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에 소개글처럼..
바퀴벌레누나가 장애인 동생에게 전하는 눈물콧물 웃음범벅일기장입니다.
지금 11살큰아이와 교환일기를 쓰고있는저로서는 아이에게 동생에게 쓴 욜라의 일기장이큰도움이되네요^^
물론..뇌성마비동생을 아끼는 주인공과 가족의사랑도 엿볼수있구요..
서투른 아이의 그림일기처럼..
그림도 글도 서투르게보이지만..
아이의 시선으로 장애를 바라보고..
동생에게 끊임없이 일기를 통해 얘기해주는 욜라가 대견하게 느껴져요^^
정상친구들과 동생이 같이놀던날 상처를 받았던 동생에게...
로디야, 나도 그날 너와 함께울고 싶었어.
이렇게말해주는 누나의모습에..
동생을 돌봐주고, 격려해주는 의젓한 누나의모습이..
어린동생을 돌보는 저희큰딸을 보고있는거 같았어요^^
2004년 7월 3일
드디어 여름캠핑에 갈 준비를 끝냈어.
정말기분이좋아.파울라가 그러는데..
우리가 가는 곳은 바다고 거기서 수천가지 재미있는 놀이를 하게될거래.
상상해 봐!
그리고 로디야, 어제 정말 좋은생각이 떠올랐어.
그건 앞으로 네가 이 일기장을 쓰는거야!
물론 네가 어떤글자는 한페이지가 넘도록 크게쓰고 어떤글자는 벼룩보다 작게쓰겠지만, 그게뭐가중요하니?
나는 네가 곁에없어도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싶어. 네안에 숨겨져있는 큰세상을 알고싶어.
원한다면 글자말고 숫자도쓰고 그림도 그려도돼.
어때 한번 해볼래? 네가 잊지않도록 초콜릿상자위에 이 일기장을 놓고갈께.알았지?
누나가 잠시멀리가지만, 늘 너를사랑한다는거 잊지마! 곧 돌아올게!
누나의 하루하루 일기가 동생에게 얼마나큰힘이될지..
큰딸의 하루하루 일기가 저에게 정말큰힘이된다고 얘기해주며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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