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핸드폰에서는 매일 같이 미세먼지의 상태를 알려주는 알람이 울리고, 학교에서도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전체 메세지를 통해 안내를 하고 아이들의 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런 분위기에 나도 따라 하기는 했지만 미세먼지가 얼마나 나쁜지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마찮가지 일 것이다.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를 바르게 알아야 아이들에게도 바르게 지도할 수 있겠다 싶어서 <생명을 위협하는 공기쓰레기, 미세먼지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표지를 보니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0편이다. 오 다른 시리즈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다. 관련 내용은 책 뒷부분에 있으니 참고하시라.

 <생명을 위협하는 공기쓰레기, 미세먼지 이야기>는 네 가지 이야기를 통해 미세먼지가 무엇인지, 어떤 피해를 주는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네 가지 이야기이지만 각 이야기가 이어져있어 더 흥미롭게 읽힌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간 중간에 미세먼지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지식을 전하고 있어 미세먼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으며 pm10과 pm2.5의 크기의 차이에 대해서 보다 명시적으로 알게 되었고, 2차 생성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역전층의 영향, 에어노마드의 존재, 미세먼지가 치매 환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 미세먼지가 눈과 피부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실내 공기 청정을 위해 정화 식물 기르기, 눈도 물로 자주 씻어주기, 외출 후 입었던 옷 세탁하기 등을 실천하게 되었다.

 우리 삶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어버린 미세먼지에 대해서 쉽게 자세히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미세먼지의 위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과거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충분히 익히지 못하고 학교에 들어오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학생 수는 적어졌지만 문제상황은 더 늘어났고 이를 아이들 선에서 잘 해결하지 못하고 학교폭력이란 이름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생기는 이런 문제들을 보다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실망스럽다. 실제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원했는데,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다 아는 문제들을 나열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닌 고민만 던져준다. 파트5 공동체 회복을 위한 교실 치유 파트에서 짧게나마 교사들에게 실천적인 방법을 전하고 있지만 이 내용만 가지고 실제적인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다. 과연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교사들에게 무엇을 준하고자 한 것일까? 

 답을 찾기 위해 읽었다가 답답함만 얻은 책이다.   

 파란 체크 셔츠에, 하얀 체크바지를 입은 아저씨가 지하철에 서 있다. 그 뒤에 앉은 사람들은 아저씨를 보고 '우아!', '히히', '세상에!'하며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인다. 하얀 체크바지가 너무 눈에 뛰여서 그런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과연 이 아저씨는 어떤 특별한 점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표지를 넘기게 된다.

 가위 만드는 회사에 다니는 30살의 다정씨. 평범해 보이는 이 아저씨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허리까지 오는 장발머리다. 이 장발머리는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머리감고 말리기에 몇배의 힘이 더 들어가고 머리가 길다보니 조심해야 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거기다 아저씨의 특별한 긴머리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많다. 특히 아저씨네 회사 사장님은 아저씨의 긴머리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긴머리를 잘라버린 아저씨. 머리를 자르고 그 동안의 여러 수고스러웠던 일들이 간편해졌다. 회사 사장님이 너무 좋아하신다. 아저씨는 왜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머리를 길렀던 것일까? 바로 백혈병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머리를 기른 것이다. 이런 아저씨의 이야기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특히 아저씨의 긴머리를 불편해하던 사장님도 아저씨처럼 아이들을 돕기 위해 머리를 기르게 만든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 다른 자신만의 특별함을 원한다. 단지 남과 달라 보이기 위한 특별함이 아니라 다정씨처럼 다른 사람들을 위한 다정한 마음이 특별함으로 들어나게 된다면 정말 남다른 특별함이 되겠지.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