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③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강지혜 글,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사춘기에 접어든 11살 쩡양...
롤러코스터처럼 감정에 기복이 심하다죠...
정말 쩡양 비위 맞추기도 힘들고 욱하고 올라오는 저의 감정을 누르기도 힘이 든답니다.
그 덕분에 청소년 책들, 사춘기 관련 책들, 육아 교육서도 열심히 보고 있지요.
도 닦는 기분으로요 ㅋㅋㅋ
책을 보면은 아... 하면서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고, 쩡양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안심이 되면서
마음이 조금은 너그러워지더라고요.
많은 정보와 가르침도 가득하고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는 1권부터 쩡양과 같이 보았는데요.
쩡양의 속마음도 알게 되고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해 주었던 책이라
이번에 3권이 아빠와 아들에 관한 내용이지만 바로 챙겨 보았답니다.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2권이 궁금하시다면~
http://blog.naver.com/l98070768/220734533153
http://blog.naver.com/l98070768/220737424237
어른이 된 주인공 하로의 2035년 부자 이야기를 담은 편지글로 머리말을 대신하네요.
엄마와 딸의 사이와 달리 아빠와 아들의 관계는 뭔가 쑥스럽고 어색한 게 있죠.
사실 전 딸이라 아빠와 딸의 관계도 부자 관계 못지않게 살짝 어색한 게 있는 게 사실이죠.
아빠... 아버지... 의 존재가 사실 가정에서 늘 외롭고 힘든 자리인 것 같아요.
저희 아빠도 그랬고...
지금 쩡자매의 아빠인 정2파도 늘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니
평일에는 쩡자매와 함께 할 시간이 거의 없답니다.
주말에는 바쁜 회사일에 출근할 때도 있고 모임에, 피곤함에 밀린 잠을 자는 경우가 늘고 있죠.
그러다 보니 쩡양이 사춘기 접어들면서는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쩡양은 딸이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하로가 바라보고 느끼고 알게 되는 아빠의 모습들을 보면서
쩡양도 조금이나마 아빠를 이해하고 더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쩡양도 좋아하는 책이라 말하지 않아도 챙겨 읽었던데 저의 바람이 하로가 느낀 것들이 쩡양도 느꼈겠죠?
어색한 할아버지와 아빠, 하로와 아빠 사이 보이시나요?
나이가 드나 어리나 부자 지간은 어색한가 봅니다.
너무 서로 잘 알고 사랑하는 사이라 더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친구가 마음이 상했다면, 분명 하로가 뭔가 잘못했을 거야.
진심은 반드시 전해지기 마련이야.
진심으로 사과하면 그게 바로 진정한 친구고, 그 사과를 받아 주는 게 또 진정한 친구란다."
친구 유식이와의 사이가 어색해져버린 하로에게 멋진 조언을 해 준 아빠
아빠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어색할 거 같아서 포기했다는 하로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는 원래 이런 건가?
나는 가끔 아빠가 나보다 하리를 더 사랑하고, 난 꿈도 없는 애라고 답답해하는 것 같다.
아빠가 나를 정말 사랑하기는 할까?
하로가 가졌던 의문들은 제주도 여행 때 삼부자만 같이 있게 되면서 풀리게 되지요...
어떻게 풀리게 되었냐고요?
당연히 대화죠!!! 서로 대화를 통해서 풀었다는 사실!!!
아빠도 하로도 조금 더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듯해요.
말로 이야기해주고 표현해주지 않으면 상대방을 알지 못하지 오해하게 되고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게 사실이니까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자꾸 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지겠죠.
그러고 보니 쩡양도 아빠와의 대화 시간이 필요한듯해요.
진심으로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서로 풀어놓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아야겠어요.
정2맘네 온 가족이 모여서요~~
이번에도 하로의 꿈이 없는 아이들의 주식회사를 찾아오신 의뢰인이 있었답니다.
이번 의뢰인은 할아버지셨어요.
그것도 엄청난 양의 일기를 써 오신 의뢰인!
자신의 꿈을 찾고 싶지만 꿈이라는 게 꼭 직업을 말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말을 한 할아버지에게
하로는 찾아준 꿈은 바로 아들을 만나러 떠나는 것.
사진기자가 되어 바쁜 아들. 이 년 동안이나 보지 못 했던 아들. 그리워하던 아들.
"단 하루라도 온전히 내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여한이 없겠습니다."
의뢰인의 말에 살짝 저도 부모님이 그리워졌답니다.
부모의 마음이란 다 똑같은 것 같네요.
저도 부모가 되어서야 이해하게 된 부모님의 마음...
쩡자매와 서로 아쉬워하며 흘려보내는 시간이 없도록 더 많이 대화하고 사랑해야겠어요^^
하로와 친구들의 이야기, 하로와 새나와의 사랑(?) 이야기, 양평 할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도
담겨있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③ 아빠는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아빠와 아들, 딸 관계가 조금이라도 어색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에만 들어있는 오 마이 갓 어쩌다 가족 일기
싸움, 나이, 비밀, 여행에 대한 쩡양과 저의 생각을 나누어 볼 수 있을듯해요.
쩡양이 생각하는 나이와 비밀에 대한 생각이 너무너무 궁금한 정2맘입니다.
방학이니 쩡양과 일주일에 하나씩 교환 일기처럼 생각을 나누어 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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