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거짓말이 불러오는 마음의 상처를 생각해 보는 동화/팜파스
표지의 그림만 보고도 어떤 내용인지 쉽게 짐작이 되죠..
거짓말을 단 한번도 안 해 본 친구들은 없겠죠
‘거짓말 하는 건 나쁜 거야!’ 하는 잔소리는 누구나 들어봤을 거예요. 하지만 살면서
크든 작든 거짓말을 하지 않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네요
남에게 지지않기 위해서, 또는 난감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
하는 선의의 거짓말 등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주인공 나경이도 역시 그렇네요
【이 책의 구성】
어린이 친구들에게- 거짓말은 왜 나쁠까?
난 그거 안 먹어 봤는데
난 왜 이렇게 안 해 본게 많지?
내 자존심을 팍팍 살려주는 거짓말
꽃미남 오빠
우리 엄마가 차린 빵집
아슬아슬, 불안불안
내가 부끄럽구나!
나와 가족을 삼켜 버린 거짓말
수리하고 싶다
마음의 얼룩
진짜 자존심을 지키는 방법
거짓말이 뭐 길래!
이 책의 주인공인 나경이 .... 자신이 아직 못해 본 일들을 한 친구들이 부러운 마음에 하기 시작한
사소한 거짓말들이 어느새 잔뜩 커져 버렸어요. 거짓말을 한 그 순간에는 우쭐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거짓말인 걸 들키지 않을까 싶어 불안함에 떠는 나경이.
거짓말이 점점 커지면서 죄책감과 두려움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네요
자신의 거짓말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한번 살펴볼께요
나만 빼고 친구들 모두 제주도도 다녀왔고, 맛있는 랍스타도 먹었다는
사실에 기가 바짝 죽은 나경이는
얼결에 아보카도를 먹어본 것처럼 친구들에게 말하게 되면서
아보카도를 먹어 봤다는 자신을 부러워하는 친구들을 보자 우쭐하게 되네요
나경이는 아보카도에 이어서 오빠와 엄마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하게 되네요
한번 하기 시작한 거짓말에 발이라도 달렸는지, 나도 모르게 자꾸 튀어나오면서
나경이의 모든 신경은 했던 거짓말에만 잔뜩 쏠리게 되는데.........
아이들을 우리 집에 초대한 건 엄마가 빵집 사장님이라고 했던 거짓말 때문
그런데 아이들이 우리 집에 오는 바람에 오빠에 대해 한 거짓말이 들통나게 생긴 것이네요
나는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아이들과 함께 있는 일 분 일 초가 십 년처럼 길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네요
엄마는 왜 아줌마한테 내가 대상을 받았다고 말했을까?내가 부끄러운 걸까?
엄마가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실망하네요
마음 속에 있는 진실을 바깥으로 당당히 꺼내놓지 못하면,
오히려 날카로운 칼이 되어 가슴을 콕콕 찌르게 됩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마음에도 상처를 내어 안 좋은 사이가 되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이렇게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보면 파란 하늘이 보였는데.
새로 도배한 부분이 꼭 천장 한 가운데 생긴 얼룩 같네요.
얼룩. 아저씨 대신 적은 돈을 받고 제대로 된 공사를 하지 않았다는
아저씨는 결국 천장에 얼룩을 만들게 했죠. 아저씨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공사를 했더라면 저런 얼룩은 생기지 않았을 것인데
나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니 내 마음에도 얼룩이 생긴 것 같네요.
동물들도 거짓말을 할까???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종종 하게 되는
사소한 거짓말이 가진 무서운 힘과,
그로 인해 자신과 주위 사람들이 겪게 되는 상처를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이 나경이의 이야기를 통해 거짓말로 순간을 덮을 수는 있어도
영원한 거짓말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의 거짓말의 이야기를 통해 거짓말을 왜 하면 안되는지도 알아 볼 수 활동
자존심 때문에 나경이는 가족들에 관한 거짓말을 하면서
거짓말은 아주 작고 사소했지만 거짓말이 점점 커지고
자신이 한 거짓말 때문에 갇혀 고통받게 되는걸 보며
거짓말에 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 걸 울아들은 독서록으로 적어 보았어요....
자꾸 거짓말을 덮으려다 보니 자꾸만 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거짓말에 파묻혀 사라지겠죠
가볍게 생각했던 거짓말의 무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거짓말 대신 진실에 제대로 마주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