다 마시면 녹차 100%인 걸 마셔야지.



녹차, 카테킨, 폴리페놀류, 김영경, 한언

 차를 좋아하는 내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녹차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다. 역시나 신간도서를 잘 살피는 나에게 이 책이 녹차 책 옆에 나란히 있지 않던가. 홍차는 마신 적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난 허브티 인줄로 알았던 얼 그레이가 왜 홍차인지 읽으면서 참 의아했다. 이제껏 내가 잘못알고 있던건지. 홍차의 원료는 무엇일까 항상 궁금해 하던 나였다. 그런데 웬걸 녹차잎을 85%이상 발효시킨 것이 홍차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게 차의 세계다. 

 사실 나는 홍차의 원료나 효능 또는 그 종류에 대해 궁금하던 차 였는데, 이 책은 내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기보단 홍차는 어디가 맛이 있고, 어떤 브랜드의 홍차가 있으며, 그 브랜드 중에서도 어떤 홍차가 더 맛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는 책이다. 사실 이미 홍차를 즐기고 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홍차를 즐기려고 하는 사람에게 더 적합한 책인 것 같다. 유럽이나 이미 다른 나라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홍차나 차문화가 많이 대중화 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린 이미 커피가 더 점령해 버린듯 싶고. 그렇게 대중화가 되다보니 홍차산업이 매우 크고, 또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홍차 브랜드가 그렇게 많다니. 이 책을 읽고 나서 홍차와 허브차가 구별이 잘 안된다. 이제는 허브차 책을 찾아 읽어야 할 듯 싶다. 녹차는 녹차 그대로 순수하게 파는데, 홍차는 향을 첨가해 가향차들이 많은 것 같다. 순수 홍차만 팔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이 블렌딩 된 차들이 많아서 나를 더 헷갈리게 하는 것 같다. 이 책도 이렇게 홍차의 종류가 무한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지만 내 궁금중이 해결되진 않아서 다른 책을 찾아볼 예정이다. 

 경영학과 수업 중에 자신의 사업 아이템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있는데, 나는 차문화 부흥을 위해 차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설정했다. 그 보고서를 좀 더 풍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음 아무튼 요즘은 식음료 관련 책들을 재미나게 보고 있다.



홍차, 블렌딩, 로네펠트, 가향차, 티포트

 추천받은 도서로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녹차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녹차는 마시면 머리도 맑아지고 깔끔하다. 이 책이 그랬다. 잡념이 많은 나에겐 책을 읽고 나면 무언가 깔끔해 지는 느낌. 
아무리 바빠도 펼쳐서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책. 피천득씨의 수필집 인연을 읽을 때도 물론 좋았지만, 나와 관련된 것들을 너무 많이 연관시키게 되어 오히려 생각이 더 많아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잡념을 잠시나마 사라지게 한다. 

 저자가 인도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했는데, 보면서 느낀 것이 인도인들은 모두 철학자인가보다. 길에 있는 거지들도. 
좀 억지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 말들에 전부 의미가 있는 것들이었다. 

 읽다가 좋은 부분이 있어 따로 메모해 둔 부분을 여기도 기록하고 싶다. 

  < 세가지 만트라 >

 "첫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너 자신에게 정직하라. 세상 모든 사람과 타협할지라도 너 자신과 타협하지는 말라.
  그러면 누구도 그대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찾아오면, 그것들 또한 머지않아 사라질 것임을 명심하라.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넌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

  셋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누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가 나서서 도우라."

그리고 어록 부분에 No Problem 명상법이 인상깊다. 나도 그 방법을 써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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