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시장 구경, 다녀오겠습니다!>>  일본 도쿄의 쓰키지 어시장, 터키 이스탄불의 아라스타 바자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알스메르 꽃 시장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14개의 시장 이야기를 통해 각  나라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대하여 알려준다.

 14개의 시장 하나하나 다 개성 넘치고 너무 매력적인 곳이었지만 특히 인상적인 곳은 오스트리아 빈의 크리스마스 시장이다. 모짜르트, 슈트라우스, 슈베르트, 베토벤 같은 유명한 고전 음악가들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크리스마스 시즌(매년 11월 셋째 주말부터 12월 24일 저녁까지)이 되면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린다. 크리스마스 시장에 가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온갖 물건들이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빈 크리스마스 시장은에는 꼭같은 물건이 별로 없는데, 우리 나라처럼 공장에서 만든 물건이 아니라 가게 주인의 가족이나 예술가들이 직접 만들 물건을 주로 팔기 때문이다.

 단순히 크리스마스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행사들이 종종 열리고, 하루에도 몇 차례씩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이 등장하여 아이들에게 선물과 사탕을 나눠준다고 하니 정말 멋진 곳이다.  빈의 크리스마스 시장뿐만 아니라 하나같이 개성 넘치고 멋진 세계 각국의 시장들을 보면 나도 어디론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향해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 그 곳의 시장을 찾아 그 나라의 삶과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 

 <<세계의 시장 구경, 다녀오겠습니다!>>는 시장이라는 공간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해 보게 하고 각 나라의 시장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특징을 통해 각국의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보다 폭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으로 전세계를 무대로 생활하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멋진 책이다. 

 서우는 컴퓨터 앞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엄마와 약속한 시간이 다 되었지만 여전히 컴퓨터에 푹 빠져있다. 엄마가 같이 그림 그리자고 해도 조금만 더 할께요라며 일어설 줄을 모른다.

 "서우야 그러다 '중독'이라는 무서운 괴물이 찾아올지 몰라."

 엄마의 말은 서우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서우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낯선 곳에 와 있다. 여기가 어디지 알 수 있는 공간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다. 서우는 중독 괴물에게서 벗어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중독괴물>은 TV, 컴퓨터,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중독이 되어 자신을 잃어버리고 희망의 불빛마저 잃어가는 아이들. 이런 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릴 때부터 중독의 위험성에 대하여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데, 어린 아이들에게 어려운 설명보다는 <중독괴물>처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그림책을 통한 교육이 정말 효과적일 것 같다. <중독괴물>은 중독의 경각심을 일깨우는데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절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시간을 정하여 이용하기, 알람 시계 활용하기) 가르쳐준다.

 

 인터넷,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등 우리 아이들을 유혹하는 많은 것들의 유혹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다. 4~7세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께 강력 추천한다.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시리즈는 아이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과학적 사실들을 창의적인 전달 방식으로 재미있고 쉽게 알려주는 시리즈이다. 스포츠 과학편, 황사편, 멸종 위기 동식물편을 재미있게 봐서 다른 편들도 아이들과 함께 보기 위해 구입 중이다.

 <<까만 우주 속 작은 별>>은 별 보기 대회에 나가고 싶은 초등학생 하늘이가 별 보기 클럽이라는 초등학생 천문 관측 동아리의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이에 회원들이 돌아가며 답을 달아 우주에 대하여 알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까만 우주 속 작은 별>>은 5장으로 구성되어 우주의 탄생에서 천문 관측 기기의 역사, 우주의 지도인 별자리, 우주 여행 등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각각의 내용에 관련된 참고 사진과 과학 지식들을 중간중간 넣어두어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각장의 끝에 토론왕 되기 코너를 통해 우리 삶과 관련 된 우주에 대한 이야기거리를 넣어두어 통합적 사고를 유도하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마지막 부분인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코너는 우주에 대하여 토론 해 볼만한 문제를 던져주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게 만든다.  

 <<까만 우주 속 작은 별>>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다른 초등 과학동아 시리즈의 내용과 비교하면 아쉬움 남는 책이다. 내가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시리즈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의 과학적 사실에 대하여 깊고 자세히 살펴본다는 것이다. 하지만 <<까만 우주 속 작은 별>>은 과학의 4대 영역의 하나인 지구과학의 절반에 해당되는 우주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선정하다 보니 그런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많은 내용을 다루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용이 많으면 그 깊이가 얇아지고,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기 버거워진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강점도 분명한 책이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태양계와 별 단원을 배우기 전에 아이들에게 추천하여 읽히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