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만큼 실망도 좀 컸던 책 .....

늑대인간이 나온다길래.. 트와일라잇의 제이콥을 상상하면서 보게 됬는데...

이사람 의심하게 만들었다가~ 저사람 의심하게 만들었다가~ 
결국 결말도 책에는 쓰지 않았다.(결말은 인터넷에서 찾아보게 해놓았다.)

여주인공은 남자들에겐 인기만점, 여자들에겐 공공의 적?인 ..'나는 남들과는 달라!' 라는 마인드를 가진 캐릭터.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영화는 또 어떨지............

좀 쉬운책이라 휙휙~ 읽어나간듯하다. 단어도 찾아볼것도 없었고... Abuji, Omoni, Opah 이런한국말을 영어로보니 뭔가 이상하기도하고.. 보기에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1940년대 한국의 모습을  주인공인 순희의 눈으로, 또는 순희의 오빠인 태열의 눈으로 그린 책이었다.

어릴 때부터 한글보다 일본말부터 배워야했고, 이름도 집에서 부르는 이름말고 일본이름을 지어야 했고.. 조금만 잘못해도 순사들에게 매를 맞아야 했던 시절.. 세대를 갈수록 우리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들은 잊혀져가겠지만.. 이런 책들로 계속 읽혀져서 다음 아이들에게도 우리가 이런 시절이 있었다,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녀의 세포는 실험실에서 배양된 최초의 인간불멸세포였다.

그녀의 이름을 따 HeLa Cell이라고 알려진 세포는, 그녀가 죽고 난 뒤 50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살아있었고, 온갖 병들의 치료법을 개발해내는 데 많은 공을 세웠으며, 세포배양 자체의 기술에도 많은 발전을 이루게 해주었다.

하지만 이 HeLa Cell의 주인공의 가족들은 HeLa의 존재자체도 모른 채 가난과 핍박에 시달리며, 건강보험조차 받지 못한 채 살아왔다. 헨리에타가 죽고난 뒤, HeLa세포가 세계 여러곳으로 팔려나가는 동안 그녀의 후손들은 자신의 어머니의 몸일부가 어떤 방식으로 이용되는지, 누가 그녀의 세포로 인해 돈을 버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다시 연구원들에 의해 이용당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내가 죽게되면 내 세포는 과연 누구의 소유가 되는 것인지...

옛날..그리 먼 옛날도 아닌, 1900년대의 윤리의식 없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들이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 책이다.그녀의 후손들이 이 책으로 인해 조금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거의 마지막무렵, 헨리에타의 딸인 데보라가 엄마가 죽고난 뒤 50년이 지나 병원에서 엄마의 세포를 보게 되었을 때 하는 말이다.
’엄마는 흑인인데, 왜 이 세포에는 아무 색깔도 없는 건가요?’라고 묻는 데보라.
’세포는 인종과 관계없이 다 같은 색깔이라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해주는 세포연구원..
그리고 HeLa 세포는 그녀가 보는 앞에서  분열을 한다. 마치 엄마가 아직 살아있기라도 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