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은 왜 자신이 태풍인지 비바람을 몰고 다니는지 수증기를 먹어야 하는지 궁금한 게 많습니다. 갈매기와 돌고래에게서 북쪽의 바다가 없는 세상에 대해 듣습니다. 이런 볼라벤의 호기심은 형 덴빈의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센 바람은 볼라벤을 북쪽으로 떠밀었습니다. 혼자 남은 덴빈은 북쪽 땅과 바다에 태양의 열기를 전해 달라는 태양의 부탁을 받고 고민합니다. 덴빈은 바다도 없고 수증기도 없는 북쪽에 가기 싫습니다.
며칠 뒤 또 다른 태풍이 생겨났습니다. 그 태풍에 있던 작은 물방울의 이야기를 들어요. 자신은 카눈이라는 태풍의 물 방이었고 그로 인해 지구를 여행할 수 있었으며 태풍이 물방울이 태양의 열기를 품고 있어 비로 땅을 적셔 주었다고 말이죠. 태풍의 열로 인해 지귀의 온도가 유지되는 것이니까요.
이제 북쪽으로 갈 용기를 얻었지만 자신이 사라진다는 말에 머뭇거립니다. 하지만, 덴빈 속에 있는 물방울들은 다시 돌고 돌아 바다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에 큰 용기를 냅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태풍이지만 태풍은 지구의 열을 골고루 섞어 주는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제1회 살림 선생님 저자 되기 당선작 <사계절 자연이 궁금해!> 책 읽기와 관찰하기를 좋아하는 3학년 루미를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별로  우리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과 식물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총 4장으로 제1장 : 친구들아, 봄이 왔어! 동물과 식물의 이름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내용, 철쭉과 진달래의 구분 방법, 비슷한 듯 다른 매화, 살구꽃, 벚꽃의 차이점, 공생과 기생 등을 다루고 제2장 : 여름아, 얼음아! 동동동 갈래꽃, 통꽃, 표본의 종류, 개구리의 한살이, 봉숭아, 벌 등을 다루고 제3장 : 가을이네, 호박 빛 풀과 나무의 구별방법, 식물의 번성, 흙과 땅속 생물, 누에, 의태, 보호색 등을 다루고 제4장 : 겨울이 좋아, 추워도 좋아! 철새와 텃새, 식물의 뿌리, 꿩, 동물들의 겨울나기 등을 알려줍니다. 각 장의 마무리에는 계절별 동시가 나와 있어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겁니다.                           다양한 동식물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관련된 내용을 이용하여 자연 생태 놀이도 소개하고 있어요. 식용 꽃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 식물 표본 만들기, 자연을 이용한 놀이 등을 말이죠. <사계절 자연이 궁금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정보책입니다. 호기심 많은 루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에 관한 호기심과 탐구심도 생기고 지식도 쌓여 갑니다. 딱딱한 지식 정보책이 아니라 마치 옆에 있는 친구와 선생님이 들려주는 듯합니다. 이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과 루미네 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정보 전달과 생태 놀이를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