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참 엉뚱하면서도 신기하고 재밌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의 저자라고 해서 아이들을 위한 책일 것 같지만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책인 듯 싶다.

 

어릴 적에는 이런저런 상상의 세계로 자주 떠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시간 조차 먼 옛날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 즐거움은 점점 사라지고 몸도 마음도 고단해질 수 밖에..요즘 어른은 이렇다.ㅠㅁ ㅠ

 

이 책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 내가 걸린 불치의 병에 대한 내용을 읽었다.

마음은 하고 싶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병 말이다.

지금까지 여러 심리학 책이나 자기계발서에서도 이 병(?)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했었다.

그 때마다  "그저 나 같은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에 머물렀다.

물론 고쳐야 한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불치의 병이 괜히 불치의 병이겠는가? 또 마음만 무거워지지...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증상들을 보면서 어찌나 재밌는지, 정말 유쾌하고 시원하게 웃었다.

게으르다고 한 숨 짓는 것 보다 오히려 내 자신을 인정하고 시원하게 웃어 넘길 수 있는 게 더 기분이 좋았다.

 

어른스럽지 않게 되는 시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그렇게 되는 것 같다.'애나 어른이나...' 하는 바로 그런 느낌!!

하지만 뭔가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순간도 있으니 정말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듯한 책인 것 같다.

 

가끔씩은 생각도 마음도 엉뚱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기분 전환 삼아 말이다.

 

상상만 하는 건데 안 될게 뭐 있어?

 

 

 

 

나는 작은 가게가 좋다.

 

요즘에는 식당이든 카페든 규모는 작아도 나름대로 특색이 있는 곳이 많기에

그런 가게를 찾아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나도 작은 가게의 오너를 꿈꾸고 있는 중이다.

 

한창 카페 창업이 붐이었을 때  몇 가지 창업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아기자기 하고 예쁜 가게 사진부터 창업 비용,메뉴 설명,운영 노하우 등등..

참 많이도 적어놨는데, 솔직히 괜찮은 책은 별로 없었다.

새로운 책이 나와도 그 전에 봤던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냥 잡지에서 봐도 될 법한 그런 내용들이었다.

게다가 읽고 나면 결론은 항상 돈이 많이드네.. 라는거?

 

"4천만 원.." 이 책도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괜히 또 소자본 이라는 타이틀로 사람 혹 하게 하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2nd 키친이라는 가게를 하시는  두 부부 사장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진심어린 충고와 정보를 많이 알려주셔서 오히려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그 정도로 나도 참 메마른 사람이구나..싶어서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4천 만원이라는 자금과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지신 두 분이었기에 가능한 가게였다는 걸

책을 읽고 나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 준비와 과정,현재까지 아낌없이 보여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말만 늘어 놓는 컨설팅 책들과 눈 요기나 실컷 하는 사진 가득한 책들 보다

이 책 한권 보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식당 외에도 작은 가게를 오픈하는 분들은 꼭 참고 해서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예뻐지는 메이크업 공식이 있다"

 

역시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운 말이다. 

나 처럼 메이크업에 서툰 사람에게는 더욱 믿음이 가는 솔깃한 이야기다.

예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 갈수록 나를 가꾸는 일의 중요성을 느낀다.

특히나 여자로써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처음으로 메이크업 책에 손을 댄 이유는 역시나 예뻐지고 싶어서다.

메이크업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항상 어려운 기술만 따라 할려고 하다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그러고 나면 다시 예전 베이크업으로 돌아가기 일쑤.

그래서 이번 책을 통해서 진지하게 실행해 봐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얼굴형에 따른 메이크업이나 오래가는 아이라인등은 평소에도 알고 싶었던 부분이라

잘 익혀 두었다가 조금씩 연습해 보기로 했다.

스타들의 메이크업과 자기관리의 팁도 유용한 정보가 되었다.

다만 아이라인 부분에서 김연아의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사진이 없어 아쉽다.

나도 쌍꺼풀이 없는 눈이라 눈 화장이 제일 골치여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지만 사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긴 ,한 권의 책에서 답이 나온다면 세상에 이렇게 많은 책이 나올 이유가 없겠지.

나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도 노력이고 기술이라는 생각이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은 기본의 중요성!

물론 약간의 메이크업이 들어가긴 하지만 기본적인 피부 관리가 소홀하면 멋진 쌩얼은 나올 수가 없다.

색조도 마찬가지.

기본기를 탄탄히 익혀야 멋진 메이크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일단 사람이 부지런 하면 무슨 일이든지 최고는 못되고 보통은 한다.

거기서 부터 나는 움찔...너무 게으르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가만히 앉아서 예뻐지려고 생각하는 건 도대체 무슨 양심인지 모르겠다.

내가 생각 하기에도 노력하지 않은 모습이 뻔히 보이는데 불평만 했던게 떠올라 부끄러웠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써 항상 배우고 연구하는 정샘물 원장의 시크릿 뷰티.

메이크업에 관심있는 사람 부터 배우려는 학생들까지 두루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