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

 

청소의 범위는 아주 광범위하다. 범위의 제한을 둘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눈에 보이는 책, 가방, 모자, 옷, 지갑, 냉장고, 벽장, 재활용, 주방용품 등 수많은 것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관계, 실업수당 등 수많은 것 까지. 한마디로 놀라울 정도이다. 모든 것을 한 번에 정리해 놓은 똑똑한 책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우연히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청소에 대하여 놀라울 정도로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목차는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C, D로 구성되어 있고, 청소 할 것 들은 각각의 목차에 세세하게 나누어져 있어 앞글자의 단어가 ‘살림살이 줄이기’이면 ‘사’에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위쪽을 보면 목차가 자그마하게 표시 되어 있다. 그래서 옆쪽을 보면 녹색으로 목차가 층층이 내려가 있는 걸 볼 수 있다. 각각의 주제 밑 내용에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청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법이 담겨져 있다. 수많은 청소 할 것들 중에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정리를 할까 궁금했는데 차분하면서도 날카롭게 이어진 문장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 거려졌다.

 

페이지를 한 장씩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나타나 있는 연한 녹색 박스에는 OCD에서 사용한 방법이나 다양한 사례 등을 자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요약에서는 정리하라, 창조하라, 훈련하라 총 3가지로 구성되어서 중요한 팁을 알려준다. 성공 사례에서는 한마디로 의뢰를 받은 사례를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적용기술과 심화는 간단하면서도 알아두면 좋은 팁을, 적용도구는 어떻게 사용하면 더욱 더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오로지 청소에 관련된 이야기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조금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을까.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은 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팁들과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만 콕콕 집어서 이야기를 풀어내주니 페이지가 자연스럽게 술술 넘어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떻게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도구를 써야 하는지, 무엇을 먼저 정리해야 하는지 등을 알게 되어서 막막하게 생각하던 청소가 두렵지 않아졌다.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창업을 꿈꾸지만, 과연 창업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몇 사람이나 있을까? 하루가 다르게 여러 종류의 가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지만, 경쟁에서 밀려난 가게들은 소리 소문 없이 없어지는 냉혹한 세상이다. [장사의 新 - 실전편]에서는 경쟁에서 밀려나는 창업이 아닌, 어떻게 하면 창업에 성공하는지에 대한 매력적인 장사 비법들이 가득 담겨있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장사의 신이 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우도 다카시가 알려주는, 실전에 강한 장사의 비결을 상황에 맞게 아주 자세하고 상세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목차는 파트 1에서 파트 7까지 구성되어 있다. 누구라고 가게로 성공할 수 있다, ‘재미’가 없는 메뉴는 ‘맛’도 없다, 손님이 반할 수밖에 없는 ‘무엇’을 만들어라, 음식 장사에 ‘안 팔린다’는 말은 없다, 잘되는 가게는 관계를 인연으로 만든다, 장사가 즐거우면 인생도 즐겁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전문가를 이길 수 있다 등의 날카로운 주제와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 스토리가 가득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듯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문장과 독자들이 꼭 알고 넘어 갔으면 하는 중요한 내용들은 진한 갈색으로 포인트를 주어서 더욱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또한 문장 바로 옆에 자세한 설명이 짧게 덧붙여지기도 한다. 유용한 정보과 팁은 눈에 확 띄도록 빨간 색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낯선 일본 단어들은 괄호 안에 부가 설명이 꼼꼼하게 되어 있어서 익숙하지 않은 문장을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다. 페이지를 한 장씩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보이는, 화려하고 섬세한 컬러 사진들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의 내용을 가볍고 산뜻하게 만들어 준다.

 

[장사의 新 - 실전편]에서는 창업 운영에 꼭 필요한 노하우가 담긴 주제들과 조심스럽게 알려주는 특별한 비법과 마케팅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냥 어렵고 딱딱하게 다가가는 것이 아닌,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곳에서부터 다가가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도 장사의 신이 될 수 있다! 이제껏 한 번도 장사에 실패한 적이 없다는 우노 다카시만의 쉽고도 특별한 장사 비법을 배워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몇 개의 선으로 간단하게 그려진 스케치는 얼핏 보면 쉬워 보이지만, 막상 종이 위에 똑같이 표현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원근감, 초점, 각도 등을 깐깐하게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케치는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新 15분 스케치 연습장 – 실력 기르기 編]를 읽고 나서 180도 생각이 바뀌었다.

 

이 책에서는 단 1개월 만에 한 단계 위의 선 묘사스킬을 누구나 익힐 수 있도록 목차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확장감을 주는 초점 이해하기, 반듯한 선과 원호를 프리핸드로 그리기, 길거리에서 자주 그리는 테마 연습하기, 매력적인 부분과 인물을 종합적으로 연습하기 등을 파트별로 나눠서 차근차근히 따라올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난이도가 낮은 레슨 1일째부터 나이도가 높은 레슨 30일째까지, 효율적으로 실력을 상향시킬 수 있게 말이다.

 

앞부분에서는 파트별로 배우게 될 다양한 스케치들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매끄러운 색연필로 칠해 부드럽고 따뜻한 스케치 밑에는 각각의 페이지가 함께 나타나 있다. 그리고 레슨을 시작하기 전에 독자에게 해두고 싶은 말과 스케치를 하면서 작가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레슨 별로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1장마다 비슷한 주제의 스케치를 다르게 연습해 볼 수 있어서 하루에 2개의 스케치를 익힐 수 있다. 내용은 스케치에 대하여 꼼꼼하고 상세한 요점 설명과 스케치를 그릴 때 주의해야 할 점, 예시 보기, 펜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순서, 테마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가 담긴 CHECK!가 레슨 별 페이지마다 상세하게 담겨있어 어렵게만 느껴졌던 스케치와 쉽게 친해지도록 도와준다.

 

희미하게 그려진 밑그림을 천천히 따라해 본 다음에 밑에 있는 빈 공간에 바로 연습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각 파트별 마지막 페이지에는 연습 시 중요한 어드바이스를 콕콕 집어서 가리켜 준다.

 

레슨 30일째를 마지막으로, [新 15분 스케치 연습장 – 실력 기르기 編]에 담겨있던 유용한 스케치 내용과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어서 어서 빨리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선이 우아한 연필과 얇으면서도 날카로운 선이 돋보이는 샤프로 스케치를 직접 해보고 싶다. 1개월이 지난 후에는 과연 나의 스케치 실력이 얼마나 상향되어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