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수학·과학 창의 스토리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1
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
정완상 글, 이지후 그림 / (주) 자음과모음
요즘 대세(?)인 STEAM 교육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자음과모음 책 중에서 만나 보고 싶었던 시리즈에요.
과학은 너무나 좋아하는 쩡양이지만 수학은 늘 어려워하고 싫어하는지라 딱 쩡양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시리즈였거든요.
생각보다 두툼한 책이라 지레 겁도나고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코믹한 만화스타일의 표지와 익살스러운 주인공들의 모습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답니다.
사실 저도 학창시절 수포자였던지라 살짝 긴장하면서 책을 펼쳤거든요.
열두 살 초등학교 수학 영재반인 자모스!
수학 천재, 수학 도사, 척척박사 같은 별명도 있지만 꼬끼오란 별명으로 주로 불리는 자모스
아무도 묻지 않는 수학문제를 선생님께 질문해서 아이들에게 딱 찍힌 거죠 ㅋㅋㅋ
수학 영재반답게 밤새 답을 모르는 수학 문제를 풀고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느라 다치기 일쑤랍니다.
글을 가던 중 싸이폰이란 촌스러운 로고가 달린 주운 폰에서 나온 갈릴레이 할아버지
갈릴레이 할아버지의 초대로 피사 왕국으로 초대된답니다.
바로 수학 천재 갈릴레이와 수학여행에 오르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된 거죠~
피사의 왕국에서 만나게 되는 첫 수학 문제(?)는 바로 스피디아 마을에서 열리는 달리기 대회의 1등 찾기!
단거리 선수라 한 바퀴만 돌겠다고 하는 일바노
장거리에 능해 열여덟 바퀴를 돌겠다는 삼바노
대충 다섯 바퀴만 돌겠다는 이바노
각자 원하는 바퀴만큼 돌기로 하고 시합을 시작하지요
호수의 둘레와 걸린 시간으로 누가 빠른지 아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모스
나눗셈의 방법을 설명하며, 배수와 최소공배수의 개념도 알려준답니다.
달린 거리를 달리는 데 걸린 시간으로 나눈 값을 서로 비교하면 누가 빠른지 알 수 있겠죠^^
바로 속력!
속력의 개념까지도 연결해서 알려준답니다.
이렇게 접하게 되는 문제들을 서로 의논하면서 하나하나 과정을 설명해주고 개념도 설명해주니
아주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어요.
하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수학을 배우는 느낌이라 재미도 있었고
책 속의 문제들을 스스로 풀어보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있었답니다.
100미터의 터널을 마차를 타고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가는 동안 속력이 초속 21미터 이상이 되게 하라!
잘난 체하다가 괴물로 변해버린 엔티스가 낸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주인공들이 직접 마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시간을 재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해결해가는 과정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노란색으로 블록 지정되어있는 부분 보이시죠?
놓치지 말고 체크해야 할 부분과 중요한 부분들은 책에 노란 블록으로 표시되어있답니다.
마차로 딱 100미터를 이동하면 터널을 다 통과하지 못한다는 사실!
터널 길이 + 마차 길이를 달려야 터널을 완전히 통화할 수 있죠!
그림으로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어서 정말 수학 왕초보도 이해할 수 있겠다.
수학 실력과는 상관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 아~ 하면서 수학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하며 읽었네요.
등호(=)가 있는 식을 등식
등호 왼쪽에 있는 식을 좌변, 오른쪽에 있는 식을 우변, 등식의 좌변과 우변을 합쳐서 양변
양변에 같은 수를 더하거나 빼거나 곱하거나 같은 수로 나누어도 등식은 달라지지 않는다.
1학년부터 나오는 어떤 수 구하기 문제
4학년인 지금까지도 나오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문제이기도 하지요.
쩡양에게도 정말 설명하기 어려웠답니다.
정확하게 등호와 등식, 각 변의 개념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등식을 풀어나가는 가정까지 상세히 나와있답니다.
진작 이 책을 만났더라면 조금은 등식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직 정확히 평균의 국어적인 개념은 알고 있지만 수학적인 개념은 모르는 쩡양
책 속의 내용 보여주고 평균 점수 구하기 한 번 해보아야겠어요.
쉽게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가 어려운 수학인데 식과 개념 풀이과정까지 상세히 설명되어있어서 참고서나 다름없네요.
나눗셈으로 구하는 무인 카메라
도로 위 무인 카메라의 비밀 쩡양과 아주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이에요.
무인 카메라 앞의 두 개의 센서 두 개의 센서와 두 센서 사이의 거리와 센서를 밟은 시각의 차이를 통해
두 센서 사이를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을 알 수 있고,
자동차의 속력도 알 수 있게 되는 거랍니다.
속력 = 거리 ÷시간
4학년인 쩡양 수학 3단원 각도와 삼각형에도 소개되는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이 180도 증명하기.
4학년 수학에서 증명하기가 나오진 않지만 무작정 외우는 것과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이 왜 180도인지 사각형의 네 각의 합은 왜 360도인지 정확히 개념을 이해하는 거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색종이로 접어서 일직선상에 세 내각의 합이 놓이게 되는 걸로 180도라는 걸 알 수 있지만
논리적이지 않아 증명이라 할 수 없다는 소피아.
소피아와 레이왕의 활약으로 평행선과 동위각, 엇각으로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도 임을 증명하게 되고
두 각의 크기가 같으면 두 삼각형이 닮음이 된다는 닮음 조건도 증명한답니다.
정말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데 눈으로 따라 읽어 내려가면서 그림을 살펴보면 저절로 이해가 되네요.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이라는 말에 걸맞게 책의 내용을 보면 실험을 하고, 그 기록으로 수학적 증명을 이끌어내는 걸 알 수 있어요.
경사면의 판의 길이와 판의 꼭대기 위치를 달리해가며 실험해 순간 속력을 측정하고 비교하기.
과학적인 내용과 실험 그리고 수학으로 계산하고 증명하는 과정을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면서 소개해준답니다.
낙하 운동과 줄에 매달린 추의 운동을 삼각형이 닮음으로 증명해 낸 자모스!
갈릴레이의 낙하 법칙을 갈릴레이와는 또 다른 방법으로 증명해 냈답니다.
과학자가 발견한 이론을 증명하는 확실한 방법이 바로 수학적 증명이죠.
과학을 즐기려면 수학도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쩡양이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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