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번에 초등 입학하였는데 처음 학부모가 되어보니 뭘 어찌해야 될지 막막하고 먼저 아이를 학교에 보낸 주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서점에서 1학년 신입생 학부형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적들을 구입해서 읽어보곤 했는데 이번에 '교과서에서 찾은 공부 잘하는 1학년 국어 수학'이란 좋은 책이 나왔길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목차만 쭉 살펴봐도 궁금하고 필용한 알찬 정보들이 가득하더군요.

 국어 파트에는  자기소개는 어떻게 해요? 글씨 쓰는 데 왜 순서가 필요해요? 소리 나는 대로 글자를 쓰면 안 되나요? 그림 일기는 어떤 것을 써야 하나요?등에 제목이 있구요. 수학 파트에는 과자를 먹은 것을 뺄셈으로 나타낼 수 있나요? 큰 수를 쉽게 더할 수 없나요? 시계는 어떻게 보나요? 등의 제목이 있습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히면서 1학년 국어, 수학 공부를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답니다. 책 속에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워크북처럼 책안에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코너가 있어서 그 점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아이가 그냥 동화책 읽듯이 쭉 읽어내려가면서 문제도 스스로 풀어보고 하니 옆에서 엄마가 별로 설명안해줘도 아이 스스로 국어, 수학 공부하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내용을 학습할 수 있어서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1학년 때 받아쓰기 시험치면서 틀리는 이유 중 하나가 소리 나는 대로 글자를 썼기 때문인데요.  물론 나비, 컴퓨터, 지우개처럼 소리 나는대로 쓰는 글도 있지만 꽃잎을 꼰닙으로, 난로를 날로로, 국민을 궁민으로 적는 그런 게 안되는  이유는 무조건 소리 나는 대로 글자를 적어 놓으면 그게 무슨 뜻인지 사람들이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해주니 아이가 아~ 그렇구나 하면서 이해를 잘 하게 되더군요.

 제가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아이가 저더라 엄마 왜 소리 나는 대로 쓰면 안되요?라고 물었을 때 뭐라고 답해주면 좋을지 머뭇거리며 좀 당황스러웠을 거예요. 책 내용과 더불어 중간 중간 직접 푸는 문제들이 있고 책 뒤편엔 그 문제들에 대한 답지도 있어서 아주 쉽고 재미난 학습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이가 읽어도, 엄마가 읽어도 참 좋은 책인것 같아요. 제가 공부하는 시절엔 그냥 마침표, 쉼표였는데 언제부터 온점, 반점으로 바뀌었는지 ^^: 쐐기표, 겹쐐기표도 아이 공부시키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전래와 명작 동화를 가장 즐겨읽는 여자 아이인데 예상외로 과학 영웅 책도 엄청 좋아하네요. 그만큼 이 책이 잘 만들어져서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적 만화 스토리로 슈퍼히어로 벤의 과학 모험 이야기가 계속해서 전개되는데 내용 중간 중간에 벤과 함께하는 별의 일생 이야기, 우리 은하 이야기, 우주의 은하들 이야기, 빅뱅 우주 이야기가 실려있어서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줍니다. 그리고 책과 함께 부록으로 자가 하나 들어있던데 자를 손으로 움직이면 그림 모양이 변해요. 그래서 아이가 그 부록선물에 엄청 기뻐하더군요. 자의 한쪽면엔 과학영웅 만화 그림이 입체적으로 움직임에 따라 달라보이고, 자의 다른 한면엔 태양부터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한 눈에 보기 쉽게 순서대로 보여주고 실제자로 사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그리고 개정 과학 교과서가 반영된 책 뒤편의 심화학습 워크북이 무엇보다 알짜배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는 만화책을 읽으면 내용이 머리에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런데 심화학

 습 워크북을 통해 문제를 풀면서 책 속의 주요 내용 정리를 간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 지식 습득에 도움을 많이 줍니다. 과학영웅 뿐만 아니라 한자영웅 책도 아이에게 읽혀준 적이 몇 번 있는데 아이의 반응을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 학습만화를 꺼리는 부모님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아이들에게 읽혀보면 그 반응이 좋고 부담없이 만화책 읽듯이 책을 줄줄 일어내려가면서 알게모르게 아이의 머릿 속에 지식도 습득 되는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또 다음 권이 빨리 나오기를 아이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