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딸랑~~~

어디선가 방울 소리가 들려오는 듯, 재형이는 벌떡 얼어나지요.

하지만 곧 깨닫지요.

더이상 재롱이는 없다는 것을요 !!!

재롱이는 재형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족과 함께 살던 몰티즈 강아지예요.

애교도 많고, 늘 재형이의 친구가 되어 주었던 재롱이가 나이가 많아지고,

어느날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버리지요..

아직 이별, 죽음이란걸 잘 알지 못하는 재형이는

이 모든게 믿겨지지 않아요.

 

심지어 재형이를 위로해주기 위해 일부러 씩씩한 척 웃는 가족들이

밉기까지 하지요...

벌써 재롱이를 잊었냐면서...

오늘도 벤치에서 재롱이를 생각하며 힘없이 앉아있다가

옆집에 사는 뭉치라는 강아지와 할머니를 만나게 되요.

옆집에 사는 할머니지만 한번도 이야기 나눠본적도 없어서

아이들 사이에서는 마귀할멈이라는 소문까지 돌지요.

'혹시 저 강아지도 잡아 먹는거 아니야?'

별 생각이 다 들지만, 재형이는 그 앞에서 꿈쩍도 못하지요.

어느 날 집에 있는데, 옆집 강아지 뭉치가 계속 짖는 소리가 나요.

재형이는 재롱이랑 함께 한 시간이 오래되어

강아지가 계속 짖는다는건 흔한 일이 아니란걸 알아요.

재형이 덕분에 옆집 할머니가 아파서 쓰러졌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하고, 뭉치는 당분간 재형이네 집으로 오게 되어요. 

처음에 재형이는 뭉치가 귀엽지만 재롱이한테 미안해서 잘해주지 못해요.

그러다가 공을 맞고 밤새 낑낑거리는 뭉치를 보면서

가엾기도 하고...재롱이 생각도 나지요.

퇴원한 옆집 할머니가 재형이에게

죽은 재롱이를 잘 보내주는 것은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을 기억해 주는 것이라고 말해주자

재형이는 가족들과 함께 재롱이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재롱이 앨범을 만들고, 재롱이 생각을 하며 추억에 젖지요. 

자신이 행복하게 잘 지내는게 하늘나라에 있는 재롱이도 보면서 좋아할거란걸 안

재형이는 할머니가 입원하고 다시 집으로 오게 된 뭉치랑

잘 지내보기로 마음 먹지요 !!

그래야 하늘에 있는 재롱이도 기뻐할테니까요~~ 

 

이책은 재롱이와 재형이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서, 그리고 이별을 통해서

소중한 추억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누군가와의 이별또한 기억해주고 소중하게 생각해주면 좋은 추억이 될수 있다는 것

아이들의 눈에는 무조건 슬플수 있는 죽음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한 작품 같네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와 함께 생각이 자라고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감수성도 커지는 시간들~

좋은책 어린이 시리즈는 예비초등과 초등저학년에게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