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냐? 패자는 술에 취할 줄 알고, 승자는 술을 즐길 줄 알아.”

1년 365일 허구헌날 술을 마시던 알콜중독자, 술주정뱅이가 소설속의 이 한줄의 글을 만남이 인연이 되어 술을 끊었다는 이 책 『내가 글을 쓰는 이유』의 저자. 남부럽지않는 대기업 출신인 저자가 사업을 실패하면서 모든게 바뀌었다. 인생살이가 요지경이라고 하늘이 그에게 내린 시련을 고스란히 겪었다. 이후 그는 전과자, 파산자, 신용불량자, 막도동꾼, 알콜중독자가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처럼 냉혹한 현실앞에서 그는 삶을 포기하는 순간에 이르게 했다.

 

그런 저자에게 삶에 대한 애착과 희망의 끈을 억세게 거머쥐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글쓰기였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찾게 되었고, 자신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 가장 좋아하는 것이 글쓰기임을 깨닫게 되었다. 글쓰기를 통해 1년 365일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되었으며, 글쓰기를 통해 희망을 노래하며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의 골자다.

 

더불어 저자는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해야하는 것이라며 왜 글쓰기를 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쉬지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는지 그 이유와 방법까지 소상히 가르쳐 주고 있다. 다만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는 우리가 대부분 알고있는 책쓰기, 작가되기, 작품만들기와 같이 독자를 향한 글쓰기를 하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든 사람은 다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글쓰기를 잘 수 있는데도 대부분 사람들이 글쓰기를 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글쓰기를 못한다고 알고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며 정말 간단하고 단순하고 쉬운 것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글쓰기를 안하는 것일뿐 누구에게나 소질이 있기에 글쓰기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작이 어려울 뿐이지 막상 시작하고 계속 글쓰기를 즐기며 생활화한다면 머지않아 좋은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자신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변명거리를 털어버리고 저자가 글쓰기를 통해 열악한 상황을 극복해 내었듯이 아무런 재능도 없었던 글쓰기를 1년 365일 계속 하다보니 저자 나름대로의 글을 쓸수있게 되었고, 글쓰기 노하우를 가르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에게 글쓰기는 살기위한 도구였다’에서는 저자가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글쓰기를 계속하는 이유를 들려주고 있다. 2장 ‘글쓰기가 필요한 13가지 이유’에서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즐김으로써 삶에 대한 애착을 되찾고 희망찬 인생길을 힘차게 달려나갈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글쓰기가 왜 좋은지, 왜 글쓰기를 해야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3장 ‘글쓰기에 비법이 있을 수 없다’에서는 글쓰기가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4장 ‘글쓰기를 방해하는 핑계들’에서는 글쓰기를 생각조차 하지않거나 시작하기를 꺼리거나 막상 시작했으나 많은 이유를 들어 중간에서 포기하는 이유들을 들어가며 글쓰기 방해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5장 ‘글쓰기 필요한 사람들’ 등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자, 사업실패자 등 아픔이 있는 자들,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나 사업을 하는 모든 사업자들, 초등학생 등 아이들, 취업 스팩쌓기에 열중인 취업준비생들, 고객을 상대로 하는 영업사원들, 그리고 그 외 모든 사람들은 지금당장 글쓰기를 시작하라고 한다. 글쓰기는 아주 쉬운 것이고 누구나 해야하고 누구나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다 때와 요령이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결국 이 책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어느정도 글쓰기를 하고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보다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글쓰기를 한번도 해보지 안았거나 글쓰기를 하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시도조차 못했거나 글쓰기 경험은 있으나 지금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해보되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글쓰기는 뻔뻔하게,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쉽게, 많이, 형식에 얽매이지말고, 하고싶은 말은 남김없이, 매일매일, 부담없이, 너무 잘 쓰려고 하지말고, 혼자 써보라고 한다. 그러면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저자 푸페이룽이 산둥위성TV의 ‘신행단’에서 “공자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지혜”란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논어, 그 논어는 공자가 쓴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의 말씀과 공자와 제자가 주고받았던 대화를 문답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한다. 새로운 정보다. 정말 그렇다면 이 책은 논어중에서 공자와 제자와의 대화를 제자별로 분류하고 그중에서 독자들에게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제자 10명에 대한 대화만을 간추리고 그 대화들과 10제자의 사상을 정리한 것. 일명 “공자와 10제자로부터 배우는 공자의 눈높이 교수법”, “공자의 맞춤형 교육법”이 아닐까.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을 읽고나니 공자의 유명한 제자 10명을 저자 나름대로 선별하여 그 제자가 스승인 공자로부터 무엇을 배웠으며, 스승은 10제자에게 무엇을 가르쳤는지에 대하여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사상을 각 제자별로 나눠서 강연을 준비했던 것 같다.

 

이 책만을 본다면 저자가 각 장별로 강연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 강연의 자료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하기위해 예를 더 들고 마지막 부분에 결론부분까지 추가한 듯하다. 제1강 주제는 “누구 때문이 아닌 나 스스로 할 때 느끼는 즐거움”으로 공자가 아들만큼 아꼈던 제자 <안회의 즐거움>에 대한 강연. 제2강은 “자신있게 원하는 바를 추구할 줄 아는 솔직함”으로 공자의 제자 중 직설적이고 저돌적인 <자로의 솔직함>에 대한 강연. 제3강은 “배움을 자신의 깨달음으로 승화시키는 힘”으로 공자의 우등생이었던 제가 <자하의 가르침>에 대한 강연. 제4강은 “자신의 부족함을 노력으로 채우는 끈기”로 공자의 제자로서 효경의 저자인 <증삼의 부지런함>에 대한 강연. 제5강은 “다재다능했지만 원칙을 세우지 못한 반면교사”로 영리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이해관계에 부합하여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서슴치 않았던 공자의 제자 <염유의 바른 관리 노릇>에 대한 강연. 제6강은 “마음을 쏟아 덕을 실천하는 용기”로 공자의 <염옹의 덕행>에 대한 강연. 제7강은 “꾸준히 갈고닦아 얻은 말의 힘”으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던 능력을 가진 공자의 제자 <자공의 언변>에 대한 강연. 제8강은 “꿈꾸는 이상을 향해 달려가는 마음”으로 백성에게 시경을 가르치며 대동사회를 꿈 꾸었던 공자의 제자 <자유의 도량>에 대한 강연. 제9강은 “하는 말마다 스승의 미움을 받은 반면교사”로 공자의 제자 <재아의 변론>에 대한 강연. 마지막 제10강은 “다양한 가르침을 구하고 뜻을 세우는 힘”으로 공자의 말년의 제자 <자장의 뜻 세우기>에 대한 강연이다.

 

이 책은 저자가 산등위성TV '신행단‘에서 강연한 10강을 모두 망라한 것이지만 산등위성TV 강연은 사전에 공자의 10제자를 통해 논어를 소개하고자 하였을 것이므로 논어를 쉽게 이해하고자 했을 시청자나 방청객은 모든 강연을 다 듣거나 보면서 배우고 익혔을 것이다. 그중 일부분은 자기자신과 비슷하거나 자기가 알고 싶어하는 10제자를 소개하는 강연만을 선별해서 시청했을 것이지만, 이 책은 10강 모두를 망라했기에 공자와 10제자간의 눈높이 교수법, 맞춤형 교수법을 모두 접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속에는 우리가 그동안 접해왔던 많은 논어속 구절들이 나온다. 우리가 아는 역사들도 많고, 우리가 아는 인물들도 많이 나온다. 10제자에 대해 우리들이 바라보는 시각이나 배울 것이 서로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공자가 아끼고 좋아하는 제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제자도 있으니까. 그러나 이 모두 우리들에게는 필요한 것들이다. 우리가 직접 경험해서 얻는 교훈도 있지만 간접 경험도 있고, 성공해서 얻은 교훈도 있지만 실패해서 얻게되는 교훈도 있으니까. 우리들의 인생살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즐거움은 자기 삶을 누리는 데 있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한다. 마음을 넗혀 꾸준히 공부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노력으로 채운다. 원칙을 세우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마음을 쏟아 덕을 실천한다. 말에도 공부가 필요함을 기억한다.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달려간다. 자신을 수련하여 꾸준히 성장한다. 지혜의 성장에는 한계가 없음을 기억한다.”는 공자의 열 제자로부터 10가지 덕목을 배우게 될 것이다. 언제 누가 어떤 제자의 덕목이 필요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가끔씩 논어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될 때를 위해 이 책을 미리 만나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철학 읽는 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철학책이 아니다. 지금껏 우리들이 즐겨 읽어왔던 자기개발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저자도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힘쓰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들 마음의 넓이, 높이, 깊이를 채우는 삶으로 이끄는 아름다운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5편씩 총 60편의 ‘천 년의 역사 속에서 길어 올린 고전 철학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북경대학교의 유명 학자와 교수들이 철학적 의미가 담긴 최고의 에센스만을 간추린 것으로 북경대학교의 인생철학이라는 지혜의 보고에서 인생의 자양분을 흠뻑 흡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한편 한편의 제목과 주제는 북경대학교 출신의 유명 학자와 교수들이 강조한 인생철학의 말씀을 인용한 것 이외에는 모두가 저자가 만들어 낸 지혜의 보고임을 느끼게 한다. 매일 한 가지씩 읽을 경우 이 책 전부를 읽으려면 두달이 족히 걸린다. 하루 한시간씩 강의를 듣는다면 60시간의 강의를 듣는셈이다. 60편 모두 한시간의 강의 분량으로써 매 작품마다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중국 고전들을 인용하고 있어 결코 딱딱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다. 낮이 아닌 밤에 읽는다면 우리네 인생철학을 밤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신이 베어 먹은 사과 한 알이다, 삶이 불공평하더라도 노여워 마라, 한순간을 위해 싸우느니 차라리 인생을 위해 싸우라, 인생의 최고 경지는 명예와 이익에 초연한 태도다, 인생에는 고난의 세례가 필요하다. 진실함으로 자신을 마주하라, 인생에는 함정이 있게 마련이다. 인생에는 목표가 있어야 하며 이는 즐기는데 있지 않다. 태양을 잃었다고 울지마라 눈물이 앞을 가려 별을 볼 수 없다.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존경해야 한다. 자신을 알아가고 한계를 발견하라, 겸손을 배우고 감사를 알아가라, 12장의 제목들이다. 그러나 무엇하나 연계성도 연상되는 것도 없다. 왜 60편의 이야기(주제)를 12장으로 나눠놨는지도 알 수 없다. 각 장끼리도 각 주제끼리도 특별하게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그냥 서로 독립된 주제, 우리들의 인생철학 그대로다. 아무 때나 마음 내키는 곳을 찾아 읽으면 그만이다.

 

우리는 이 책 『철학을 읽는 밤』을 다 읽고 나면, 저자가 우리에게 중국 고전이나 인생철학과 같은 딱딱한 주제의 강의를 통해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않고 있음을 알게 된다. 60편의 명강의를 들을 때는 느끼지 못한 것을 이 책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저자의 의도를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소중히 여겨라”고 당부한다. 고난과 위기, 기회와 성공, 좌절하고 슬퍼하며 기뻐하고 감격하는 이 모든 삶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길 바라고 있다.

 

또한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들,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에게 감사하고, 지금의 청춘과 사랑, 인연,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인생의 지금 이 순간,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소중히 여기고, 가족, 친구, 꿈, 삶의 즐거움, 눈부신 업적, 후회하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라고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특별히 소중히 여길만한 가지가 있는 것들이며,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우리가 소중히 아끼고 보호해야 할 가치가 항상 존재하므로 이 모든 삶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그렇게 삶을 소중히 여길 때 인생의 더 많은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고 진정 풍요로운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묵직해 보인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면서 한편씩 읽는다면 적어도 60일 동안 우리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