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데일 카네기의 저서를 읽은 기억이 남아 있었다. 이 책의 내용도 얼핏 기억나듯, 읽었던적이 있었던듯한걸 보면 아마도 데일 카네기는 본인의 인생경험을 여러 각도로 보고 해석하고 파악하는 사람이었나보다. 아니면 기억나지 않는 예전에 읽은 책이 바로 이책인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와 닿지 않던 이야기가 지금 나이가 들어서는 '그래. 그래' 하면서 고개가 끄？Z여지며 기억에 새겨지는지도...

어떤 유튜버가 본 책을 곁에두고 두번 세번 읽고 마음에 새긴다고 하길래 궁금해 졌다. 한 사람의 마음에 그렇게 새겨 넣고 싶을 만큼 좋은 이야기는 뭘까? 

뻔한 이야기였다. 아니다. 아는체하는 나 같은 오만한 사람한테는 뻔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거의 실천하지 않은 바른 길잡이 말들이었다. 옳은줄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순간의 감정에 나를 맡겨 상황을 어렵고 피곤하게 만들었던 오만한 내가 그 유튜버와 같이 옆에두고 계속해서 마음속에 새겨야할 좋은 말들이었다. 결국은 나를 다스리기에 매우 좋은 길잡이이므로 잊게되면 또 읽어서 되새겨 꼭 내것으로 만들면 아주 좋을 이야기. 쉽지않겠지만 잠깐의 노력이라도 해 보고자 한다. 게중 몇가지는 공감이 가지 않는지 납득되지 않지만 그래도 내 생각보다는 나은 데일 카네기의 생각에 마음을 맡겨본다.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만이 책작을 넘길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꼭 책장을 넘겨보길...

​이런 의사가, 이런 과학자가 있었음에 세상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나보다.

​벌써 그가 그립다는 아내의 한마디가 가슴깊이 와 닿는다. 생면부지인 나 역시도 그가 그립다는데는 이 책을 읽은 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공감해줄 것 같다.

그가 딸아이에게 남긴 한마디에서는 세상에 없을것 같은 사랑의 크기가 느껴졌고, 그의 마지막 숨결이 조용한 새벽하늘 위로 퍼져가는걸 지켜보던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그전에 마지막 챕터의 첫줄만 보고도 나는 책을 잠시 덮었다. 엉엉 울어버릴것만 같아서였다. 그의 아내가 그의 마지막 책장을 덮어준 글이었다.

​긴 말이 필요하겠는가 싶다. 그냥 이 글은 누가 되었던 꼭 읽었으면 좋겠다. 죽음 앞에서 담담히 수긍하며 마지막까지 아깝지 않게, 꼼꼼하게 인생을 살아낸 그에게 허리 숙여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당신을 알게 되어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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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9

군주에게 권력을 상실하게 하는 다섯 가지 장애 요인이 있다. 첫째, 신하가 군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다. 둘째, 신하가 나라의 재정을 장악하는 것이다. 셋째, 신하된 자가 군주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넷째, 신하가마음대로 상벌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다섯째, 신하가 개인적으로 작당하는 것이다.

 

p.051

양앙이란 군주가 궁궐과 누각 그리고 연못 가꾸기를 좋아하거나, 미녀나 개나 말을 꾸미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바로 군주의 재앙이다.

 

p52

사방이란 신하가 나라의 재물을 사용하여 군주가 큰 나라를 섬기도록 하고, 큰 나라의 위세를 이용하여 군주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말한다......중략.....신하란 자가 자주 세금을 걷고 나라의 재물을 전부 써버려 국고를 텅텅 비게 하면서까지 큰 나라를 섬기도록 하고, 그 큰 나라의 위세를 이용해 군주를 좌지우지한다. 심하게는 큰 나라의 군대를 변방에 모이게 하여 나라 안을 장악하고, 약하게는 큰 나라의 사신을 자주 맞아들여 군주를 혼란과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이 책은 2016년을 미리 서술하고 있었다.

놀라운 책이다.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를 타고 "박XX의 말" 이란 책도 벌써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훨씬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듯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초판 인쇄때라도 알았더라면 광화문 촛불은 좀 더 일찍 피어났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