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가까운 놀이터에만 나가도 외국인을 쉽게 만날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의 또래인 다른 문화권의 아이들과도 어울 릴 수 있어요.

얼굴색이나 머리색이 다른 사람을 보면 아이들은 신기해 하거나 한참을 바라 보게 되죠.

어떻게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지 잠시 고민한 적도 있었네요.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 말리크네로 놀러 간 톰, 자신의 집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합니다.

말리크 엄마가 아프리카 도넛을 주는데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먹어도 돼, 이 세상 모든 음식을 다 좋아할 수는 없으니까"라고 배려도 해줘요.

호리병,발라폰,아트리카 전통 북 칸부르,젬베도 구경할 수 있어요.

말리크 아빠와 북을 치면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놀아 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밥을 손으로 먹는 말리크네. 얼굴색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에 문화도 다르지만

톰에게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배려해 주는 모습에 우리 부모들이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봤어요.

 

"우리 집이 너희 집이랑 많이 다르지?

그렇지만 밤하늘을 보렴.

저 달님은 우리 모두를 똑같이 비추고 있단다."

 

말리크 아빠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을 안고 하는 말은

나와 다른 것들을 이해하고 존중해 줄 아는 그런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마음과 같네요.

책을 보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아볼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책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알아가는게 아이에게 폭넓은 사고를 할 수있게

만들어 줄 것 같아요.   

얼마전 아이와 필리핀 국기와 태극기를 그려 본 적이 있어요. 우리 나라 말고 다른 나라도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죠. 이제 아프리카 국기를 한번 그려 봐야 겠어요.

부디 그리기에 어렵지 않길 바래야 겠네요^^

 

 

갈색 곰아,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

북극 곰아,북극 곰아 무슨 소리가 들리니?에 이어 에릭 칼의 또다른 베스트셀러

판다야,판다야 무엇을 보고 있니?...

에릭 칼의 그림을 접하면 접할 수록 그림에서의 강렬한 힘이 느껴져 자꾸만 그림에 빠져들게 되네요.

이 책은 더군다나 다른 책에 비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담겨져 있어

동물 하나하나를 유심히 관찰하게 되는 것 같아요.

 

 

 

흰머리수리야,흰머리수리야,무엇을 보고 있니?

발길질하는 물소를 보고 있어.

물소야,물소야,무엇을 보고 있니?

흔들거리는 거미 원숭이를 보고 있어.

...............

꿈꾸는 아이야,꿈꾸는 아이야,너는 무엇을 보고 있니?

나는 보고 있어...

자연 그대로,자유로운 너희들 모두를 보고 있지!

 

반복적인 문구는 글자를 모르는 아이에게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즐거움을 주네요.

10종의 동물들을 보며 생소한 이름과 특징을 배워 볼 수 있구요.

다음 장의 어떤 동물이 등장하게 되는지 궁금하게도 만들어 주죠.

이 책에서 소개되어 지는

판다, 흰머리수리, 물소, 거미원숭이, 초록바다거북, 마카로니펭귄, 바다사자, 붉은늑대, 아메리카흰두루미, 검은표범은

환경 파괴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의 친구들이랍니다.

달의 모습과 가까운 그리고 어쩌면 지구의 모습을 닮은 꿈꾸는 아이,

우리 모두가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리고 관심을 갖게 된다면

멸종 위기에 처한 안타까운 동물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 세계적으로 5천 종이 넘는 동물들이 명종 위기에 처해 있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관심을 갖고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을 새겨 우리의 친구들을 지키는 그런 마음을 가져 보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