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⑦ 미켈란젤로
김세라 글, 조현숙 그림, 손영운 기획,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와이즈만 BOOKs
인류 역사에서 가장 창의융합적인 인재로 인정받은 10명의 인물의 삶을 보여주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
첫 번째 창의융합 인재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어느덧 일곱 번째 인재인 미켈란젤로네요.
창의융합 인재들의 인간적인 부분들은 물론 창의적인 생각이 나 노력들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던 너무나 귀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사실 아직 쩡양에게는 인기가 별로지만 정2맘에게만은 인기 최고라죠 ㅋㅋ
매번 다음 인재들 만나길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제가 읽고 쩡양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부분들은 책을 보여주거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미 위인전으로 만나보았던 인재들이지만 쩡양이 몰랐던 부분들은 흥미로워하는 걸 보면 곧 쩡양 손에도 자주 들려있을 듯해요.
한국사와 세계사와 함께 보는 미켈란젤로의 일생
그림 견습에서부터 조각가로, 화가로 예술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보여 준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당시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인 화가가 되겠다는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열세 살에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작업실에 도제로 들어가지만 조각상의 매력에 빠져 결국은 조각가의 길을 걷는답니다.
결국 열네 살에 당시 피렌체를 지배하던 메디치가의 예술 작품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던
조각가 베르톨도 지오반니의 제자로 들어갔답니다.
피렌체의 최고 권력자이자 예술 후원자인 로렌초 데 메디치의 눈에 띈 미켈란젤로
로렌초의 양자로 들어가게 되어 메디치 궁전에서 보낸 4년 동안의 학문적인 발전은
훗날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답니다.
앞선 창의융합 인재들도 그러했듯이 미켈란젤로도 많은 책을 보고 인문학적인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렸네요.
특히 미켈란젤로는 시를 좋아했는데 단테의 시를 가장 좋아했다고 해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과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다비드 상
예수의 얼굴은 나이에 맞게, 성모의 얼굴은 나이보다 젊게, 성모의 몸도 예수에 비해 아주 크게
기존의 피에타 상과는 전혀 다른 미켈란젤로 스타일의 피에타 상이 탄생한 거죠.
피에타 상은 미켈란젤로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죠!
이 부분에서 미켈란젤로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네요.
'나는 돌 안에 천사가 있는 것을 보았고, 그 천사가 자유로워질 때까지 돌을 깎았다.'
'재료 안에 숨겨진 형상을 해방시키는 일'
'재료 안에 가둬진 형상을 드러내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일'
조각가로의 미켈란젤로의 열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말들인듯해요.
40년간 방치된 이미 손을 댄 재료인 거대한 대리석 덩어리가 미켈란젤로의 손을 거치자
고대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조각된 나체상이자 최고의 걸작인 다비드가 탄생했답니다.
조각을 대하는 마음에서 이미 미켈란젤로는 뭔가 다른 한 끗 다른 조각가였던 게 아닌가 싶네요.
29세였던 미켈란젤로가 당시 이미 인정받고 있던 52세였던 레오나르도 다비치와 함께
정부 청사 대회의실의 벽화를 맡게 되었다죠.
왼쪽 벽의 카시나 전투는 미켈란젤로가
오른쪽 벽의 앙기아리 전투는 레오나르도가
미켈란젤로는 직접적인 전투 장면 대신 카시나 전투 당시의 일화를 소재로 오로지 벌거벗은 사람들로만 벽을 채웠고
레오나르도는 전투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두 사람 다 중간에 그만두게 되었다네요 ㅠㅠ
현재는 밑그림만 남은 원본들도 없고 제자들이 그린 모사화만 남아있다는데
모사화만 봐도 정말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지만 둘 다 너무 멋지네요.
전 세계의 관람객의 줄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바로 천지창조가
자신을 곤경에 빠트리고자 하는 브라만테의 계략으로 탄생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교황에게 미켈란젤로를 추천한 브라만테에게 감사해야 할까요 ㅋㅋㅋ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가 천장에 프레스코화(아직 덜 마른 석회 벽 위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를...
천장의 길이가 41미터, 폭이 13미터인 천장을 18미터가 넘는 높이의 비계 위에서 누워 프레스코화를 그려야 한다니...
정말 상상만으로 끔찍하고 불가능한 일인 것 같은데
미켈란젤로 정말 대단한 인재임이 틀림없네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받아들여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긴 미켈란젤로 천지창조라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네요.
'신'이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된 그림 천지창조
인본주의 정신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결정적인 역활을 한 미켈란젤로
기존의 것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새로운 세계관으로, 새로운 형식으로 최고의 그림을 그린 미켈란젤로
책 속에서 소개되는 천지 창조의 그림들에서 드러나는 인본주의 정신을 보면서 또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하나의 미술작품의 탄생 과정과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걸 알고 보는 그림은 그냥 무작정 그림을 볼 때와는 전혀 다르네요.
새로운 세계에 눈 뜬 느낌이랄까요~
정말 대단하다 와...이야...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본 적은 또 없는듯하네요.
실제로 이탈리아 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 보고 싶다는요!!!
천장화를 그린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를 다시 그리게 된 미켈란젤로
60대 중반이었고 부상을 겪고도 열과 성을 다해서 그림을 그려 완성한 벽화가 바로 최후의 심판이랍니다.
적나라한 알몸에 대해 상스럽고 음란한 그림으로 천사에 날개가 없어 교리에 어긋난 이단으로...
하지만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찬사가 이어졌답니다.
미술사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최후의 심판을 미술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을 이룬 작품, 아주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가한답니다.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 놓았기 때문이죠.
천상의 세계와 지옥의 세계가 양쪽에 나타나있고,
아랫부분에는 천국을 오르는 영혼들과 지옥에 덜아지는 영혼들이 그려진 최후의 심판
예수의 부활을 주제로 그린 천지창조 기독교인 아닌 정2맘이 봐도 정말...
책을 읽는 내내 위인전을 읽고 있는 게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대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단테의 신곡이 미켈란젤로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 또한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네요.
그림에서 조각뿐 아니라 건축분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미켈란젤로
늘 일에 파묻혀서 자신을 돌보지 않은 모습은 안타깝기도 했어요.
아버지의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아버지를 사랑했고, 가족들의 생계도 책임졌던 미켈란젤로
죽음이 코앞에 닥쳤음을 알면서도 떨리는 손으로 조각을 멈추지 않았던 미켈란젤로
90세까지 살면서 많은 작품을 남겨준 미켈란젤로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세대를 뛰어넘고, 인종과 문화, 민족과 국경을 뛰어넘는 길이길이 감동을 주는 작품들임에 정말 틀림이 없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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