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중시와 통제를 통하여 강력한 애국심과 국력을 이끌어낸 스파르타.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통해 아테네를 물리치고 그리스의 패권을 획득한다. 하지만 체제의 경직성으로 인해 스스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한하고 힘 외의 어떤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채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아테네는 자유를 존중하고,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각자의 자유와 정치적 견해가 서로 상충함으로 인해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내부적인 갈등을 해소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결국 내부적인 문제를 안은채 스파르타와 전쟁을 하다 결국 패하게 된다. 
 로마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모습을 거울 삼아 질서와 자유의 균혐을 적절히 맞추려 노력한다. 민회를 통해 민주정의 장점을, 원로원 제도를 통해 귀족정의 장점을 살렸다. 그리고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서 시대에 맞는 정치 체제를 꾸려간다. 
 이렇게 다양한 체제의 장점을 살리고 계속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로마의 개방성에 있다. 이 개방성은 정치 뿐만 아니라 종교관, 포용성, 수용성 등으로 나타나며 로마가 1000여년의 세월을 이겨낼 수 있는 크나큰 힘이 된다. 

 좋은 글귀
 
 우리는 부를 추구하지만, 이것은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함일 뿐, 어리석게도 부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 곳 아테네에서는 정치에 무관한 시민은 조용함을 즐기는 자로 여겨지지 않고, 시민으로서 무의미한 인간으로 간주된다. 
   
 무기를 갖지 않은 예언자는 자멸한다.

 우리는 시련을 대할 때에도 그들처럼 비인간적인 엄격한 훈련을 받은 뒤의 예정된 결과로써 대하지 않는다. 우리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바탕으로 한 결단력으로 시련을 대한다. 우리가 발휘하는 용기는 관습에 얽메이고 법률에 규정되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아테네 시민 개개인이 일상생활을 할 때 갖고 있는 각자의 행동 원칙에서 생겨난다.

  "난 억울해요. 어른들은 왜 한 번 실수한 걸 가지고 다라고 생각하죠?"
 아이들과 교실에서 부대끼며 살다보면 이런 억울함을 토로하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많은 아이들을 상대하다보니 아이 하나하나를 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들어나는 작은 차이들을 통해 아이를 보고 이를 바탕으로 그 아이에 대해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낙인이론, 피그마리온 효과,위약 효과 등 여러 가지 실험과 이론들을 통해 판단이 얼마나 크나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쉽게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 이런 성급한 판단들로 인해 아이들은 크나큰 상처를 받기도 하고, 잘못된 자아상을 형성하게 되기도 한다.. 
 "스티커 토끼"는 교사들에게, 부모들에게, 어른들에게 너무 쉽게 아이들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꼬집어 말하고 있다. 성급히 판단하지 말고 조금 더 기다리며 아이들을 하나하나 바로 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그런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억울함을 대신 풀어내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잘못된 판단에 대해 나의 잘못이 아닌 어른들의 잘못임을 인식시킴으로서 같은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힘과 지혜를 준다.
 
 

 똑같은 사물이라도 그냥 보는 것과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를 깨닫고, 생활화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대중매체와 사회적 추세의 영향으로 뭐든지 빨리빨리 움직이고, 화려하게 빛나는 것에 익숙해져서 더 사물을 대충대충 보게 된 것 같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사물을 천천히 더 자세히 오래 보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소나무 가까이는 사물을 천천히 자세히 보는 것을 통해 대충 빨리 볼 때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