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사계절의 일과 사람 시리즈의 신작 "우주 최고 만화가가 되겠어"가 나왔다.

사계절의 일과 사람 시리즈는 참 매력적이다. 우리 삶에 필요한 여러 직업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보여주면서 일과 이웃들의 삶에 대하여 알게 한다. 그런 일과 사람 시리즈 중에서도 이번 편 <우주 최고 만화가가 되겠어>는 더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내가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도 만화를 좋아하고 그 중에는 만화가가 되겠다는 아이들도 많기에 사랑받는 학급문고가 될 것 같다. 

 <우주 최고 만화가가 되겠어>는 <내가 살던 용산>으로 알려진 김홍모 만화가의 자서전적인 책이다. 만화가인 형의 영향으로 많은 만화를 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 만화가가 된 이야기부터 <내 친구 마로>를 그려가는 과정, 만화가의 일상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다른 편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편은 코믹한 부분도 많고 아이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라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아이들, 만화가를 꿈꾸는 아이들 모두에게 참 멋진 선물과 같은 책이다.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를 소개하는 글 중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어린이 철학서라는 내용이 있었다.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 책이길래 그렇게 많은 어린이들에게 읽힐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를 읽게 되었다.

책을 처음 읽고 나자

 

 "이게 뭐아?"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철학적인 주제들에 대하여 무언가 답이 있거나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이야기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처음부터(제목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질문만을 던지고 있었다.

뭔가 찝찝한 마음에 한번 더 읽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읽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곱씹으며 읽어보았다.

하나하나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으며 읽어보았다.

그제서야 이 책의 참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

여러가지 문제들 속에서 살지만 잠들어 있었기에(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에)

특별한 생각을 가지지 못하고 있었고 철학과 멀어진 것이다.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를 통해서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깨어나게 되고 철학을(생각하게) 하게 되는 것이다.

참 좋은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맛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과연 많이 읽히는 책에는 그 이유가 있다.  

 아이들과 학급에서 지내다보면 종종 자투리 시간이 생긴다. 이런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교실놀이다. 재미있는 교실놀이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친구들과 보다 친하게 지내도록 하며, 아이들이 가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교실놀이도 막상 하려고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거나 매번 하던 것만하여 아이들의 즐거움을 반감시키게 된다. 이럴 때마다 교실놀이백과사전 같은 것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교사들의 마음을 잘 아는 서준호 선생님이 교실놀이백과를 내셨다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서준호 선생님의 교실놀이 백과239>는 교실놀이를 크게 위밍업 놀이, 일반놀이, 협력과 믿음을 키워주는 놀이, 교실 속 물건을 활용하는 놀이, 표현놀이, 쉬는 시간 활용 놀이 6종류로 나누어 각각에 해당하는 놀이를 묶어 239가지 놀이를 담고 있는 책이다. 거기에 놀이백과 사용설명서와 보너스팁까지 들어있다.

 각각의 놀이는 놀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 놀이방법, 놀이 모습 사진 자료, 놀이의 팁 4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 이 책 한권으로 239가지 놀이를 쉽게 배울 수 있고,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교실에서 보다 아이들과 행복하고 싶은 선생님들,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막막한 선생님들께 서준호 선생님의 교실놀이백과 239를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