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넘어선다.

가슴벅찬 감동이 타오르는 느낌이다.

나를 넘어선다는게 어떤 기분일까? 나는 나 자신을 넘어설수 있을까?

이 책은 <아줌마 리더십>을 아주 인상깊게 읽은 내게 참 반갑게 맞이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연달아 계속 책을 낼수 있는 가공할만한 파워, 그 비밀을 파격적으로 공개한 책이기도 했다.

첫장 프롤로그에 저자의 소개말은 내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듯 싶었다.

"우주만물을 만들어 낸 것은 창조주의 표현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만들어 낼수있는가? 성장을 선택한 당신은 살아있다.

그 살아있음을 표현해라!"

"여행을 하거나 조용한 시간을 가지면서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노릴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이 없으면 성장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게 된다..."

서문에 이런 말이 적혀있는데 강하게 나의 심장을 가격했다.

새로운 도전! 최근에 난 새로운 도전 앞에 좌절하고 있었다.

옭아매는 환경의 지배하에 현실에 수긍하고 도전 앞에 몸을 웅크리기 일보직전 이 책이 나를 구원했다.

저자가 책을 써야만 하는 이유.. 집필 과정에서 나의 잠재 가능성이 깨어나기에 내가 먼저 더 큰 성숙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책이 나오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스스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된다고 한다.

영화 향수의 어느 장면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책을 통해 저자 정영순을 알게 되었듯이 세상에 나를 드러내고 싶은 꿈틀거린 욕망을 느꼈다.

이 책에서는 13단계의 계단을 하나씩 밟고 올라가면 계단의 끝에 올라설수 있다고 한다.

한계단씩 세가지의 질문을 통과해야 한다. 질문의 내용은 여느 자기계발 서적과 비슷하다.

비슷한 이유는 자기계발이란 먼저 자신을 아는데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화는 고통, 공포, 두려움을 수반한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지금 자신의 아름다움을 포기할줄 아는데 있다.

내년에 또 아름다운 꽃을 필것이며 겨울을 거쳐 자신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다. 당장 내년에도 꽃이 필지 말지 모르는상황이지만,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알기에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은 자신만 알수 있으며 아무도 다른 사람을 완전히 변화시킬수 없다. 저자는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을 또한번 넘어서는 계기를 마련했을 것이며 그런 느낌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전율시켰다.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 그것은 성장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이상 웅크리고 말자. 나를 표현하고 나를 넘어서자. 또다른 나를 만나기 위해나는 나를 넘어선다.

가슴벅찬 감동이 타오르는 느낌이다.

나를 넘어선다는게 어떤 기분일까? 나는 나 자신을 넘어설수 있을까?

이 책은 <아줌마 리더십>을 아주 인상깊게 읽은 내게 참 반갑게 맞이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연달아 계속 책을 낼수 있는 가공할만한 파워, 그 비밀을 파격적으로 공개한 책이기도 했다.

첫장 프롤로그에 저자의 소개말은 내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듯 싶었다.

"우주만물을 만들어 낸 것은 창조주의 표현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만들어 낼수있는가? 성장을 선택한 당신은 살아있다.

그 살아있음을 표현해라!"

"여행을 하거나 조용한 시간을 가지면서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노릴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이 없으면 성장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게 된다..."

서문에 이런 말이 적혀있는데 강하게 나의 심장을 가격했다.

새로운 도전! 최근에 난 새로운 도전 앞에 좌절하고 있었다.

옭아매는 환경의 지배하에 현실에 수긍하고 도전 앞에 몸을 웅크리기 일보직전 이 책이 나를 구원했다.

저자가 책을 써야만 하는 이유.. 집필 과정에서 나의 잠재 가능성이 깨어나기에 내가 먼저 더 큰 성숙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책이 나오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스스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된다고 한다.

영화 향수의 어느 장면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책을 통해 저자 정영순을 알게 되었듯이 세상에 나를 드러내고 싶은 꿈틀거린 욕망을 느꼈다.

이 책에서는 13단계의 계단을 하나씩 밟고 올라가면 계단의 끝에 올라설수 있다고 한다.

한계단씩 세가지의 질문을 통과해야 한다. 질문의 내용은 여느 자기계발 서적과 비슷하다.

비슷한 이유는 자기계발이란 먼저 자신을 아는데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화는 고통, 공포, 두려움을 수반한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지금 자신의 아름다움을 포기할줄 아는데 있다.

내년에 또 아름다운 꽃을 필것이며 겨울을 거쳐 자신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다. 당장 내년에도 꽃이 필지 말지 모르는상황이지만,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알기에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은 자신만 알수 있으며 아무도 다른 사람을 완전히 변화시킬수 없다. 저자는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을 또한번 넘어서는 계기를 마련했을 것이며 그런 느낌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전율시켰다.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 그것은 성장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이상 웅크리고 말자. 나를 표현하고 나를 넘어서자. 또다른 나를 만나기 위해

브랜드 시대에 살고 있다. 21c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여러가지 브랜드와 상품들이 난무하지만 애니콜은 핸드폰, 룰루는 비데, 쿠쿠는 밥솥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강하게 박혀있다. 브랜드는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명을 대신하는 또 다른 아이콘으로 브랜드 없이는 기업의 차별성을 강조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기업은 브랜드에 걸맞는 사회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기 위해서 끊임없이 광고를 기획하고 때론 사회에 헌신을 하기도 한다.

브랜드란 과연 무엇일까?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좋은 브랜드를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물음에 답하여 브랜드메이저란 회사에서 자사에서 런칭한 성공 브랜드에 관한 콘셉을 브랜드 스토리화 하는 과정을 담은 책을 냈다. 사실 난 개인 브랜드 측면에서 도움이 될수 있는 부분을 얻으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업의 브랜드 전략적 차원의 이야기라서 내겐 실질적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브랜드라는것이 거액의 돈을 들여 광고 한번 잘만들어 선전하면 되는 정도로 알았던 무지를 일깨우기에는 충분했다.

1장에서는 브랜드란 무엇인가, 브랜드 구축과정, 브랜드 전략 목표를 담았고 2장에서는 여유, 혁신, 폭발, 대표적 4개의 콘셉으로 자사 브랜드의 스토리 15개를 소개한다.

첫장에서는 유사 브랜드 난무, 상표권에 대한 인식을 강조했는데, IMF 이후 분양 마케팅 전략으로 시작된 아파트 브랜드의 짝퉁 브랜드가 대표적인 문제일 것같다. 래미안을 도용한 라미안, 푸르지오와 비슷한 푸르미아, 등 실제 아파트 이름을 여기저기 바꾸기 시작했고 직장동료는 살고있는 아파트 이름을 고치니까 1000만원으로 금새 오르더라 웃지못할 이야기도 들었다.

이 책에서는 브랜드와 드라마의 개념을 결합한 말로, '브라마스'란 낯선 신조어를 소개하는데 소비자들이 오래 기억할수 있도록 브랜드에 이미지와 영상을 심어주는 일이라 할수 있겠다. 신작을 내놓은 가수들의 음반 영상처럼 새로이 접하는 그들의 음악 속에 펼쳐진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깊은 감명을 주듯이, 사람들의 기억속에 브랜드 스토리를 각인시켜 주는 일은 롱런 브랜드 전략에 있어 필수가 됐다.

15개의 예제에서 에버랜드 리조트, 자이, KTX, 룰루, 쿠쿠 등은 익히 알고 있는 친숙한 브랜드라서 브랜드의 변천사를 보고 그럭저럭 알게됐는데, 다른 소개는 낯선 브랜드에다가 딱딱한 컨설팅 보고서 같은 분위기라서 마케팅을 모르는 일반사람들이 이 책을 보기엔 별 재미가 없어보인다. 이 책에 소개하는 기업의 브랜드가 과거와 현재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왜 그럴 필요성을 가졌는지, 브랜드의 명칭은 어떤 식으로 결정됐는지 측면에서는 이해할수 있었지만, 기업의 상호나 제품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실무진에게나 좋은 참고가 될것 같다.

브라마스 인사이트 다섯가지의 전략이 가장 인상적이어서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하나의 단어를 심어라

2. 브랜드는 기업의 자산을 포함해야 한다.

3. 기존 브랜드 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브랜드를 만들어라

4.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

5.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재생산하라브랜드 시대에 살고 있다. 21c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여러가지 브랜드와 상품들이 난무하지만 애니콜은 핸드폰, 룰루는 비데, 쿠쿠는 밥솥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강하게 박혀있다. 브랜드는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명을 대신하는 또 다른 아이콘으로 브랜드 없이는 기업의 차별성을 강조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기업은 브랜드에 걸맞는 사회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기 위해서 끊임없이 광고를 기획하고 때론 사회에 헌신을 하기도 한다.

브랜드란 과연 무엇일까?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좋은 브랜드를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물음에 답하여 브랜드메이저란 회사에서 자사에서 런칭한 성공 브랜드에 관한 콘셉을 브랜드 스토리화 하는 과정을 담은 책을 냈다. 사실 난 개인 브랜드 측면에서 도움이 될수 있는 부분을 얻으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업의 브랜드 전략적 차원의 이야기라서 내겐 실질적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브랜드라는것이 거액의 돈을 들여 광고 한번 잘만들어 선전하면 되는 정도로 알았던 무지를 일깨우기에는 충분했다.

1장에서는 브랜드란 무엇인가, 브랜드 구축과정, 브랜드 전략 목표를 담았고 2장에서는 여유, 혁신, 폭발, 대표적 4개의 콘셉으로 자사 브랜드의 스토리 15개를 소개한다.

첫장에서는 유사 브랜드 난무, 상표권에 대한 인식을 강조했는데, IMF 이후 분양 마케팅 전략으로 시작된 아파트 브랜드의 짝퉁 브랜드가 대표적인 문제일 것같다. 래미안을 도용한 라미안, 푸르지오와 비슷한 푸르미아, 등 실제 아파트 이름을 여기저기 바꾸기 시작했고 직장동료는 살고있는 아파트 이름을 고치니까 1000만원으로 금새 오르더라 웃지못할 이야기도 들었다.

이 책에서는 브랜드와 드라마의 개념을 결합한 말로, '브라마스'란 낯선 신조어를 소개하는데 소비자들이 오래 기억할수 있도록 브랜드에 이미지와 영상을 심어주는 일이라 할수 있겠다. 신작을 내놓은 가수들의 음반 영상처럼 새로이 접하는 그들의 음악 속에 펼쳐진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깊은 감명을 주듯이, 사람들의 기억속에 브랜드 스토리를 각인시켜 주는 일은 롱런 브랜드 전략에 있어 필수가 됐다.

15개의 예제에서 에버랜드 리조트, 자이, KTX, 룰루, 쿠쿠 등은 익히 알고 있는 친숙한 브랜드라서 브랜드의 변천사를 보고 그럭저럭 알게됐는데, 다른 소개는 낯선 브랜드에다가 딱딱한 컨설팅 보고서 같은 분위기라서 마케팅을 모르는 일반사람들이 이 책을 보기엔 별 재미가 없어보인다. 이 책에 소개하는 기업의 브랜드가 과거와 현재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왜 그럴 필요성을 가졌는지, 브랜드의 명칭은 어떤 식으로 결정됐는지 측면에서는 이해할수 있었지만, 기업의 상호나 제품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실무진에게나 좋은 참고가 될것 같다.

브라마스 인사이트 다섯가지의 전략이 가장 인상적이어서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하나의 단어를 심어라

2. 브랜드는 기업의 자산을 포함해야 한다.

3. 기존 브랜드 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브랜드를 만들어라

4.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

5.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재생산하라

영화 데스노트의 시작처럼 어느날 하늘에서 검은 수첩이 떨어졌다. 중학교 15세 주인공 '나' 는 우연히 검은수첩을 줍는 순간, 영화 스파이더맨처럼 거미같은 것이 손을 통해 몸안으로 침입했다. 게다가 명부에서 온 흑문도령과 의 만남으로 알수없는 신비한 힘을 얻게 되었다. 뒷표지에 "난 신이 선택한 아이야" 란 표현을 보면서 만화 용량전에서 나오는 용의 아이를 패러디하는 전형적인 판타지 유형의 장르소설이 아닌가, 이쯤에서 난 혹시 저자가 용대운이나 좌백, 검궁인과 같은 유명 무협작가가 아닌가 앞표지를 훑어봤을 정도였다. ^^

호기심을 억누르고 차근차근 읽었다.

소설적으로 흥미를 가질만한 줄거리 뼈대를 갖췄고 청소년의 정체성을 선도하는 교훈적인 내용이었다. 먼치킨 주인공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마는 별 도움 안되는 책이 아니었다. 사랑의 아픔을 겪은 주인공의 엄마의 독백을 빌어 "사랑이란 누군가한테 매달리고 의존하게 아니라 내 자유의지로 살때 반짝 하는 즐거움이나 기쁨도 오는거" 라는 말을 들을때는 가슴이 뭉킁한 느낌도 들었다.

"단 한 번뿐인 중학생 시절에 충동을 참아내느라 에너지를 허비하기 보다는, 대신할 뭔가를 찾아내고 몰두하고 성취해 봤으면 좋겠다.." 는 의례 어른들이 하고 싶은 도덕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소설에 몰두하며 읽노라면 이 또한 자연스레 마음에 와닿게 된다.

한두시간안에 단숨에 읽었다. 비록 여러 곳에서 패러디한 듯한 재미난 흔적이 느껴지지만, 사춘기 또래가 관심가질 만한 액션, 판타지 소재에 적을 두고 이야기를 그려내어서 이야기 전개가 부담없었고 질풍노도의 시기라 알려진 청소년의 아픔과 방황, 스스로 홀로서기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켜주는 성장 동화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또하나의 압권은 음침하고 어두운 일러스트인데, 책속의 그로테크한 이미지가 마치 순수한 젊은 영혼에 기생하는 악마의 벌레 마냥, 꿈틀거리는 모양새가 위화감을 불러 일으킨다. 스스로의 의지로 인생의 강을 건너겠다란 희망찬 결론에서는 밝고 화사한 일러스트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온유한 미소를 띤 포근한 엄마와 나룻배 앞에 서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바리공주, 오늘이, 자청비, 너도령, 쇠도령 같은 민간신화 속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을 잠깐 언급했는데, 명부의 수첩을 되찾기 위해 저승과 현세를 잇는 스펙터클한 액션이 있었더라면, 민간신화 속 우리나라 신들에 대해 더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 점이 참 아쉽게 느껴졌다. 영화 데스노트의 시작처럼 어느날 하늘에서 검은 수첩이 떨어졌다. 중학교 15세 주인공 '나' 는 우연히 검은수첩을 줍는 순간, 영화 스파이더맨처럼 거미같은 것이 손을 통해 몸안으로 침입했다. 게다가 명부에서 온 흑문도령과 의 만남으로 알수없는 신비한 힘을 얻게 되었다. 뒷표지에 "난 신이 선택한 아이야" 란 표현을 보면서 만화 용량전에서 나오는 용의 아이를 패러디하는 전형적인 판타지 유형의 장르소설이 아닌가, 이쯤에서 난 혹시 저자가 용대운이나 좌백, 검궁인과 같은 유명 무협작가가 아닌가 앞표지를 훑어봤을 정도였다. ^^

호기심을 억누르고 차근차근 읽었다.

소설적으로 흥미를 가질만한 줄거리 뼈대를 갖췄고 청소년의 정체성을 선도하는 교훈적인 내용이었다. 먼치킨 주인공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마는 별 도움 안되는 책이 아니었다. 사랑의 아픔을 겪은 주인공의 엄마의 독백을 빌어 "사랑이란 누군가한테 매달리고 의존하게 아니라 내 자유의지로 살때 반짝 하는 즐거움이나 기쁨도 오는거" 라는 말을 들을때는 가슴이 뭉킁한 느낌도 들었다.

"단 한 번뿐인 중학생 시절에 충동을 참아내느라 에너지를 허비하기 보다는, 대신할 뭔가를 찾아내고 몰두하고 성취해 봤으면 좋겠다.." 는 의례 어른들이 하고 싶은 도덕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소설에 몰두하며 읽노라면 이 또한 자연스레 마음에 와닿게 된다.

한두시간안에 단숨에 읽었다. 비록 여러 곳에서 패러디한 듯한 재미난 흔적이 느껴지지만, 사춘기 또래가 관심가질 만한 액션, 판타지 소재에 적을 두고 이야기를 그려내어서 이야기 전개가 부담없었고 질풍노도의 시기라 알려진 청소년의 아픔과 방황, 스스로 홀로서기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켜주는 성장 동화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또하나의 압권은 음침하고 어두운 일러스트인데, 책속의 그로테크한 이미지가 마치 순수한 젊은 영혼에 기생하는 악마의 벌레 마냥, 꿈틀거리는 모양새가 위화감을 불러 일으킨다. 스스로의 의지로 인생의 강을 건너겠다란 희망찬 결론에서는 밝고 화사한 일러스트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온유한 미소를 띤 포근한 엄마와 나룻배 앞에 서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바리공주, 오늘이, 자청비, 너도령, 쇠도령 같은 민간신화 속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을 잠깐 언급했는데, 명부의 수첩을 되찾기 위해 저승과 현세를 잇는 스펙터클한 액션이 있었더라면, 민간신화 속 우리나라 신들에 대해 더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 점이 참 아쉽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