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진중한 맛이 빠져버리면 이렇게 싼맛이 나는구나 
생각 없이 아이들 만화이니 하고 넘겨 버리면 그럭저럭 봐줄만 하겠지만 
원작을 읽고서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만화를 읽으니 성이 난다.
요즘 시대상을 반영하여 겉멋은 잔뜩 들었으나 내용 전개의 인과관계가 부자연스럽다.
특히 참을 수 없는 부분은 한신이 불량배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부분
불량배들을 한참 패다가 갑자기 마음이 동하여 부량배의 가랑이 사이를 기고는 폼을 잡는다. 이런 어거지 같은 부분이 1권에만 몇 장면이나 나온다. 
아무리 아이들이 읽기 쉽게 그렸다고 하지만 이렇게 인물들을 겉맛만 든 얼간이들로 그려놓으면 고전을 읽고 생각을 키우려는 아이들에게 악영향만 끼칠 것 같다. 

폭력을 휘두르고 가출을 반복하는 무책임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 얽메여 무기력하고 자포자기 상태인 어머니, 그리고 어른들의 무책임과 방임의 폭력 앞에 두려움에 떨며 누나에게 메달리는 동생 매트.

 이런 가족들 속에서 혹독한 사춘기를 보내는 십대 소녀 티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십대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현실과 냉담한 학교체제, 그리고 삭막한 사회 속에서 일기 쓰기를 통하여 자신을 찾고 힘을 던프리 선생님과 소통하게 됩니다.

 내 주변의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믿음을 줄 수 있는 던프리 선생님 같은 존재가 될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어느 외딴 섬마을에 새로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그 선생님은 놀랍게도 어렸을 때 병에 걸려 말을 못 한다고 합니다.

말을 못 하고도 어떻게 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저 역시도 안 될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집니다.

그 곳의 학부형들이나 마을 사람도 마찮가지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말보다 마음으로 다가갑니다.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진정한 강함은 강함이 아닌 부드러움이란 것을, 이기는 것보다 지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가르쳐 줍니다.

저는 도서관에 권장도서 코너에 있어 무심코 읽었는데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유명한 작품이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