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환경에 대한 책은 정말 많다. 
그림책부터 과학도서 등 정말 너무 많아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 지 망설이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환경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하는데 
그림책들은 이해하기는 좋지만 많은 정보를 줄 수 없고, 기존의 어린이 환경도서들은 많은 정보는 담고 있으나, 너무 잡다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 아이들에게 와 닿지 않는 내용이 많거나, 또 아이들의 생활에서 벗어나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한 내용은 괜찮은데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 사 놓고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생겼다.
 지구 환경 챔피언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으면서도 그 내용을 너구리가 수다를 떨듯이 가볍게 그리고 재미있게 전개해 나가 아이들에게 보다 유의미하게 다가가면서 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잘 구성이 된 책이다.
 또한 기초지식, 보금자리에서, 바깥에서, 똑똑한 소비, 즐거운 생태학교, 자연속에서, 행동개시의 목차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아 전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들의 생활속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를 끄는 시금치를 이용한 전지라든지, 딸기 1kg을 옮기는데 필요한 필요한 석유의 양 등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최고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독일의 역사 교육>이란 책의 제목은 홀러코스트 교육이라는 말로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다. 홀로코스트 교육이란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에 관한 것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런 교육은 가해자 측인 독일이나 일본 같은 곳에나 필요하지, 굳이 피해자인 우리가 배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이런 생각들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홀러코스트 교육이 단순히 유대인 대학살에 국한된 내용이었다면 우리의 교육에서는 세계사 교육의 한 페이지 정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홀러코스트 교육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나, 그 반성의 수준을 넘어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을 지향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홀러코스트 교육은 그 3대 원칙을 통해 그 성격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첫째,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고 온정을 베푸는 공감의 능력을 배양한다. 
둘째, 자율성을 육성해서 깊이 생각하고, 양심에 입각한 주관에 따라 행동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셋째, 아우슈비츠로 상징되는 집단악의 희생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와 방조자까지도 자신과 연관 지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의 원칙들을 준수하면서도 학습자의 흥미를 유지하고, 각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는 "아우슈비츠 없는 아우슈비츠" 교육이 바로 홀로코스트 교육이라 하겠다.

제주 4.3 사건이나, 5.18 민주화운동 등의 제노사이드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고, 정치적 성향이나 출신지역의 차이 등이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있으며, 조국통일 실현, 단일민족국가에서 다민족국가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 등의 우리나라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 교육에도 홀러코스트 교육과 같은 사회 통합적이며, 인간 중심적인 교육적 지향점이 꼭 필요하다.

<독일의 역사 교육>은 50여년 동안 독일 사회에서 발전하여온 홀러코스트 교육을 롤모델로 삼아 사회 통합을 꾀하면서도 개개인의 가치가 존중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읽고 고민해야 할 책이다.

교육, 독일, 홀러코스트, 사회통합

 다름 속에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책

동무들, 수수께끼를 하나 알아맞혀 보세요.
하늘로 문을 낸 집에서 모직 양복에 뾰족구두를 신고 꿀만 찾으며 사는 것은 무엇인가요?

뭘까? 답은 돼지다.

답을 알고 보니 "뾰족구도를 신고 꿀만 찾는다"는 것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하늘로 문을 낸 집"과 모직 양복" 힌트는 이해가 안 간다.

북녘 작가들이 지은 이야기라 그런지 조금 조금 이야기에서 다른 부분들이 있다. 이런 다른 부분들이 새로운 사고를 만들어내고 다름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기존의 틀이 아닌 새로운 틀 속에서는 자연히 기존의 사고가 아닌 다른 사고 방식을  찾게 된다. 이런 면에서 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름을 그리고 새로운 배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남녘 이야기와는 다른 담백하고 잔잔한 북녘 이야기는 새로운 재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