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거울이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비추기에 거울 앞에 설 때는 일부러라도 웃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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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시리즈는 읽을 때마다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나에게도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에겐 뭐든 다 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정작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을 못 할 때가 많다. 

조금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고 인상을 찌뿌리고 
그 사람이 나의 응석을 다 받아주길 기대한다. 
매번 그도 사람이기에 내가 기분이 안좋아져 있으면 그 또한 기분이 안좋아 지는 것을 보면서도 
기대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나보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문구는.. 
"실망은 희망이라는 기대치의 대가"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기대와 실망의 연속인 우리네 삶에 실망을 조금 더 유연하게 해결 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이 형성 되었으면 좋겠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이라는 도화지에 어떠한 그림을 그릴지는 각자 개인적으로 모두 틀릴 것이다. 
나 또한 아직 하얀 도화지에 밑그림도 다 마치지 못했다. 
모두가 그러하듯이 나또한 내 인생이 명화가 되기를 원한다. 
물론 나쁜 그림, 좋은 그림을 구분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명화라 일컫는 그림은 모두 우리가 결정한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멋있고 보기 좋으면 그게 어떤 그림이던 명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격에 좋고 나쁨이 없듯 우리네 삶에 좋고 나쁜 삶은 없다고 생각한다. ) 남들이 보기에도 최고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검은색 책 표지와 근심에 찬 표정을 하고있는 한 아주머니 사진이 있는 표지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요즘 우리가 즐겨보는 희망찬 메시지를 던지는 일러스트 책이나 자유롭고 감상적인 문구가 담겨있는 여행책이 아니다. 
물론 같은 사진을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은 1933년 부터 1957년까지의 미국의 대공황과 서부로 내몰린 이주 농업 노동자 가족들의 참상을 알리는 책이다. 
특이하게 느껴진 것은 보통 이런 종류의 책은 사진에 대한 본인 생각을 책으로 만들기 마련인데 이 책은 도로시아 랭이 찍은 사진을 다른 사람의 눈으로 해석을 한 책이다. 

사실 도로시아 랭이 사람이름인 줄 몰랐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책의 뒷면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1895년에 태어나 1965년에 암으로 세상을 등지게 된다. 
도로시아랭은 이주 농업 노동자 가족들의 참상을 대중에게 알린 뛰어난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을 무력하고 비천하며 가련한 희생물이 아니라, 절망의 한가운데서도 어떤 위엄과 용기를 지니고 있는 당당한 존재로 그려내고 있다. 라고 설명되어 있다. 
실제로 흑백사진으로 표현된 (그 시절에는 흑백사진 밖에 없었겟지만..) 사진에서 표현된 노동자들은 물론 불안과 근심이 가득찬 표정이긴 했지만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는 언제나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로 표현되고 있다. 
내가 이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면서 느낀 것은 노동자의 안쓰러움이 아니라 인물들의 자긍심이었다. 

나는 사진에 관해 전문가도 아니고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도 아니기에 정말 그 사진을 어떤 의도로 찍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책에 실려있는 해석을 비판할 수도 없고 그저 그런가보다 라고 느낄 수 밖에 없고 책에 가끔 나오는 사진가로서의 자세도 이해하거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책에 대해 많은 공감이 가진 못했지만 하나의 사진에 대해 옆에 실린 해석을 보면서 좀 더 자세히 보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사람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자면 위에 설명한 말 대신 포켓사이즈로 들고다니기 편하고 읽기 간편한 책이라고 간단히 설명하고 싶다.




도로시아랭, 사진책, 포켓사이즈, 희망

표지에서는 잘 못느꼈는데... 
책을 펼치고 첫 장을 읽자마자 '조금 나이가 어린 연령대가 읽으면 좋을 책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안철수의 어렸을 때 일상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얇은 책 한권에 들어가 있는데... 
처음에는 본인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똑똑하지도 않고 오히려 내성적이고 정말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나오는데 
결국은 그래서 책을 좋아했고 공부만 하는 공부벌레가 되었다고 나온다. 

하지만 반대로 나는 외향적이며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사람이 정말 부럽고 왜 나는 그렇게 못할까 나를 탓하기도 했는데 정말 공부 잘하고 남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사람이 나와 비슷한 사람을 부러워 한다는 것이 내심 기분이 좋았다. 
뭐.. 전적으로 놀기도 잘 놀고 공부도 잘하는 사람이 부럽다는 뉘앙스로 나오긴 했지만.. ㅋㅋ 

그래도 초등학생.... 조금 더 높여서 중학생 정도는.. 
읽으면서 본인의 미래를 정비할 수도 있고 조금더 확신에 찬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 것 같다. 
그 위 연령대는 시중에 나온 다른 책들도 많고 
안철수선생님이 쓰신 '네 꿈에 미쳐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등등 많으니 그런것을 읽는것이 조금 더 도움이 될 듯. 

한가지 느낀것은.. 
역시 남에게 베풀지 않는자는... 
크게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