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참깨"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나오는 이주문은 금은보화가 가득찬 동굴의 문을 여는 주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을 여는 주문은 무엇일까?
이 책 첫페이지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하나하나 따라해보고 읽다보면 나도
어느샌가 타인의 마음을 여는 주문을 익히게 된다.
아내와의 갈등,직장 동료와의 벽,딸 아이와의 대화단절로 인해 착잡하고 답답하기 이를데 없는 
50대의 한 남자는 자신의 램프 요정 알리바바를 불러내 마음을 여는 일곱가지 주문을 배우게된다.

첫번째 주문 관심 - 내가 관심받고 싶거든 나 역시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자

두번째 주문 신호 - 마음의 문을 열기전  내가 먼저 노크를 해야한다

세번째 주문 호의 - 적대관계가 아니라 무관심한 방관자가 아니라 진정한 친구임을 표현하자

네번째 주문 공감 - 유사성,수용성,적극적 경청을 통해 공감을 끌어내자

다섯번째 주문 유용성 - 조금이라도 내가 쓸모있는 사람임을 보여주자

여섯번째 주문 초대 - 타인을 내 마음의 귀한 손님으로 초대하자

일곱번째 주문 보호 - 여는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문을 조용히 닫고 나오는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하나씩 차근차근 배운것을 실행할때마다  타인의 마음을 여는데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에 성공하려 한다면 크나큰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크다.
책을 읽는동안 이제껏 섣불리 다가가려했던 내 오만과 자만심이 조금은 부끄러웠다.
이제는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을때 하나씩 따라해봐야겠다.
고리타분한 지침서가 아니라 어두컴컴한 마음의 길을 환히 밝혀주었던
등불 같은 이상하리만큼 재밌고 공감이 많이 되었던 책이였다.

 

용서와 관련된 무수히 많은 책들중 가장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렸다고 
감히 말하고 싶은 책 용서의 기술.
딕 티비츠 박사는 연구를 통해 혈압이 높고 분노를 크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용서가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것을 입증해 보였다.
이렇듯 이 책은 그저 용서의 당위성만을 내세우는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용서의 방법들을 단게별로 알려준다.
중간중간 과제와 테스트를 통해 그에 따른 해결책과
문제점을 제시하므로써 조금씩 나조차 몰랐던 문제점을 짚어준다.
그렇게 책에 나와있는 그대로  단계적으로 하나씩 따라해보고 하나씩 실천하다보니

어느덧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던것 같다.

 『과거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누구라도 오늘 시작해서 새롭게 마무리 지을 수는 있다.』
-마리아 로빈슨 (p213)

이 말을 잊을수가 없다.
과거에 얽매이며 자책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바보같은 내게
지금 현재를 새로이 시작할 수 작은 용기를 주었다고난 할까... 
용서를 통해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내가 살아가기 위해 용서는 반드시 필요한것이다.
다소 읽기 힘든 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아니 앞으로 열번 정도 읽어야 조금 
이해했다싶을까-그로 인해  무거웠던 마음의 짐만큼은 조금은 덜어내고 비워버릴수 있던
계기가 된 고마운 책이였다.

로스는 아내와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진행하던 사업도 부진을 면치 못해 괴롭고 답답하다.
"기운내,힘내"라는 말 조차 위로가 되지 않을만큼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로스는 우연히 들렀던 술집에서 만난 맥스를 통해 조금씩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
73살의 노신사 맥스웰 윈스턴 스톤.
그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그의 이야기는 좌중을 주도할만큼 엄청난 마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맥스를 술집에서 만나던 때도 그랬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러 많은 사람들은 그를 애워싸고 있었고 로스 역시 그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이야기를 통해 난관에 봉착했던 사업의 해결책도 찾게 되었다.
그 후 로스는 맥스를 만나기 위해 다시 술집을 찾게 되고 둘은 그렇게 나이와는 무관하게 친구처럼 
편안한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맥스는 로스가 고민이 생길때마다 그 해결책을 주기보다는 자신이 아는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게 도와준다.
포기하고 싶을때, 타인의 마음을 얻고 싶을때, 하던 일에 브레이크가 걸렸을때, 변화가 필요할때
인생의 매 순간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것들에 대해 대비책이 없어 고민하고 있을때 말이다.
맥스가 로스에게 해주던 이야기들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한 사내가 숲 속을 걷다가 사나운 곰을 만났다.

 곰이 쫓아오기 시작하자 사내는 달렸고 결국 깎아지른 절벽 끝에서 멈춰 설 수 밖에 없었다.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수밖에 없던 찰나 절벽 가장자리에 덩굴을 발견했는데 절벽

 아래까지 길게 드리워져 있어 사내는 덩굴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절벽 아래엔 사나운 다른 곰이 있었고 사내가 고민하면서 위를 쳐다보니 쥐 두마리가

 덩굴을 갉아 먹고 있었다.

 사내는 미친듯이 다른 방법을 모색했는데 그러다 절벽에 붙은 작은 딸기밭을 발견했고

 그 탐스런 딸기를 따서 먹어보니 지금껏 먹어본 딸기중 가장 맛이 좋았다.』

인생은 사나운 곰이 늘 앞뒤로 있고 쥐는 생명줄을 갉아먹고 있지만 그런 순간에도 딸기를
발견해서 맛볼 줄 안다면 진정한 삶을 즐기게 된다는 것이다.

로스는 맥스를 만나 맥스가 죽기 직전까지 그에게 들은 많은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변화를 가졌고
뜻하지 않았던 만남이었지만  맥스는 자신에게 아주 중요했던 사람임을 늘 기억하며 살아갈것이다.
절친한 친구로 인생의 멘토로 또 아버지로 말이다.

나 역시 인생의 변화를 주고 싶을때마다 맥스의 이야기들을 꺼내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