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가지 위대한 발명품들에 대하여

이 발명품의 발명으로 인하여 인류에 기여한 점,

이 발명품이 가져온 문제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순으로  이야기를 해 나갑니다.

생활 주변에서 너무 흔히 보는 것들이라 무심하게 생각해 왔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 물건들이 가진 가치와 문제점을 바로 보게 해 줍니다.

그리고 요즘 사회적으로 많은 분야에서 조속한 일처리라는 명분으로

일에 대한 장점만 부풀려서 이야기 하고 

그 일로 인한 문제점이라든지 생각해야 할 것들을 외면한 채 일을 추진하는 경향이 많은데

하나의 사물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아 더 마음에 듭니다.

선생님들도 읽어 두시면 아이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많을 것 같네요.

 톰로빈슨의 재판을 통하여 1930년대 미국남부의 인종차별과 편견들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재판 전에 어려운 재판이 될 것이라고 해서 어떤 사건인지 무척 궁금했었는데 막상 재판에서 애티커스가 제시하는 여러가지 반론을 보며 "이게 뭐가 어려운 재판이야"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판결은 놀랐게도 톰로빈슨의 유죄.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정말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이지는가?라는 생각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 이런 말도 안되는 판결이나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숱하게 벌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톰로빈슨 재판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그리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용산참사나 시국선언 교사 중징계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지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애티커스 핀치와 젬 핀치의 차이처럼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한 순간에 잘못된 것을 고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분명 조금씩이나마 나아질 것이다.
 그리고 스카웃과 캐롤라인 선생님의 갈등에서 교사는 학생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단지 학급의 구성원이 아닌 하나하나의 학생으로 보고 아이들의 특성에 맞추려고 노력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결국 따분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교사가 되는 것이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계속 각성하면서 노력하는 수 밖에
 마지막으로 애티커스 변호사를 보면서 태백산맥에 김범우가 떠올랐다. 둘은 참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애티커스가 나이가 더 많아서인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나도 애티커스처럼 멋진 중년이 될 수 있도록 머리를 그리고 가슴을 말랑말랑하게 하게 유지 해야겠다.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아이들에게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한부모가정이나 조부모가정 아이들에게 아버지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돌이네 집》은 그런 아이들과도 “혹시 상처가 받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없이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마음 편히 나눌 수 있는 책이다.

큰돌이네 가족은 도시에서 살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할아버지를 모시러 밤티마을로 온다. 엄마는 시골 생활과 아버지의 불화로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그로 인해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아이들을 학대한다. 이런 열악한 환경이라 큰돌이네 남매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큰돌이의 동생 영미가 다른 집에 양딸로 가게 되어 큰돌이는 크게 상심한다. 그런 큰돌이에게 곰보 투성이 새엄마가 온다. 큰돌이는 새엄마를 밀어내려고 하지만 엄마가 들어오고 큰돌이네 집은 안정을 찾아간다. 아버지도 술을 끊고 다시 목수일을 시작하였고, 할아버지도 채소밭을 돌보며 삶의 활력을 얻는다. 조금씩 큰돌이도 새엄마를 받아들이게 되고 마지막으로 다른 집으로 갔던 동생 영미도 새엄마 덕분에 돌아오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게 된다.

불우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여러 어려운 일을 겪었지만 마지막에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큰돌이네 가족들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준다면 조금은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