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연주님의 작품이다. 
밍크에서 매달 계속 보고 있긴 하지만 역시 단행본이랄까. 
단행본은 단행본 다운 맛이 있다. 

11권 표지는 제닌의 어머님, 사라 되시겠고... 
매번 나올 때마다 표지는 미리 공개가 안되기에 정말 궁금했다. 
역시 연주님다운 손컬러 솜씨. 캬- 

11권은 일단 제닌이 총에 맞고.... <타앙- 
나오가 아넬리파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된다. 
불사신인지라 총을 계속 맞고도 살아있는데... 
그래서 벨로트는 나오를 어쩔수없이 남겨두고 떠나면서도 나오를 걱정한다. 
불사신이라도 아픔은 느끼니 말이다. 
그리고 18년전, 비올레타와 릴의 이야기가 나오고 릴과 사라, 그리고 아우나의 아버지이자
사라의 오랜 친구인 엘리엇 코프리스가 나온다. 
마지막에는 아우나의 오랜 친구 마리가 아우나를 방문하게 되는데.... 
(약간 스포하자면 결혼해서 떠난다는 내용의 소식을 안고)<< 

역시 연주님이시다. 
연주님의 작품들은 모두 판타지풍인데 나는 연주님 작품에 나오는 옷 디자인, 건물 디자인 등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특히 옷...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예쁘고 환상적이다.
어떻게 그런 옷을 디자인할 수 있는지.. 보면 볼수록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리고 여러사람들이 공감하는... 연주님의 작은 시들... 
정말 멋지다.
읽어보신 분들은 모두 아실것이다.
연주님은 학교 다닐 때 전교1등도 해보셨다고 하고.. 대학교도 연세대 나오셨다고 해서 무척 놀랐는데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이유가 그것일까?
단어도 무척 고풍스럽고 문장의 연결도 매우 예쁘게 이어질 뿐더러 등장인물의 마음을 표현하는 기법이 무척이나 섬세하다.
그 작은 글들을 읽어보고 있노라면 자연히 나도 모르게 그 등장인물의 마음이 되는 것 같고... 계속 기억에 남을 만큼 멋지다.
그리고... 여러가지 복선들이 얽히고 얽혀 이루어진 스토리도 정말 멋지다.
나는 소녀왕 보고 정말 감동했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정말 연주님 작품은 흠잡을 데 하나 없이 너무 멋진 것 같다.
굳이 흠이 있다면.... 두가지 동시연재하시면서도 어시를 안쓰셔서.... 잡지원고의 상태가 안좋다는 것과 단행본 텀이 늦는 다는것?
그정도는... 퀄리티를 위해서라면 참을 수 있다. 

플라티나 12권이 이미 발행날짜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안나오는 건, 요즘 인기몰이중인 서울문화사의 꽃보다남자때문이라는데 어서 빨리 나오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별을 가진 작은 여우.

동인활동으로 이미 알고 계시던 아이반 작가님이 그리신 거라 기대가 되었다.

제목부터가 무척 예쁘다.

무척 소박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얘기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표지도 핑크빛의 부드러운 느낌이 아주 예쁜 표지였는데 벌써부터 궁금해지게 만든다.

 

우선, 이 만화의 주인공은 "호치"라고 하는 작은 여우이다.

호치는 동랑산맥을 다스리는 구미호 천호의 꼬리에서 태어난 자식인데,

천호가 꼬리 중 하나를 뽑아 여우를 만들려다 꼬리털 끝을 잘못 뽑아 호치가 태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호치는 태어날때부터 같은 형제인 자호에 비해 무척이나 뒤떨어졌다.

인간을 닮은 검은 머리와 눈, 짧고 뭉툭한 꼬리와 쥐꼬리만도 못한 요력 등.

그래서 태어날 때부터 천호를 비롯한 다른 여우들로부터 멸시를 당하고 자호의 종이 된다.

그러나 호치는 희망을 잃지 않고 언젠가 다른이들이 자신을 좋아해줄 것이라 믿으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천호는 천적인 이무기 양망의 생일날, 무엇을 줄까 고민하다가

체면도 살리고 무엇하나 꿀릴것 없는 말뿐인 선물을 주기로 한다.

바로, 여우 호치였다.

호치는 슬펐지만 양망에게 가고, 양망은 매일 울기만 하는 호치의 눈물을 앗아가 버리고 만다.

그리고 계속해서 들려오는 호치의 일들에 신경이 쓰인 그는 호치를 궐에서 내보내게 된다.

얼마 후, 인간의 마을의 기방에서 사람들에게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빼어난 미모의 여우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바로 호치였다.

호치는 독립을 위해 인간들의 마을로 왔고 기방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기방에 태이라는 이름의 도령이 찾아오게 되고, 호치는 그에게 불려간다.

그러나 그는 호치를 무시하기만 할 뿐,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데, 그렇게 며칠 뒤, 그는 호치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호치를 사랑하게 된다.

둘은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지만,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었다.

태이도령은 여우에게 홀렸다고 하여 집에 감금되고 호치는 자신이 도령에게 할 수 있는 최선책을 해준다.

바로 이별통보.

호치의 이별통보에 도령은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게 된다.

 

정말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마음씨 착하고 여린 여우, 호치의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씨와 따뜻한 마음은 나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출생때부터 힘들게 살아왔지만 결코 희망을 잃지 않은 호치가 무척 대단하게 여겨졌다.

무엇보다 이 만화는 따뜻하고 정이 있는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아이반님의 귀엽고 부드러운 그림체가 호치의 따뜻한 마음을 잘 그려내며 금보리님의 예측불가전개도 정말 흥미진진하다. 2권에서는 호치의 어떤 이야기가 그려져 나갈지 정말 궁금하다.

 

우는 얼굴에 KISS.

벌써부터 2권이 궁금해진다.

츠무기라는 넷 소설을 사사키 유키에님이 단행본화를 맡은 작품으로

인소의 특징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시는 작품이시다.

 

우선 주인공 이름은 나라자키 이오리. 17세.

언니인 시오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제법 귀여운 얼굴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특징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버진(virgin)이라는 것이다. *비경험자를 말함.

그녀는 경험한번 없는 풋풋한 소녀로 울기만하고 하잘 것없는 애인없는 자신을 비운의 소녀로 여긴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학교에 가다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 남자의 이름은 이즈미 유스케. 24살로 그녀의 언니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동료이다.

그녀는 그런 그를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날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남자를 한명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남자는 그녀를 덮치려 하고, 그순간, 유스케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준다.

그 때, 이오리는 첫키스를 하게 된다.

그 순간부터 이오리는 사랑에 빠지게 되고, 유스케와 풋풋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우는얼굴에 kiss 는 1권부터 기대되는 작품이다.

일단, 인터넷 소설의 특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1권부터의 너무나도 빠른 전개와 방금 원거리통화를 한 사람이 자신이 덮침(?)을 당하려 하자

갑자기 나타난다. 역시나 넷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넷소설을 만화화한건 이번이 처음인데, 솔직히 소설로 읽어야 더 제맛이 날 것 같다.

그러나 만화도 꽤 재밌었다.

사사미님의 귀엽고 부드러운 그림체가 이오리를 멋지고 예쁘게 소화해낸다.

사사미님은 이오리와 유스케의 부드러운 사랑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그것보다 유스케의 귀여운 질투도 꽤 흥미롭다.

24살의 7살이나 연상의 그는 어른이라 어른스럽고 세련되었다.

그런데 이오리가 옛날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재밌어하고 웃자 답지않는 귀여운 질투를 한다.

거기에서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그리고 이오리의 순수하고 솔직한, 귀여운 모습에도 호감이 간다.

 

이렇게 1권을 다 읽었는데, 2권에서는 또 두사람이 어떤 재밌는 사랑을 해나갈지 정말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