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테면 잡아 봐>>는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배추밭의 애벌레, 주인에게 버려진 고양이, 자유를 찾아 집을 나간 사냥개, 굶주린 멧돼지 가족, 사람들의 농약으로 인해 길을 잃은 꿀벌, 버려진 고양이가 새로운 포식자로 등장하며 생존의 위험을 느끼는 다람쥐의 6가지 생물의 6가지 이야기를 통하여 자연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명들의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잡을테면 잡아 봐>>의 6가지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이야기면서 조금씩  연결되어 있다. 네번째 이야기 잡을테면 잡아 봐에서 새로이 등장한 포악한 포식자인 고양이 회오리 바람은  세번째 이야기내 이름은 회오리바람에서는 인간에게 길들여졌지만 주인에게 버려져 자연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고양이로 나온다. 또 잘 가라, 멍청한 놈에서 자유에 대하여 고민하는 사냥개 탄은 내 아들 큰이빨에서는 멧돼지를 사냥하는 충실한 사냥개로 나온다. 이처럼 이야기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여기서 더 나아가 생태계를 이루는 모든 생명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산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또한 6종의 생물들의 관점으로 그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그리고 우리 인간들의 과도한 욕심과 별 생각없는 행동들이 다른 생물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위험이 되는지를 알려주어, 인간의 욕심에 대해 반성하게 하고 다른 생물들과 인간의 보다 나은 공존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짧은 책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3학년 이상의 초등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5학년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면서 조금 더 재미있고 정확하게 역사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어 참고 도서를 찾던 중에 <한국사 편지>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다.

 <한국사 편지> 시리즈는 엄마가 딸아이에게 보내는 역사 편지들을 모아 만든 책으로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하나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역사에 대하여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잘못 알고 있던 부분들이나 전혀 모르고 있던 것들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문익점이 목화씨를 들여오는 과정에 대하여 그 동안은 붓뚜껑에 목화씨를 넣어서 숨겨 왔다고 알고 있었는데 한국사 편지 2권을 통하여 당시 목화씨는 원나라의 수입 금지 품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익점의 일화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꾸며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선의 3대 도적인 홍길동, 장길산, 임꺽정이 모두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한 허균이 한글 소설로 홍길동전을 쓴 걸로 알고 있었는데 허균의 다른 작품들은 전부 한문 소설이었다는 점과 허균이 죽고난지 80여년 뒤 사람인 장길산이 홍길동전에 나오는 대목을 통해서 홍길동전은 허균의 한문 소설을 바탕으로 후세 사람들이 원작을 고쳤을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 등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사 편지 시리즈는 단순히 과거의 사실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에 담긴 의미를 찾는 과정을 통하여 읽는 이들에게 역사를 보는 눈을 길러준다.

 역사에 대하여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5~6학년 아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고전은 좋은건 다 아는데 아무도 읽지 않는 책'

 

이라는 농담이 있다. 그냥 농담으로 넘기기에는 뼈가 있는 말이다.

왜 좋은 것은 아는데 읽지 않을까?

먼저 고전이라고 하면 읽기도 전에 어렵고 지루하다고 여기는 편견이 하나의 원인이고

다른 하나는 고전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어려운 말이 많은 것이다.

 첫번째 문제는 고전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어렵고 지루한 것 같지만 조금 읽다보면 고전이 가진 깊은 맛을 빠지게 된다.

 두번째 문제는 생각보다 해결이 쉽지 않다. 배경지식과 어휘력은 한 순간에 느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논술이 만만해지는 우리고전 읽기>>에서는 이런 고전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준다. 이야기의 앞에 <이것만은 꼭 알고 가자!!> 코너를 통해서 작품의 주제와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알려 주고,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작가에 대한 소개도 들어 있어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문제를 해결해 준다. 또한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초등 필수 단어장 및 구절 풀이> 코너가 들어있어 어려운 단어나 옛말을 쉽게 풀어 준다.

 <<논술이 만만해지는 우리고전 읽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논술 실력을 쑥쑥 올려 줘요> 코너를 통해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고 생각할거리, 토론할거리를 던져주어 사고력을 신장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논술이 만만해지는 우리고전 읽기>>는 어려운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읽도록 도와주고 작품을 깊이 보고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