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트루스

이 책을 들고 다니며 읽고 있노라니 보고 있는 사람이 피식 웃는다. 제목 그대로 참 내가 바로 가을 여자 아니던가! 나도 같이 따라 피식 웃어 보았다. 가을은 참 내가 좋아하는 계절인데 단풍이 물들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청명한 날씨가 참 평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정희 작가의 가을 여자를 읽다보면 마냥 행복한 가을 속의 여자들 이야기는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오정희 작가는 이미 데뷔 40년차를 넘은 노장이고 그녀의 짧막한 글에 등장하는 중년의 여인들은 사실 나와는 접촉점이 없는게 사실이다. 우리 어머니 세대라 하기엔 젊고 내 나이대와 동질감을 느끼기엔 조금 늙어버린... 하지만 우리 어머니들이 지나온 삶이자 내가 곧 겪게 될 삶 아니던가. 

작가는 세월의 아쉬움과 무상함 속 여인들의 삶을 돌아보며 그들의 소소하지만 결국 어디어서든 의미를 갖게 되는 삶을 돋보기로 들여다본다.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젊은 시절 가졌던 수많은 꿈들, 현실 속에서 앞 뒷통수 맞을라 조바심 내는 초조함, 꼭 그런 줄로만 알았던 나만의 착각을 알았을 때의 황당함, 세월 앞에서 밀려드는 나이듦의 서러움들을 짧막한 에피소드를 통해 특히 한 여성을 단면을 잠시 들여다봄으로서 독자에게 다가온다. 그래, 꼭 있을 법한 동네 아주머니 이야기도 되겠고 우리 친지 분들 누군가의 이야기도 되겠다. 

	어느 책을 읽다가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랑이다’라는 구절을 대하고 어려운 문제를 푼듯 속이 후련하고 기뻤다. 그 어떤 불행과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인생은 바래지 않는 순정한 꿈’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환멸과 슬픔과 쓸쓸함이 또한 우리의 생을 살게 하고 보다 높이 들어 올리는 힘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며 또 한 번의 아름다운 가을을 맞는다.
페이지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는 다름 사람의 삶을 더욱 깊게 조명해주는 작가로서의 삶을 살면서 한 여성으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각자 사는 삶이 천지차이 같아도 또 인간은 누구나 교집합처럼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면서 느낀 인생의 얼룰달록함, 진부함, 어렴움 등은 없어선 안될 존재처럼 우리를 따라다니지만 결국, 작가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한 답은 아마도 사랑이 아닐까라고 말하고 있다. 역시 인생이란 살아봐야 알아지는 것이었던가? 깊어가는 가을, 나도 덩달아 작가의 말에 깊은 사색에 빠져본다. 

2009-10-16

* 인용구는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다른 상업적 용도는 없습니다. 

[서평단] HOW? 물고기 날다

<HOW? 물고기 날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정식 페이지는 다음주 월요일에 올릴 생각이고요...
제 북피니언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먼저 공개합니다.


*신청기간 : 10월19일~10월25일
*신청방법 :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스크랩하시고,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올려주세요.
*신청하신 분 중 10분을 추첨하여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전세계 1,000만 독자가 선택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의 
실제 CEO가 밝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임파워먼트 이야기!

전세계 내로라하는 CEO들이 벤치마킹한 시애틀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Pike Place Fish Market’의 성공 노하우를 다룬 책이다. 보잘것없던 34평의 작은 생선가게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비밀을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CEO ‘존 요코하마’와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핵심 컨설턴트 ‘조셉 미첼리’가 상세하게 공개했다.

미국 시애틀의 어시장 모퉁이에 보잘것없는 생선가게로 시작한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이 오늘날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어시장으로 발돋움한 원동력은 바로 ‘비전’에서 유래된다.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회사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world famous 회사가 되자!’
이제 간신히 빚더미에서 벗어난 고작 34평의 어시장이 어떻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시장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모든 직원들은 부정적이었다. 리더와 리더가 아닌 사람의 차이는 바로 부정을 긍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볼 수 있는 안목의 차이다. 비틀스의 멤버 조지 해리슨은 ‘미래는 리더가 행동하는 만큼 열린다’고 말했다. 헬렌 켈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시력은 있되 비전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시도하기도 전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도전하기도 전에 한계선을 긋는다면 그 결과를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을까?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불가능을 가능성으로 반전시키는 역전 드라마가 있는 삶은 다이내믹하고 흥미진진하다.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은 단순히 생선을 팔아서 수익을 남기기보다 세계적인 명성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삶의 보람과 가치를 창조하는 데 더 큰 목적을 두었다. 세계적인 명성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이 되려면 우선 직원들이 세계적인 명성을 팔 수 있는 가슴 뛰는 비전을 가슴 속에 새겨야 한다.

조직의 비전이 구성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비전은 하나의 공허한 슬로건으로 끝날 수 있다. 비전은 듣는 순간 3초 이내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주먹이 불끈 쥐어지며 입술이 깨물어지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의미심장하게 다가와야 한다. 이런 비전이야말로 임직원은 물론 임직원들이 만들어가는 회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飛展)’이다. 사람들은 비전에 담겨진 숫자에 감동 받지 않는다. 예를 들면 ’2015년 매출 15조 달성’이라는 비전을 듣는 순간 "야근해야 되겠네, 피곤하다. 휴일에도 출근해야 되는 게 아닌가"와 같은 비관과 자조 섞인 말을 하면서 비전을 듣는 순간 3초 이내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비전(非典)’이나 마음이 슬퍼지는 ’비전(悲典)’으로 이해한다.
사람들은 숫자에 담겨진 의미에 감동 받는다. ’2015년 매출 15조 달성’이 나에게 주는 의미심장함이 무엇인지가 궁금하고, 그 의미심장함에 마음이 움직이고 몰입이 되기 시작한다. 비전은 머릿속에 잠자고 있지 않고 가슴에 새겨져야 하며, 혼자 꾸는 헛된 꿈이 아니라 함께 꾸는 가능성의 꿈이어야 한다. 나는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이 있는가? 내가 꿈꾸는 꿈의 목적지에 함께 가는 동반자가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아직도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 채 매일같이 틀에 박힌 생활을 하고 있는가?

이 책은 가슴 뛰는 비전을 직원들과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직원들에게 ‘어떻게’ 임파워먼트할 것인가, 개인이나 기업이 늘 부딪힐 수 있는 갈등과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의 문제에 시원한 답을 내려줄 것이다.


지은이 존 요코하마John Yokoyama․조셉 미첼리Joseph Michelli
존 요코하마는 《Fish!》의 배경이 된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실제 CEO다. 조셉 미첼리는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 컨설턴트다. 파산 직전의 34평 생선가게를 세계적 명성으로 키워낸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우리는 변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존 요코하마가 경영하는 어시장도 시작은 미약했으나 결국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원대한 꿈을 달성했다.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 직원들은 지금도 고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는 봉사를 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자세로 비전을 끌어안는다면 ‘세계적인 명성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믿고 있는 것이다.

켄 블렌차드(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저자) | 이 책은 비전과 헌신 그리고 끈기가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그들 스스로도 그들의 삶에서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우리도 자기 자신, 가정 그리고 회사에서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이 사용한 원칙을 적용한다면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존 크리스텐슨(차트하우스 CEO이자 비디오 ‘Fish!’의 제작자) | 매니저와 CEO들에게는, 다른 어떤 것의 변화보다 리더십이 더 요구된다. 그러나 존은 정반대로 행동했다. 그는 자신이 되고 싶은 존재가 되기로 결정했고, 위대한 목적을 지닌 자신의 비전을 이루기를 결심했다. 직원들에게 성과를 재촉하는 대신, 그들에게 영감과 동참을 권했다. 그 결과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변화는 더욱 강력하고 영구적일 수 있었다. 존은 이 중요한 메시지를 알리는 위대한 리더이다. 

옮긴이 유영만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학습체제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 인력개발원에서 변화와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실행한 바 있다. 현재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창의적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상상하여 창조하라》, 《용기》, 《내려가는 연습》, 《행복 비타민과 생태학적 HRD》, 《지식생태학 : 지식기반 사회를 위한 포스트 지식경영》 등의 저서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핑!》, 《빙산이 녹고 있다고?》,《에너지 버스》 등의 번역서를 합쳐 5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추천사
켄 블렌차드(<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저자) |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실제 CEO와 컨설턴트가 이 책에서 직접 공개하는 성공의 비결을 통해 우리는 일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아이디어를 통해 개인과 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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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물고기 날다> 유영만 교수 강연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주제 : 유영만 교수가 들려주는, 작은 꿈이 큰 성공을, 작은 기업이 세계적 명성을 만드는 7가지 방법"
* 일시 : 2009년 11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 장소 : 종로구민회관(동묘역 도보 1분거리) / 450석 규모
* 강사 :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 참가비 : 무료
* 신청 : www.iamceo.net  또는 댓글 또는 쪽지로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