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자주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비결의 하나로 이스라엘의 독서교육을 이야기 한다. 부모들이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는 등 어린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가 일찍부터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해마다 이스라엘에서 출판되고 있는 책의 수가 엄청나다. 그런 이스라엘에서 20여년이나 사랑 받고 있는 책이 <울타리를 넘는 방법은 하나일까요?>이다.

 <울타리를 넘는 방법은 하나일까요?>는 하나의 의문에서 시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는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정해진 답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의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의문이 가진 의미를 깊이 되세기는 것. 이것이야 말로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자극적인 매체들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는 시시하게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그러니 아이 혼자 이 책을 읽게 하지말고 부모가 함께 대화를 하며 이 책을 읽어간다면 이 책의 참맛을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스라엘에서 온 참 좋은 책.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글쓰기는 참 중요하다. 그리고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그 중요성은 더 부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은 글쓰는 것을 참 힘들어하고 쓰기 싫어한다. 왜 그런 것일까? 아마도 아이들이 쓰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저작권 보호니 청렴이니 호국보훈 같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쓰라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쓰고 싶은 이야기, 쓰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준다면 아이들도 글쓰기를 그렇게 힘들어하거나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거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막막하다. 인터넷을 뒤져보아도 별것이 없다. 누가 이런 목록을 안 만들어주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한 참신한 선생님이 이런 목록을 모아 책을 내었다. 참 기발하고 유용한 책이다.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글쓰기 경험과 상상력, 표현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이며, 초등학교 교사에게는 수업이나 학급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로맨티스트 성향이 높은 아이들을 지켜보다보면 종종 이해하기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내가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아이는 너무나 심각하고 힘들어한다. 어떻게 도움을 주고 싶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교사의 무딘 해결책이 아닌 아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려주고 공감해주는 누군가다. 하지만 기질적으로 무딘 나에겐 정말 힘든 일이다.

 이런 때 아이의 마음을 비추어 주어 자신의 감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 시키고, 이런 감정이 나만의 특별한 일이 아닌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일반적인 일임을 알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큰 위안을 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두근두근 걱정대장>은 참 매력적인 책이다. 아이들의 사랑 받고 싶은 마음, 끊임없이 걱정을 거듭하는 마음, 아이들이 가진 바람과 걱정 같은 섬세한 마음을 들어내어 보여줌으로서 아이들에게 큰 위안과 공감을 주는 책이다. 거기다 책이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책을 읽어내는 힘이 아직은 미약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감정을 읽어 위안과 공감을 주고, 책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부터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