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세    글.그림 : 로이스 엘러트  출판사:시공주니어

제목 : Fish Eyes (A BOOK YOU CAN COUNT ON)

If I could put on a suit of scales,
만일 내가 비늘로 된 옷을 입고
add some fins and one of  these tails,
지르너미를 좀 붙이고 이 꼬리들 중 하나를 붙일 수 있다면
I’d close my eyes and then I’d wish
눈을 꼭 감고 소원을 비는 거야.
that  I’d turn into a beautiful fish.
아름다운 물고기로 변해라!
I’d flip down rivers and splash in the sea.
폴짝폴짝 강을 헤엄쳐 가서는 바다에서 첨벙거려야지.
I’d swim so far you would never catch me.
아무도 나를  잡을 수 없게 아주 멀리 헤엄쳐 가는 거야.
I’d see:
나는 만날거야...
1 one green fish
초록색 물고기 한 마리
2 two jumping fish
퉁퉁 튀는 물고기 두 마리
3 three smiling fish
웃는 물고기 세마리
4 four striped fish
줄무늬 물고기 네 마리
5 five spotted fish
물방울 무늬 물고기 다섯 마리
6 six fantailed fish
부채 꼬리 물고기 여섯 마리
7 seven flipping fish
폴짝 튀는 물고기 일곱 마리
8 eight skinny fish
빼빼  마른 물고기 여덟 마리
9 nine flashy fish
번쩍이는 물고기 아홉 마리
10 ten darting fish
아주 빠른 물고기 열 마리
10 darting fish, so long!
아주 빠른 물고기 열 마리야 안녕!
Keep flipping !
폴짝폴짝!
Then I’d keep swimming until I would see
그 다음엔 계속 헤엄을 치는 거야,
all of those fish eyes looking at me.
물고기들이 다 나를 쳐다볼 때까지.
if you could truly have a wish,
소원을 딱 하나만 빈다면,
would you  wish to be a fish?
물고기가 되어 보는 건 어때?

별에 관한 책은 참으로 많이 보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런지, 아이에게도 은연중에 별 이야기를 많이 읽어주었던 것 같다.
이 책 또한 아이의 취향에서 고른 것이 아닌 나의 취향, 즉 엄마의 취향으로 고르게 된 책 중 한 권이다.

물론, 엄마의 취향만을 고집해서 골랐다면, 아이에게서 약간의 거부 반응도 있었을 법 한데, 이 책의 훑어보며 아이가 좋아하는 말풍선이 있는 것을 보고,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말풍선으로 되어 있어 아이가 좋아해 줄 것 같았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아이도 좋아했고,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이 책은 말풍선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글줄로 설명을 덧붙여 놓았는데, 구성이 잘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이 책은 나나의 첫 지식여행 시리즈 중 한 권이었다.
아주 유명한 지식책 시리즈인 로렌의 지식그림책처럼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나나라는 케릭터와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지식여행이라 더욱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아이가 그리스로마신화에 빠져 있다보니, 별자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는 별자리 이야기가 깊이있게 나오지는 않고, 슬쩍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정도로 스쳐 지나가고 있다보니, 아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신이나서 덧붙여 들려주었다.

이런 모습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할 정도로 감질나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 아이들의 확장읽기에도 도움이 많이 될 듯 보여졌다.

한가지 이상하다싶은 곳도 있다.
바로 은하계 이야기를 하는 부분인데, 사진은 우리 은하의 모습으로 보여지는데, 설명에서는 태양으로 나와 있다.
이 부분은 분명 오류라 생각된다.

올 4월 출간이라 지금은 어떻게 수정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이라 아직 수정이 되지 않았다면 빠른 시간내에 수정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 부분만 제외하면 아이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오늘 이 책을 아이 학교 도서실에 가서 읽어주었다.
한 달에 한 번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0분간 책을 읽어주는데, 아직 홍보도 많이 되지 않았고, 방과후다 보니 아이들의 대부분은 방과후 수업을 들으러 갔거나, 학원에 바로 가는 아이들이 많아 적은 인원의 아이들을 데리고 책을 읽어준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재미'이다.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생각될 정도의 책을 골라 먼저 읽어준 후, 다음에 이어 감동을 주는 책으로 마무리를 한다.

오늘은 이 책을 골랐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무슨 이런 책을 읽어주나?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글줄의 양은 상관이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내 주관대로 선택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니까.
둘째,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주니까.
셋째, 오래 기억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니까.
넷째, 짧은 문장을 통해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다섯째, 아이들이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을 법한 책이니까.
이런 이유로 고른 책을 들고 아이들 앞에 앉았다.

이 책을 보여주며,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있는지부터 물어보았다.

그런데, 우리 아이를 제외하고 한 명도 없었다.
10명이 넘는 아이들 중 아무도 없다니...좀 놀랐다.
물론, 책을 읽어주는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읽어본 아이가 없을 줄은 몰랐다.
사실, 이 책을 고른 다섯가지 이유 중 마지막 다섯번째에 해당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없을 줄이야...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왜 방귀가 나올까? 라고 물으며, 아이들을 생각을 들어본 후 이야기에 들어갔다.
제목부터 웃기다 보니, 아이들은 한바탕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방귀에 대한 이미지를 이야기 할 때는 '더럽다', '냄새가 난다' 등의 부정적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방귀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도 묻고, 방귀를 참으면 왜 안되는지 등 아이들과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주위 환기와 책에 더 집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일단 재미있게 시작을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은 더욱 산만하게 다른 이야기로 흘러 안타깝기만 했다.

하지만, 처음 이 책을 접하다보니 아이들이 이 책이 전달하는 내용은 한 번에 확실히 기억해 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왜 방귀가 생기는지, 방귀와 트림은 어떤 것인지, 왜 냄새가 나는지, 왜 방귀를 참으면 안되는지, 하루에 보통 사람들은 몇 번이나, 그리고 얼만큼의 방귀를 뀌는지 등 정말 재미있는 정보를 재미나게 그리고 있어 즐거운 책읽어주는 시간이 되었다.

짧은 글 속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서, 재미있는 그림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반응이 과히 폭발적이었고, 도서실에서 이 책의 제목을 들은 고학년 학생들도 박장대소를 할 정도였다.

물론, 엉뚱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대답도 재미를 더했다.

혼자읽기 보다 여럿이 함께 읽는 책읽기의 맛이 어떤 것인지를 오늘 더 크게 느끼게 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