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에 악어가 살아요>>
북스토리아이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귀신이나 괴물, 아니면 자신이 무서워 하는 동물들 때문에 잠못이룬적이 있지 않나요?
우리집 5살 몽실군도 요즘 한창 괴물 이야기에 빠져있답니다^^
불끄고 있으면 괴물이 나올거 같다고하고, 무섭다고 안아달라하기도 하구요.
둘째라서 겁없고 씩씩하고 덜렁대는 아이인줄만 알았는데, 어느 순간 이런 시기가 찾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우리 몽실군에게 딱 읽어주기 좋은 책!
<내 책에 악어가 살아요>를 소개합니다~
책 속 첫번째 장면인데요.
너무 입체감이 살아있어, 3D를 보는듯하네요^^
이 책의 주인공 남자아이.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악어 2마리가 나오는 책을 너무 무서워한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어나 이구아나, 뱀, 공룡 같은걸 무서워하는데,
이 아이는 그런건 하나도 무섭지 않대요.
혼자있는것도 무섭지 않고, 귀신도 무섭지 않고, 높은곳에 올라가는 것도 전혀 무섭지 않은 아이~
그런데 단 한가지 !
악어는 정말정말 무서운 존재래요..^^
그래서 절대절대 이 책을 펴보지 않을거랍니다..^^
우리 아이의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할까요?
악어가 등장하는 책을 모두 없애야 할까요? ^^
이 책의 주인공 엄마는 시간이 지나고 크면 두려움이 없어지고 무섭지 않을거라고 토닥여줍니다.
물론 아이는 반은 기대, 반은 의문을 갖겠지만요.
요즘 울 몽실군이 공룡책 다음으로 많이 보는 책! 바로 이책이네요..ㅎㅎ
아는 글자가 나오면 열씨미 더듬거리며 읽어보기도 하구요~
몇 번 읽어줬더니 이젠 혼자서도 잘 보네요.
항상 책을 보면서,
'엄마, 난 악어가 하나도 안무서워. 난 괴물이 무서워' 하네요.ㅎㅎ
모든 아이들마다 하나씩 무서워하는 존재가 있기 마련이겠죠.
이것이 성장하는동안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무조건 감추고 없다고 할것이 아니라,
그 존재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울 아이가 두려워하는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란걸,
그리고 아이가 키가크고 힘이 세지면 자연스럽게 무섭지 않게 된다는걸 아이한테 설명해줄필요가 있을거 같네요.
한동안 밤에 불끄면 괴물 들어온다면 방문도 꼭 닫던 울 몽실군이
이 책을 읽고, 밥 많이 먹고 키 커서 이제 괴물안온다고 자주 이해시켜주니
요즘은 괴물 이야기를 안하네요^^
아마 두려움이란 감정이 울 몽실군한테도 잠깐 찾아온 감기 같은거였나봐요.
모든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무서운 것들에 대해서 용기로 맞서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