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최고야

장영

임수정 글/ 구은선 그림

 

우리나라 고유의 대표음식이자,

없어서는 안될 음식, 김치 !!

매일 밥상에서 접하는 음식이건만, 앤드류맘도 아직 김치담글 줄도 모르네요..ㅎㅎ

 

그런데, 발효음식으로 너무나도 좋다고 소문?난 김치

외국에서도 김치의 우수성이 알려져 있는데..

요즘엔 김치 안먹는, 못먹는 아이들 참 많은거 같아요.

 

앤드류 학교에서 급식봉사가 있어서 가본적이 있는데요.

에구...김치 주지 말라는 아이. 조금만 달라는 아이..

억지로 받아가서는 못먹구 있는 아이..ㅎㅎ

 

다행히 앤드류네 두 아이들은 모두 김치를 잘 먹어요.

어린이집을 오래 다녀서 그런지.ㅋ 김치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그래도 김치가 왜 좋은지, 왜 많이 먹어야 하는지 알고 먹으며 더 좋겠죠?

그래서 <장영>에서 출간된 <<김치가 최고야>>를 읽어보았답니다^^

 

 

위에 그림보니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 이소연씨가 생각나네요..ㅎㅎ

김치도 정말 우주식품으로 선정되어, 우주선 탈 날이 곧 오겠죠^^ 

 

이 책에서는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배추김치를 만들기 위한 재료 준비부터,

김치가 만들어 지는 과정, 김치의 종류와 보관법 등

김치에 대한 모든것을 설명해주네요.

마치,

 김치 대백과 !! 같아요..ㅎㅎㅎ

 

김치를 먹으면 우리몸에 어떤 좋은점이 있는지도 설명해주고요~

그림이 참 재미있어요.

마치 오래된 옛날 신문을 읽는거 같기도 하구요..

글자체도 특색있고,

그림도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어요.

글밥도 많지 않고, 중요한 내용을 큼직하게 표시하여서

아이들이 싫증나지 않아요.

 

앤드류와 몽실군과 함께 재밌게 독서시간도 가졌어요.

몽실군..책 봐야지..ㅎㅎ

 

 

동생한테 좀 읽어주라니깐 자기혼자 책 삼매경에 빠진 앤드류군~

 

몽실군의 방해에도 아랑곳않네요.ㅋㅋ

 

삽화 스타일이 일반적인 아이들 동화랑 다르게

고전 느낌이 들고, 글씨체도 마치 로봇이 생각나듯 고딕체로 쓰여 있는데요..

많이 보던 스타일은 아니라서 좀 새롭기도 하고, 낯선 느낌도 있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서는 신기하다며,

그림도 웃기고 잼미있다고 참 좋아하였답니다.

 

식사시간되면 아이들에게 김치 몸에 좋으니깐 많이 먹으라고만 했지

뭐가 어떻게 몸에 좋은건지 제대로 설명해준적이 없었어요.

사실 뭘 설명해줘야 될지 저도 충분한 지식이 없는거 같아요. ㅎㅎ

김치에 대한 모든것을 총망라해놓은듯한

<김치가 최고야>를 읽고나니,

몸에 좋은 김치가 어떤 재료들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는지도 아이와 함께 알수 있게 되었어요.

 

 

초등속담레벨업1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 시리즈는 아이들 키우면서 이젠 안접해봤으면 간첩이죠.ㅎㅎ

그만큼 넘 유명하죠~

앤드류네 집에도 여러종류의 메이플 스토리가 있는데요.

이번엔 속담을 정리해준 메이플스토리를 만나봤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초등학교 각 학년마다 필요한 속담을

레벨별로 구분하여 정리해주었어요.

 아이들이 레벨을 올라갈때마다 복습 겸 문제풀이를 해야되서

 성취감도 맛보고 해냈다는 자신감도 갖게되는거 같아요.

 

 

5단계의 학습으로 초등속담을 완전 정복할수 있는데요~

먼저, 흥미진진한 시그너스 기사단 이야기 속에서 속담을 배울수 있답니다.

 

두번째로는,

교과서와 연계하여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해주는 속담의 의미와 교훈을 알수 있어요 !

그리고, 말보다는 행동! 속담을 통해 배운 교훈을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알려주어요.

 

앞에서 배운 속담과 관련 속담, 한자성어, 영어속담까지

일석삼조 속담학습이 가능해요 .ㅎㅎ

속담공부하면서 한자도 익히고,

영어문장도 배울수 있으니~완전 짱^^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만화가 빠지면 안되겠죠~

 

전래동화로 배우는 속담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학습게임을 통해서 속담을 복습해보면,

어느 새 우리아이들이 속담의 달인이 되어 있더라구요 ^^

학습게임도 간단한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문제로 반복 복습을 하도록 되어있어

앞에서 배운 속담을 까먹을래야 까먹을수가 없네요. ㅎㅎ

엄마도 덩달아 같이 공부가 쏙쏙 되네요~

 

 

이번에 접한 건 초등속담레벨업 1인데, 아마 시리즈로 2,3권도 있겠죠 ^^

1권속에서는 3단계의 레벨를 구분하여 초등 1-3학년까지의 필수 속담을 따로 정리해주고 있어요.

 

요즘 국어교육에서 속담은 필수적인 부분인거 같아요.

다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대지만,

언어속 비유와 상징으로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다독하는 아이라 할지라도 과연 언어능력이 뛰어날지 의심이 들겠죠?

속담을 많이 접하면,

속담 속 우리조상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도 배울수 있고,

또 그 속에 담긴 교훈을 통해 아이 스스로 옳고 그른행동을 구별하는 법도 배울수 있을거 같아요.

 

이제 곧 신학기도 되고, 지금은 봄방학이라 아이들과 독서할 시간이 많은 편인데요...

하나의 주제를 정해놓고 (가령, 역사책, 창작책, 철학책 등)

아이랑 토론하면서 함께 책을 읽으면 효과가 좋을거 같아요.

전 이번 봄방학엔 울 앤드류군과 속담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초등속담레벨업 시리즈만 있으면 깔끔하고 머리에 쏙쏙 이해가 될거 같네요 ^^

파이이야기/작가정신/얀 마텔 글/공경희 옮김

 

올해초 영화개봉으로 더욱 유명해진 파이이야기를 한우리 서평단 덕분에

즐겁게~읽어볼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원작이 따로 있는건줄 알았는데,

캐나다 작가인 얀 마텔이 2001년 출간하여 2002년 부커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얀 마텔은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을 했다고 해요.

영화개봉으로 인해서 파이이야기가 다시 인기몰이를 하게 된거 같네요~

 

<파이이야기(Life of Pi)>는 제목 그대로 파이라는 인도소년의 이야기예요.

인도 속 프랑스령이었던 폰디체리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걱정없이 넉넉하고 아늑한 울타리에서 자라기만 한 소년, 파이.

 

원래 이름은 피신 몰리토 파텔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프랑스의 수영장 이름인 피신을 따서 지어진 이름.

피신으로 이름 지으면 평생 그 수영장 물처럼 맑은 영혼을 지니고 살수있다고

생각하고 지은 이름이라니..ㅎㅎ 피신의 아버지도 특이하죠. ㅋ

 

암튼 이름덕분에 피신은 친구들에게 놀림의 대상이었죠.

피신-->피싱(pissing : 오줌) 과 비슷하니 친구들이 얼마나 놀렸을지 상상이 되네요.

새학기가 되었을 때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자신을 파이로 설명하면서

파이는 수학적으로 3.14...를 의미한다는 설명까지 곁들이고 ^^

파이라는 소년이 사고뭉치의 아이는 아니었지만 어딘지 모르고 고집도 있고, 

뭔가 한다면 한다는 의지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어요.

아마 파이에게 닥칠 시련을 상황을...극복할수 있다는걸 암시해 주는걸까요?

 

인도의 국가경제가 어려워지고 동물원 운영이 어려워지자,

가족은 캐나다로 일본 화물선을 타고 이민을 떠나게 되죠.

그러던 중, 폭풍우에 배가 난파되고,

눈 깜작할 사이 파이는 가족모두를 잃고 망망대해에 동물 몇마리와 구명보트에 남게되어요.

 

구명보트속에서 7개월이 넘는 기간을 버티면서,

상상할수도 없는 뱅골호랑이와의 생존을 위한 공존..

열여섯, 키만 컸지 아직 어린 소년이라 볼수 있는 나이이건만...

경험한 적도 없고 본적도 없는 걸..단지 살기 위해서 파이는 하나씩 적응해갑니다.

이 책에서 파이는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신들을 모두 믿는

기발하지만 오픈 마인드를 가진, 어쩌면 합리적일수도 있는 아이로 묘사되어요.

극한의 순간에서는 이렇게 여러신을 믿는게 도움이 될까요?

어쨌든 파이는..

이러한 신들을 울부짖으면서 찾기도 하고, 신으로 하여금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삶을 포기하기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나갑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공포는 외로움이라고 하죠.

뱅골호랑이와 같이 좁은 구명보트에서 지내느니 차라리 고독이 나을수도 있을거 같지만,

파이는 자신이 살수 있도록 힘을 준 자극제라 리처드파크(호랑이)라고 말해요.

리처드파크가 있기에, 항상 긴장했을터이고,

리처드파크가 움직이고 자고 먹고 하는걸 보면서 어쩌면 무료함을 달랠수도 있을거 같기도 해요..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전 물론...하루도 못 벼텼겠지만..ㅎㅎ

파이를 보면 아~살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드네요..^^

 

 실화일리가 있겠어~싶으면서도

정말 어디선가는 이런 사람이 있을거 같은...

정말 생생하게 다가온 책이었답니다.

 

사소한 신경쓸 거에도 민감하고 짜증내기도 하는 저를 보며,

 파이이야기를 읽고 반성과 자신감, 희망을 동시에 얻을수 있었어요.

 

이 책의 작가인 얀 마텔이 캐나다지만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출신이어서

영어와 불어 모두 사용하는 덕분?에

스토리 속 언어의 감수성이 탁월하다고 공경희씨(옮김)는 말하고 있어요.

 

사실 전 책을 읽고 완전 몰입하여 보다보니

그 상황에 눈앞에 펼쳐진듯하고, 또 작가의 섬세한 장면 묘사 하나하나가

정말 생생하게 보이는거 같았어요.

넘 재미있게 본 터라, 책 읽고 난후 울 아들과 함께 영화로도 한번 더 즐겼답니다.

 

책 읽은후 영화를 보니

영화 속 파이의 나레이션에서 책장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기는 듯한

장면이 하나하나 스쳐지나가더라구요.

아홉살 아들도 생생하고 다양하게 등장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또 너무 현실같아 깜짝 놀라기까지 하는 뱅골호랑이를 보면서

두시간을 몰입하면서 보더라구요.

 

인간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킬수 있는지.

그러한 삶에 대한 의지에 따라 우리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수 있는지..

많이 느끼고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준 이야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