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아웃은 오래 전부터 널리 활용되어 온 훈육방법이고 나도 자주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긍정의 타임아웃이라니 이게 뭘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제라드의 우주쉼터'를 펼치게 되었다. 몹시 속이 상해 있는 제라드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애꿎은 식탁을 발로 차버린고 아픈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엄마 품에 안겨 엉엉 울다가 예전에 배운 방식으로 깊은 숨을 두번 쉬며 마음을 추스린다.

 심호흡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추스리지 못한 제라드에게 엄마는 새로운 방법을 가르쳐준다. 바로 긍정적 타임아웃이다. 긍정적 타임아웃이란 특정 공간에 쿠션, 음악, 인형, 책 등 아이에게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도구들과 함께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의 타임아웃이 체벌적이고 수치스러운 생각의 시간과 달리 아이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경험을 제공한다.

 제라드는 자신의 긍정적 타임아웃 공간을 제라들의 우주쉼터로 꾸미고 그 곳에서 긍정적 에너지를 얻어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긍정적 타임아웃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이를 적용할 동기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긍정적 타임아웃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이 책의 효과를 200%로 얻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단지 앎이 아닌 실체적인 삶에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이다.  

 평소 동물 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가진 동물의 복지에 대한 생각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나 관련 정보가 많이 부족하여 관련된 내용이 나오더라도 간단한 언급 정도만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이제 '동물권'을 통해 동물의 복지에 대한 생각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 반갑다.

 알렉산드로스의 코끼리 병사들, 세계대전 당시 무기로 사용된 동물들, 콜로세움에서의 검투사와 맹수가 싸움, 실험실의 동물 등 세계사의 여러 장면에서 인간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가혹하고 잔인하게 대하였는지 보여줌으로서 동물의 복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각장에 '궁금한 이야기' 코너를 통해 세계사에 대한 지식을 전하고, 또 편지를 관련 내용을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전하여 머리로 받아들이는 단편적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살아있는 지식으로 이끌어준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흥미로우면서도 알찬 배움으로 이끌어주는 좋은 책이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일일 회장이 된 히로키는 아이들을 줄을 세우려다 발음이 꼬여 웃음거리가 된다. 인쇄물을 나누어 줄 때는 잘 떨어지지 않아 꾸물거린다고 핀잔을 받는다. 친구의 말을 잘못 듣고 이상하게 이야기 했다고 또 웃음거리가 되고 4시간 동안 고민하지만 생물 도감의 주제조차 정하지 못한다. 그런 자신이 느림보에 아무것도 못하는 것처럼 느껴져 가슴이 답답하다.

 그런 히로키의 답답한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가 생겼다 바로 방귀 해파리다. 우연히 목욕을 하다 낀 방귀를 통해 나타난 방귀 해파리는 히로키의 마음을 읽어주고 응원해 준다. 히로키의 방귀 해파리를 본 친구들은 자기도 방귀 해파리를 가지고 싶어하고 모두 방귀를 끼고 방귀 해파리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긴타만은 방귀 해파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방귀 해파리는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긴타에게도 방귀 해파리가 생기고 숨기고 싶었던 속 마음을 드러냄으로서 속에 담아두었던 고민이 풀리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회복된다.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책이다. 나의 속 마음을 읽어주고 나를 응원해주는 방귀 해파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방귀 해파리를 실제 만날 수는 없지만 방귀 해파리를 대신해 줄 수 있는 그런 친구는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고 응원해주는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한다면 나의 방귀 해파리가 될 친구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