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상상력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나를 그의 신비한 세계로 빨아들인다.
타나토노트 - 천사의 제국 - 신 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설마 이 후속편은 없겠지. 
 신이 되어 사물을 창조하고 세계를 조종하는 류의 많은 게임들이 이미 나와 있기에 조금 식상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그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지 않기란 어렵다.
 프랑스 출신 신 후보자들이 등장하여 잘 모르는 인물이 많은데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된다. 
 또한 그리스 신화 속의 신들에 대해서도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백과를 통해 몰랐던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고 더 이해하게 되어 재밌다.
 
불안은 미래를 상상하는 우리의 능력에 기인한다.222p

누가 나에게 자기는 신을 믿는다고 말한다면, 그건 마치 이렇게 주장하는 것과 같다. "한낱 전자인 내가 장담하건대, 나는 분자가 무엇인지 짐작하고 있다." 또 누가 나에게 자기는 무신론자라고 말한다면, 그건 마치 이렇게 단언하는 것과 같다. "한낱 전자인 내가 장담하건대,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보다 높은 차원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게 확실하다." 204p
 

 전세계적으로 화재가 되고 있는 게임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쓰여 졌다는 것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리치왕 아서스의 어린 시절 성장 과정, 상처, 사랑 그리고 절망을 통해서 덕이 빠진 지와 체의 성장만을 꾀하는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초반에는 밉밉한 전개로 조금 지루하기도 했지만 배신에 배신이 이어지고 새로운 인물과 사건들이 나오는 중반부 이후에는 정말 빠져서 읽었다. 서로를 탐하였다는 표현만 없어도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었을텐데 아쉽다. 
 

 "공정한 사회"는 최근 우리나라의 모토라고 할 수 있다.
공정한 사회를 모토로 내거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가나 기업인들이 부정부폐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그런 인식이 더 강화되는 것 같다.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미래 우리 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현실에서 그런 인물들을 찾기가 힘든 실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정의의 힘으로 세상을 지킨 위인들"은 아이들에게 정의와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위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좋은 롤모델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비폭력 독립운동으로 평화의 상징이 된 마하트마 간디, 평화 행진으로 인종 차별을 막은 마틴 루서 킹 등 12명의 정의로운 인물들의 삶을 간단한 이야기로 엮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정의와 다양한 가치들을 아이들에게 심어준다.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정의가 승리하고 다양한 가치들을 획득하는 모습들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정의와 가치들이 다시금 살아나고 그러한 사람의 추구하도록 동기를 불어넣어주는 좋은 책이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간단하게 나와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대하여 조금 더 조사해 보는 활동을 해 본다면 보다 의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