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히세가와 슈헤이 글/그림 양억관 옮김
내인생의 책 출판
제 12회 일본 그림책상 수상(2007년)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좋은 그림책” 선정(2008년)
2 대 4로로 뒤진 6회초 1아웃 주자 1,3루 타자는 7번 2루수 데구치 루이. 감독의 히트 사인이 나온다. 하지만 병살타를 치고 만다. 홈런을 치면 역전이 되고 스타가 된다는 생각에 몸에 힘이 들어가고 버렸던 것이다. 힘이 들어가면 스윙 동작이 커지고 오히려 배트 속도가 떨어져 공을 머리 나가지 않는다.
TV에서는 로또나 다른 행운을 통해 인생역전에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매주 로또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로또가 아니더라도 뭔가 한방 터져서 쉽게 인생이 바뀔 거란 꿈을 꾼다. 아이들도 사회에 만연한 한탕주의의 영향을 받아 한방을 노린다. 홈런을 친다면 좋겠지만 잔뜩 힘이 들어가서 인생 병살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는 한탕주의가 아닌 꾸준한 노력을 통한 홈런을 이야기 한다. 큰 것만 노리는 것은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센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빠지고 홈런보다 안타부터, 아닌 먼저 몸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야구를 통해서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