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학교의 괴짜 친구들

맹&앵

맹&앵의 채소학교의 두번째 이야기인

< 채소학교의 괴짜 친구들 > 을 읽어보았습니다.

 

암기식 성적위주의 공부보다는

음악과 미술수업을 좋아하고 이를통해 채소아이들에게 감정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파뿌리 선생님이 담임인 채소학교 친구들의 이야기랍니다.

 

친구들, 좋아하는걸 하세요

친구들, 하고싶은걸 하세요

읽고 떠들고 상냥하고 즐겁게

그래야 몸과 마음이 다 예쁘죠

이런 게 신나는 공부랍니다.

 

멋진 파뿌리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듯 하네요.

 

파 뿌리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 신나는 공부, 즐거운 학교' 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자 해요.

그런데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은 입시공부를 게을리 하고, 아이들에게 감정공부를 하는 것은 안된다며

파뿌리 선생님을 학교에서 쫒아내려고 해요.

 

선생님이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채소 친구들은 선생님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쥐들과의 전투를 벌이게 되죠...

아~채소학교에서 즐거운 일만 일어날줄 알았는데...

감자 울퉁이가 그만 죽게되어요.

채소들은 울퉁이의 죽음으로써

우리가 언제나 채소로만 살진 않아, 나도 별! 너도 별!

우리모두 별! 별이되는 거다! 하며

용기를 발휘하게 되어요..

 

그리고 파뿌리 선생님을 통해

울퉁이는 죽지않고 씨눈을 통해서 수많은 울퉁이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도 알게 되어요.

 

쥐들과의 전투후에

채소학교는 많이 바뀌게 되죠.

파 뿌리 선생님과 함께 감정공부는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할수 있도록이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그 속에서 메세지를 던져주는거라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서글퍼지기도 하더라구요.

 

 

이 책은 글내용과 글밥수준에서는 초등 저학년이 읽기 딱 좋은 책이었어요.

 

구성도 지루하지 않게 되어 있는데요..

 

마치 랩을 하는 듯한 음률의 노래가사속에

독자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모든 내용이 들어있어요..

어디선가 멜로디가 들려오듯이

글을 읽을땐 어깨도 들썩 대는거 같구, 입도 흥얼거리게 되더라구요.ㅋㅋㅋ

 

파뿌리 선생님이 채소아이들에게 해주는 이야기 속에는

학업 스트레스와 입시, 성적위주의 평가속에서

곪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거,

자신이 진정 하고싶은일을 찾을줄 알고,

싫다 좋다의 감정도 마음껏 표현하면서 자라자 >

라는 가슴뭉클한 메세지를 전달해주네요..

 

앤드류맘도 요즘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게 많아요.

과연 나도 언행일치는 하고 있는지..

아이에게 많은 자유와 마음껏 즐길수 있는 시간을 주자라고 생각은 항상 하면서

실천은 했는지...

책을 읽을때는 앤드류맘도 항상 죄인이 되는거 같아요..

 

울 아이들에게 파뿌리선생님같은 엄마가 될수 있는 한해가 되길

노력해야겠어요 !!!

<< 거꾸로 탐험가 아리예삼촌 1 >>

- 루마니아 황야 여행 -

코리아하우스

야네츠 레비 지음/ 야니브 시모니 그림

 

이스라엘 엄마들은 어떻게 아이들 생각에 날개를 달아줄까요?

이 책은 아리예 삼촌의 상식을 뒤집는 이야기 시리즈 다섯권 중 첫번째 이야기랍니다.

 

2010년 이스라엘 교육부 우수도서상

이스라엘 박물관 어린이동화 삽화상

이스라엘 아동 베스트셀러 14만부 판매 등 경력도 화려해요^^

 

우리나라 엄마들은 아이가 학교다녀오며, "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께 뭐 배웠지? "

라고 묻죠 ~ 저도 그런거 같아요.ㅎㅎ

이스라엘 엄마들은 " 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지?" 하고 한대요..

 

이게 뭐 그리 큰 차이일까...이렇게 생각되기도 하는데,

이스라엘 교육법의 가장 큰 특징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지혜를 쌓아가는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민족이 되었나봐요^^

 

이 책에서 아리예 삼촌은 조카인 차프리르에게

정말 황당하고 믿기어려운 루마니아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그냥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창작동화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읽다가 저 자신도 점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나중엔 점점 진짜 세계어딘가엔 저런 나라가 있을거야.

어딘가에 거인도 살수 있고,

마법사도 있어서 마법사의 주문에 걸려 바퀴벌레가 될수도 있을거 같고,

거꾸로 서서 다니는 왕국도 실제 존재하게 될거 같다는...

 

황당하지만 정말 그럴지도 몰라...

라는 상상을 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루마니아를 여행해보고

아니 여행해봤더라도 진짜 탐험가처럼 구석구석 보지 않았다면

궁금해지겠죠~

 

루마니아 황야엔 정말 믿기힘든 다섯가지 이야기가 어디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거...

 

아리예 삼촌이란 캐릭터도 참 정감가도록 머리카락이 네개밖에 없는

그래도 절대 대머리가 아니라고 우기는 외모에~

조카들이 진짜라고 믿을수 밖에 없도록

눈하나 깜짝 안하고 능청스레 바퀴벌레랑 대화하는 연기를 하죠^^

 

이런 성격의 삼촌.. 옆에 하나쯤 있다면

아마 싫어하는 아이는 없을거 같아요^^

 

그림도 참 재미나게 그려져있어요~

머리카락이 대롱대롱 나뭇가지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는 아리예삼촌 모습도 그렇고,

한달동안 바퀴벌레로 살면서 무지 행복해서 인간으로 돌아오기 싫었다는 삼촌의 모습,

거꾸로 걸어다니는 히프카엘 왕국 사람들 모습~

하나하나 정겨운 그림이예여~

 

초1인 울 앤드류가 읽기 글밥이 많지 않나 싶었는데

재미난 그림과 빨려들듯한 신기한 이야기 속에로

울 앤드류군도 어느새 빠져들어가 있더라구요^^  

 

 

이야기 뒷편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생각해볼수 있는 워크북도 있어요.

저학년이 하기에는 약간 어려운 감도 없지 않는 서술형 문장이었는데..

앤드류군과 함께 먼저 이야기를 나눠봤구요~

 

여러가지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앤드류의 느낌, 기분이 어땠는지 등등 먼저 이야기 해보고 난뒤

글로 써보라고 했어요~

 

다행히 한번 이야기 나눈 후라서 잘 적어 내려가더라구요..

고학년이라면 혼자서 척척~논술대비 공부도 될거 같아요.

 

 

 

워크북을 마친 뒤 ,

학교에서 나눠준 독서록에도 다시한번 정리를 해보았답니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독서를 많이 시키고, 체험활동도 많이 하지만,

정작 우리의 머리속에 깊게 뿌리밖힌 인식을 틀에서 벗어나려고는 하지 않는거 같아요.

 

이책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정말 자유롭게 생각해보고, 상상하며

아이들이 그 틀을 깰수 있도록 자극제 역할을 해 주는거 같아요.

 

책을 읽고나니 우리 아이들의 생각에 정말 살아있는 날개를 달아줘야겠어요!! 

 

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시리즈는 5권까지 출간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재미나게 볼수 있을거 같아요~~

 

 

 

 << 스쿨마우스 >>

푸른나무

딕 킹 스미스 글/ 박아림 그림/ 유미래 옮김

 

 

'꼬마돼지 베이브'에 이은 딕 킹 스미스의 대표작이라고 하여

책을 보기 전부터 무척이나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꼬마 돼지 베이브'는 오래전 영화로 접했었는데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이번 책 역시 동물 캐릭터을 소재로 하면서 인간들의 모습을 반영해 주는것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스쿨마우스>란 제목만 보면, 쥐가 학교에 가나, 쥐들이 다니는 학교인가..

갖가지 상상을 해보게 되는데요..

집에 살면 하우스마우스, 들판에 살면 필드마우스, 교회에 살면 처치마우스 ㅎㅎ

참 이름도 재밌죠?

 

그럼 스쿨마우스는 학교에 사는 쥐!!

 

스쿨마우스인 엄마 흑장미, 아빠 개똥 사이에 열마리 새끼쥐가 태어났는데

그 중 하나가 초롱이랍니다.

초롱이는 특별한 쥐였어요. 말을 하면서 부터 "왜 그래요" 라는 질문을 달고 살았대요..

 에디슨이 생각나네요.ㅋㅋㅋ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이런 호기심쟁이 초롱이는 학교안 모든것이 신기하고 궁금했지만

아무도 초롱이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지 않았어요.

스스로 답을 찾기위해 초롱이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에 숨어

공부하기로 결심하죠~~

 

초롱이처럼 이렇게 특별하게 태어난 아이라면

잘~키우면 한 인물 하겠죠..ㅎㅎㅎ

게다가 어깨너머로 배워서 사람들이 배우는 글자를 익히는 정도니..

초롱이는 천재였나봐요^^

게다가 다른쥐들보다 이쁘게도 생겼답니다.ㅎㅎ

한눈에 초롱이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겠죠? ^^
 

초롱이는 글자를 스스로 익힘으로써

쥐약이 무언지 알게 되어 엄마아빠를 죽음으로부터 구해내구요

탈출한 애완용 쥐인 래빗(토끼처럼 하얘서)과 친구로 지내면서 외로움도 달래구요

1학년 과정을 마치면 스스로 판단해서 더 높은곳을 향해!! 2학년,3학년 수업도 듣는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스스로 공부해야될 필요성을 깨닫고,

잔소리 하기전에 알아서 척척 해낸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초롱이는 상위 0.1% 쥐인가봐요..^^

 

본인의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배움을 갈구하는 초롱이는

최초로 책을 읽는 쥐에서

최초로 쥐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도 하게되요^^

초롱이의 도전은 끝이 없죠~

 

우리 인간들도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또 모든걸 잘해내잖아요...

초롱이는 자신의 배움의 목표도 성취하고

래빗과의 사랑도 축복이 되어 2세의 탄생도 기다리게 되어요.

 

 

딕 킹 스미스는 쥐들의 세상을 통해 인간사회를 보여주고 있어요.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배움에 대한 기쁨과

 목표의 성취가 가져다 주는 기쁨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 가치인지도 알려주네요.

 

하나라도 더 배울려고 고민하고 애쓰는 스쿨마우스 초롱이를 보면서

모든게 아쉬울게 없는 요즘아이들이

자신의 풍족함과 넉넉함에 대해 고마워할줄 알면서

스스로 깨닫고 공부할줄 아는 자립적인 아이가 되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