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책은 나에게 '두고두고 읽고 싶은 완소책!!'이 될 것 같다.
한동안 책을 읽으면서 감동을 느끼지 못했던 나에게 큰 감동을 이끌어 준 책도둑!!

나는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베스트셀러에 있길래 구입하고 아무생각없이 집어들었다.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때, 밥도둑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너무 맛있어서 밥을 많이 먹게 하는 반찬을 일컬어서 밥도둑이라고 하듯이, 이 책도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많이 읽게 해주는 그런 내용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구매하게 된 책. 하지만 그런의미는 전~혀아니고 ㅋ 정말 책을 훔치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소녀는 책을 통해 양아버지와 친구가 되고, 아들을 잃고 넋을 놓고 있던 시장부인과도 친구가 되고, 지하실에 숨어서 밖을 내다보지 못하는 유태인 한명과도 친구가 되고, 매일 이 소녀의 집앞에 침을 뱉고 가던 옆집아줌마와도 친구가 되고, 폭탄을 피해 지하실에 숨어 있었던 마을 사람들 모두와 친구가 된다.
책에 들어있는 이 'word'의 힘이, 히틀러가 사람들을 지배하기 위해 사용하던 이 'word'의 힘이 얼마나 큰 것임을 알게되면서 그것으로 다시 사람들을 치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히틀러가 지배하는세상에 살고, ’하이 히틀러’라는 인사를 항상 하고 살았지만, 모두가 히틀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건 아니었고..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유태인을 자신의 집에 숨겨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인종을 초월해 인정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군인들이 끌고가는 유태인의 행렬에서 죽을각오를 하고 빵을 던져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그 인정을 배워나간다..

 처음에 이책을 읽을 때 정말 적응도 안되고.. 내용자체의 분위기도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었다.(원서로 읽기에 난이도가 조금 높았다.)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나중엔 많이 적응되어서 이 작가의 출현이 재밌게 느껴지기도 했다. 알고보니 작가가 등장한다기 보다는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화자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이끌어주는 사신?저승사자? 뭐 그런 위치였다! (거의 끝에 와서야 알아챘다;;)

552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뒤에가서는 남은 페이지가 아까워서 아껴가며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눈물흘린것도 얼마만인지..........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의 원작을 원서로 읽어보게 되었다.
앨리스의 이야기는 워낙 번역서로도 많이나오고, 영화, 만화로도 많이 제작되어서 내용을 어렴풋이만 알고 원작으로는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듯해서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된 건지~ 이런 후회가 들었다.

노래나 시 같은건 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앨리스의 생각들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문체도 굉장히좋았고,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들도 참 재밌었다.  앨리스와 동물들의 대화도 한마디한마디 놓치기 아까운 언어유희들로 가득했다. 아마 이 책을 번역하려면 많은 내용을 빼야 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래서 원서로 읽어야해~라는 생각도 들었고.
  투명 체셔 고양이, 영원히 끝나지 않는 티파티를 즐기는 모자장수와 미치광이 토끼, ’목을 쳐버려’라고 습관적으로 말하는 여왕, 못생긴 공작부인, 음식을 휙휙 던지는 요리사, 돼지로 변해버린 아기, 언제나 슬픈 가짜거북이, 불운의 도마뱀 빌, 게으른 그리폰, 말이 통하지 않는 하인, 어려운 말을 하기 좋아하는 생쥐...... 정말 한명도 놓치기 싫은 등장인물들이다. 한명한명 만날 때마다 어찌나 정신없고 재밌던지~ ㅎㅎ 
  다음에 거울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 glass)도 읽을 예정인데.. 기대된다. 또 얼마나 정신없는 모험을 하게 될까~

 

텔레비전을 보다가 우연히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예고편을 보게 되었다.
그 후 인터파크에서 바로 책으로 구입하게 되었고, 영화보다 책을 먼저 보게 되었다.
슈퍼파워를 지닌 주인공과 동갑내기의 사랑스런 여자친구, 외계인이야기라면 사족을 못쓰는 괴짜친구, 전학생을 괴롭히는 불량스런 친구의 이야기가 이 청소년소설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아직 100% 다 알지 못한 상태로 자신을 쫓는 사람들에게 도망다니기 바쁘다. 자신의 이름이나 국적을 자주 바꿔서 자신이 누군지도 잘 알지 못하는 어린 이 친구는, 누구와도 정붙이고 살아갈 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친해지려고 하면 다시 그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숨어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라다이스 라는 시골마을은 그에게 조금 특별한 곳이었다.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생겼고,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것을 들켰어도 든든히 지원해주며 믿어주는 친구도 생겼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 책을 영화를 보기 전에 다 보고, 영화도 보게 되었는데 책의 내용이 훨씬 재밌어서 그런지.. 영화는 내용이 뭔가 훌렁훌렁 다 편집되버린 기분이 들었다...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감독도 이 책의 내용을 영화에 다 담기는 힘들었을 것이었다.
책으로 읽었을 때 상상하던 그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쫓아오던 버니 코자르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에서는 나오지않는, 책에서만 이야기하고 있는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이 한가지 더 있다는 것.. 
이 책은 꼭 영화보다 책으로 읽어야 한다!  추천 합니다~  읽을만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