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 가 있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수미.

오늘은 엄마에게서 소포가 왔습니다.

3일 후면 수미의 생일이기 때문이죠.

엄마의 선물을 받은 수미는 기쁘기 보다는 슬픈 마음이 더 큽니다.

어떤 선물보다 엄마가 곁에 있어주는 것을 더 원하기 때문이죠.

수미는 매일 같이 골짜기 아래로 지나가는 기차를 봅니다.

기차를 보고 있으면 왠지 저 기차를 타고 엄마가 돌아올 것 같아서죠.

그 때 외할머니가 수미 곁으로 옵니다. 할머니도 기차를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으시답니다.

전쟁 때 헤어진 수미의 외할아버지의 기억입니다.

할머니는 한국전쟁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헤어짐에 대하여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수미의 마음을 매개체로 하여

전쟁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잘 전하는 책이다.

내년 6월에는 꼭 아이들에게 읽어주어야 겠다.

 "뇌과학이 알려주는 잠의 비밀"이라 흥미를 끄는 제목이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책에 덤벼드는 아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많은 아이들이 포기하고 말았다. 책소개에는 2009 교사 모임 MRE에서 선정한 우수 과학 어린이 도서라고 하는데 주니어를 청소년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을 어린이로 잘못 해석한 것 같다. 전문 용어나 어려운 단어들이 너무 많이 나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책에서 나름 단어의 뜻을 기재하고, 쉽게 설명을 하기는 했으나, 대다수 초등학교 아이들의 어휘력으로는 읽기 힘겹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나쁜 책이냐? 그것은 결코 아니다. 전문적인 분야의 이야기 다보니 용어는 어렵지만 어휘력이 뒷받침 되는 아이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왜 이 책을 추천하느냐? 첫째, 잠에 대하여 뇌과학을 통하여 접근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과학적 사고력을 신장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수면장애,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몽유병 등 그동안 관심은 있었으나 잘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준다. 마지막으로 우리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잠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고 이를 생활 속에서 바르게 실천해 나간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13살 주인공이 할머니의 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하여
6살 동생과 어른스러운 나 사이에서 갈등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하여 그 죽음에 대하여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 할 것인지, 죽음이라는 것이 생소한 아이들에게 그리고 죽음이라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어른들에게 죽음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리고 현실과 꿈에 대하여 어떤 것이 진실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 지 생각하게 한다. 현실은 평생 고무줄 공장에서 일했지만 손주들에게 자신의 음악가였다고 말한 할머니는 자신의 삶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까? 후회를 하지는 않았을까? 나의 삶은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 지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야 후회하지 않을지 생각하게 한다.
몽환적이며서 철학적인 내용이라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서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3학년들도 재미있게 읽었다는 반응이 많아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초등학교 고학년 독서력이 있는 아이들이나  중학생 이상은 되어야 충분히 소화를 시킬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