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스텐이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라는 라디오 프로에 나왔을때 장기하씨가 
소개한 인디밴드였기에 괜스레 반가운 마음에 듣게 되었다.
’거울’이라는 곡을 라이브로 들었는데 도입 부분이 확 끌어당기는 마력같은게 있었다.
앨범 전체적인 느낌을 살펴보면 미로의 세계에 초대된 기분이랄까?

딱지접은 모양처럼 포장된 CD포장지를 열어보면 깔끔한 CD한장과 타로카드 같은 느낌의 
엽서같은것에 가사가 하나씩 들어있다.
총 12장이 들어있는데 겉면에는 멤버들의 사진이 화보처럼 실려있고 뒷면엔 타로카드 문양의
가사들이 빽빽히 차있다.
각장마다 어떤것들을 의미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각 노래가 주는 제목의 느낌을 컨셉으로
실렸다는것을 가만가만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아 이 앨범에서 중요한것은 작사 작곡 12곡 모두 국카스텐의 멤버 하현우가 했다는 점이다.
12곡은 일관성이 있어보이지만 듣다보면 보물을 찾아 미로를 여행 하는 기분이다.
요즘처럼 반복적인 가사와 듣다보면 금방 질리는 곡들에 지쳐있는 사람들이라면 처음엔 낯설지만
들을수록 중독되는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색다른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앨범인것 같다.

경영에 문외한이라 손댈수 조차 없었던 경영 관련 책들을 더 꺼리게 됐던 이유는
못보던 용어들이 수두룩하고 문체가 딱딱한 느낌이라 한번에 쉽게 많은 페이지를
읽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반면 이 책은 보통 일상의 예를 경영과 관련시켜 풀어나가 오랫만에 노트에
메모해가며 열심히 본 것 같다.

SB대학의 골프동아리 RGC 1학년 11명의 멤버는 11월 개최되는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축제에 참여해서 샌드위치 파는 일을 맡았는데 이유는 골프연승장 비용과 
골프 용구를 구입할때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1명의 멤버가 모여 축제에서 팔 샌드위치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해서  
팔것인지 논의하게  되는데  리더를 뽑고 보좌를 뽑아 더 계획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회계,조달,생산,서빙,영업등으로 구분하여 각자의 역할을 해내고 RGC 주식을 발행한다.

읽을수록 느낄수 있었던건 경영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샌드위치 주식회사를 차리므로 하나씩  
상황에 대입해 이론을 쉽게 풀이하며 매력을 폴폴 풍겼다.

주식을 팔아 21만원의 자본금을 만들어놓고 하나씩 계획을 세우지만 뜻하지 않게 동아리 
멤버 두명이  그만둔다는 통보를 해왔고 그로 인해 폭 넓게 사회생활에  있어서의 
대인관계론도 쉽게 풀이한다.
경영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이론까지도 친절하게 설명해주다니 ..오옷
샌드위치 하나를 만들때 30분에서 50분이 걸리는걸 보고 그래선 도저히 팔 수
없다는것을 직감하고 생산 현장 관리에서 경영학에서 배운 과학적 관리로 
세심하게 들어가 이론을 설명하며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학교에서 수학을 배웠던 시절 딱딱하게 공식만 가르쳐주던 선생님과 하나씩 대입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는 선생님중 어느 선생님의 수업이 더 마음에 들고 기억하기 쉽냐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후자를 택할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후자의 선생님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책이란걸 알 수 있다.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상품개발 투자를 하고 그 노력의 결과 3000원짜리
샌드위치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축제 기간동안 60만원의 이익을 내고 동아리에 30만원을 기부하고 30만원의 
배당금을  확보하므로써 비록 축제기간동안 팔았던 샌드위치였지만  그로인해 
경영공부를 좀 더 쉽게 경험할 수 있었다고 글속의 주인공은 말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이들은 경영학이 더 쉬워졌다고 말이다.

이 책으로 인해 나 조차도 경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나중에 한번 더 자세히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분류해놔야겠다.

치열한 삶의 전쟁터, 직장에서 적군이 아닌 아군은 과연 몇이나 될까?
프렌드십 경영에 따르면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한국 직장내의 
설문조사에서 직장인들은 절친한 친구가 회사안에 2.46명의 친구를 가지고 있고 14%는 
사내의  친구가 하나도 없다고 나와있다.
프렌드십 경영은 기업과 직원,직원과 직원사이의 친밀한 유대감에 따라 기업에 플러스 
효과를  조분조분 설명한다.
한 조직의(기업)  리더(CEO)로써 갖추어야할 사항들을 하나씩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프렌드십 경영에 따른 효과들과 또한 실패담도 보여주고 있다.

  

『디이 쇼 라는 펀드회사는 한 직원이 ’인터넷을 통한 도서판매’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그 가능성을 몰라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결국 회사의 냉담한 반응에 실망한 직원은
아내와 함께 아브라카다브라라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이 회사가 바로 나중에 아마존으로 이름을 바꾼 회사이며 그는 설립자 제프 베조스였다.』
(p-201)


프렌드십 경영으로 만약 이 회사들이 기업과 직원들이 서로 친밀감을 형성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을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프렌드십이 뛰어난 조직이었다면 더 빨리,더 크게,더 넓은 성공을 
이룰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점도 들었다.
통계 자료들을 모아놓고 그 답이 맞는냥 말하는 책이 아니라 통계 자료와 그에 따른 
부연설명, 또 지루할때쯤 새로운것을 알려주므로써 책에 몰입하게 만드는 책 프렌드십 경영.

결국 프렌드십 경영은 수많은 경영방법중에 하나로 그에 따른 효과를 제시하므로써 도움을 주는
 지침서였고 기업의 리더든 직원이든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볼 필요가 책이였다.

언제라도 CEO,직원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