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탁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의 표지는 태양의 속삭임이 들리지 않는 깊은 바닷 속 심해를 연상케 한다. 그 속에서 어지럽게 돌아다니는 물고기들은 그냥 조그만 물고기가 아니라 고래들이었다.
흔히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나선형으로 이어져 있다고 들었다.
올라가기 위해서는 내려가야 하고 성공과 실패를 겪은 사람만이 진정한 성공을 할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도 사람의 일생을 원으로, 때론 타원으로 그리기도 한다. 난 어떤 궤도를 그리며 살아왔던가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캄캄한 바다 속에 잠든 한마리의 고래가 눈을 뜨고 자신이 살아야 할 곳이 어딘지 눈을 띄게 만든다.

이 책의 플롯은 인생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수 없는 수수께끼로서 삶의 진정한 해답을 갈구하는 젊은이의 방황과 발견이 큰 줄기의 형태를 띤다.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를 따라 알콜 중독자가 되어버린 발테르, 전쟁의 공포와 잔인성을 되풀이하는 안드레아와 그의 아버지. 두 젊은이 모두 자살하지만 한 사람은 살고 한 사람은 죽었다.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의 부재에서 존재의 의미를 다시 찾는 계기가 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조연급 등장 인물간의 역할은 주인공과 섬찟하리만큼의 재미있는 갈등을 연출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인물간의 갈등으로 풀어야 할 시나리오가 자칫 우울하고 혼자서 중얼거리는듯한 1인 독백으로 풀어지는 느낌이 다소 강한 느낌이 든다.
특히 이미 죽어버린 안드레아의 유품에서 나온 편지가 그러하다.
왜 줄거리가 그러했었는지를 구구절절이 설명하는 듯한 저자의 독백이 길게 느껴졌다.
문학이란 향수에 탐닉하는 네노와 현실주의자 테데리코, 3류작가로 전략하는데 일조하는 오리오와 맛시모, 유부녀 오르사와의 간통과 사랑의 배신이 좀더 진한 갈등과 반목, 배신과 분노를 터트렸으면 어땠을까? 갈등과 대립이 반목하는 가슴두근거리는 액션씬이 다소 아쉽다.

역자의 후기에 줄거리가 대략 소개되어 있지만, 책을 읽은 느낌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복습하자면,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지 못한 주인공 발테르는 알콜중독자인 아버지와의 갈등을 풀지 못하고 가출이란 정답을 찾아 헤매던 중 안드레아라는 친구를 만난다. 뛰어난 지성을 갖춘 안드레아의 세계관에 흠뻑 빠진 발테르, 그러나 발테르는 그와 일별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불꽃의 인생>이란 책을 출간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현실은 그를 문학의 열정에서 나락의 늪으로 밀기에 충분한 가난과 사랑의 배신, 저열한 글쓰기 작가로 변신하는데 힘을 싣는다. 치열한 현실 속에서 지친 그는 자살하지만, 죽음에서 되살아난 그는 패배자의 심정으로 임종 직전의 아버지와 화해하고 안드레아를 찾으러 길을 떠난다. 이미 한줌의 흙으로 변한 안드레아와 조우한 발테르, 이레네 수녀의 도움으로 자신이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한마리 고래였음을 지각하게 되고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

안드레아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시나리오로 정한 것은 닫혀진 지적 사상의 한계를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잔인한 전쟁의 공포와 회상이 그를 구석으로 몰아 붙인것은 사실이지만, 진실의 불평등을 자각하기 시작한 순간 광기를 극복하는 요령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인생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수 있을까? 이레나 수녀의 대답 "서로 의지해야 하지요" 가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해답의 실마리에 가까운 느낌이다. 관심은 사슴처럼 서로의 가슴에 기댈수 있어야 가능한 일일테니까.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에서란 책을 인상깊게 읽은 기억을 떠올려보면 인물과 인물간의 갈등보다 자기심리를 암시하는 한 인물의 내적 갈등에 고뇌하는 서사에 애정이 가는 독자라면 이 책에 깊은 흥미를 가질수 있을것 같다.

소설의 전개는 불꽃처럼 타오르고, 불꽃처럼 숙연하게 지는..마치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의 불꽃을 보는 듯 했다. 안드레아도, 그들의 아버지와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이레네 수녀도 그들 자신만의 수레바퀴를 갖고 있었다.
내 젊은날의 고뇌와 진정성이 살짝 금이 간 유리병에서 다시 활활 불타오르는 느낌이 든다. 한 권의 책이 주는 영감성.. 난 이런 여운이 느껴지는 소설이 좋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심정상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욕심이 크지만 내심 내 아이도 영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영재가 아니라면 어떻게 영재로 키우는 것이 좋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독 천재성을 발휘하는 아이도 있지만, 내가 보아온 영재는 부모의 헌신과 노력에 의해 키워지는 노력형 영재 타입이 많은것 같다. 그런 생각은 푸름이 아빠의 책을 읽고 나서 더욱 확신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그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누구나 영재로 태어날 뿐더러, 부모가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고 배려 깊게 사랑하며 섬세하게 반응한다면, 아름답고 행복한 영재로 성장하게 된다는 말씀이 참으로 일리있는 말이구나란 생각이 든다.

 이 책 <영재교육 클래식>은 영재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저자의 전공에 맞게 영재 판별, 영재자녀와 살기, 영재 프로그램등 귀하의 자녀가 영재라는 판단이 설때 읽으면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내 자녀가 영재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영재로 키우고 싶다는 우직한 마음에서 이 책을 집었다면 금새 실망할 것이다. 이 책은 영재자녀와 살아가는데 있어 처하게 되는 여러 상황에 부모의 처신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영재가 아닌데, 영재부모의 마음가짐으로 살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영재란 무엇인가? 이 책의 기술된 말랜드 보고서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영재 아동이란, 우수한 능력이 있어서 뛰어난 수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에 의해 판별된 아동을 말한다. 이들을 자신과 사회에 기여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일반 학교에서 보통 제공되는 프로그램과 다른,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iq가 높으면 천재성을 높이 샀지만, 지금은 iq 뿐만 아니라 eq(교육지수), cq(문화 정서와 교양을 나타내는 지성 지수) 까지 두루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대가 됐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내 자녀가 영재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별검사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얻지 못하는 점이다. 외국에 나가서 판별검사를 받을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편집자 주를 달아서 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점, 우리나라의 영재판별검사 시행방법에 대해 도움말을 달았으면 한결 좋지 않았을까?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요즘, 우리나라에도 영재학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상대적으로 외국 영재학교에 관한 정보가 전무하다. 이 책의 저자는 교육학 박사로서 영재자녀의 육성보다는 영재 자녀의 가정 환경에 좀더 신경을 쓴듯 싶다. 영재일지 아닐지도 모르는 자녀의 학습 유형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아이의 정서에 해가 되는 행동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아이의 나이가 4살이 되면 이때부터 미운 오리새끼가 되는데 아무리 이해심이 많은 부모라도 금새 배터리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아이들과 공감하고 친밀감을 키우려면 아이들의 말에 귀를 잘 귀울여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부정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칭찬하는 것이 중요할듯 싶다. 아이가 만일 어떤 잠재능력이 있다면 계발하고 키우는데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
매일 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친밀한 정서를 공감하는 것이 내겐 아이의 영재성을 높여주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150페이지 분량의 짧은 책인데 이 한권의 책이 내 고민과 잔 생각을 덜어준 계기가 되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그리고 페미니스트적인 사고를 지닌 아내와 살면서 배우자 존중, 대화를 통한 합리적 결정의 사유란 가정 가치관을 갖고 싶었던 나로선 지금의 부부관계에 대해서 말못할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잔뜩 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제를 그대로 직역한 느낌이 드는 <여자가 원하는 강한 남자 되기>란 이 책은 여자가 어떤 사고방식을 지녔든지간에 남자가 다시 신뢰를 쌓아올려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적절하게 설명한 느낌이 들었다.

줄거리의 맥락은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즉 할아버지의 코칭을 통해 손자가 직면한 배우자간의 트러블을 해소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배우는 방식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강한 남자는 여자를 압도하는, 일방적으로 리드하는 남자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남편이 되는 것, 허즈번드십(husbandship)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허즈번드십을 이렇게 정의한다. 남편은 집안의 가장으로서 능력과 절제를 통해 가정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남편답다는 것은 집안을 신중히 관리하고, 경제적으로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남편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찰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 

한국적인 사회상으로 바라보았을때, 남편이 잡다한 집안일, 설거지나 빨래, 청소,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을 많이 도와준다, 혹은 좋은 남편이다란 관념을 갖게 마련이고 내 스스로가 그런 관념속에 젖어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런 잡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결정해야 할일이 생겼을 때 '당신이 알아서 해' 라는 말 한마디가 선택에 따른 자유와 책임을 모두 상대에게 떠안겨준다는데 있다는 사실이다. 내 기준으로는 상대의 말을 존중하고 가급적 상대의 기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양보'를 한것인데 상대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해야 할 일을 계속 자신에게 떠맡기는 느낌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런 심리적 사유까지 걱정하게 된 작금은 사실 부부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마치 이 책의 주인공인 손자 마이클과 그의 부인 리사처럼 말이다. 배려를 이야기하자면 늘 사자와 소의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생각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에게 갖다줘 봤자 소는 고기를, 사자는 풀을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상대를 진정하는 배려가 결혼하면서 썰물처럼 없어져버리게 되지 않았는가 결정적 이유로 추측해본다. 그리고 한국적 남성상의 관념에 젖어 가정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늘 아내에게 떠넘기는 식으로 압박을 하지 않았나 심정적으로 많은 고민이 들었고 반성하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옭아맨, 많은 생각을 안겨준 의미심장한 글들에 밑줄을 쳐봤다.
그리고 남편의 책임과 결단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어떤 의미에서 배려를 무책임하다라고 볼수 있었겠다란 관점이 생기자, 지금까지 내 행동이 서로 모순되어 보이는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합리적 의사결정을 좋아하는 아내는 변덕스럽고 몽상가타입의 남편의 말을 이해하려 하지 않게 되었고 대화에서도 서로 소통할수 있는 관심사가 줄어든 것이다. 의사결정은 전략적 판단하에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결단력을 키우는 것이 내 몫이 될 것이고 변화는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나의 노력하에 그녀의 모습이 조금씩 바뀔것이라 생각한다.

한번 틀어진 것은 다시 잡을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비판적으로, 마이너스로 돌변할 것 같다. 다만 지금에서라도 행동의 관점, 새로운 관점에서 변화의 계기를 잡은 것이 다행스럽다. 만약 갈데까지 갔다면 여전히 난 그녀를 이해할수 없었을 것이고 상대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이 책은 새로운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남편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 밑줄긋기 -

 1. 그는 좋은 사람이지만 난 책임감 있는 남편이 필요했어요. 그는 그러지도 않았고, 그럴 수도 없었을거에요. 나는 모든 것을 책임져야만 했고, 그것이 나를 견딜수 없게 만들었어요 (이웃집 아내 리나의 말, 25쪽)

 2. 아버지들은 선생이자 지도자로서 가족의 일에 더 많이 관여했었지. 사회가 점차 사업화되면서.. 아침 일찍 직장에 갔다가 밤늦게 지친 몸으로 돌아오게 되었어. 이것은 가족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란다. (할아버지의 충고, 46쪽)

 3. 아내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판단을 배제하고 항상 무의식적으로 아내의 충고만 따른다면 인생은 지옥으로 변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내가 그릇된 것을 하도록 만들 수도 있으니까 (할아버지의 충고, 55쪽)

 4. 네가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 의해서 너 자신의 세계가 만들어진단다. 스스로 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야 그런 대접을 받게 되는 거야 (3천년전의 솔로몬왕의 말을 인용, 66쪽)

 5. 만약 무언가를 특정한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익숙해지면 그것을 다르게 보기란 쉽지 않단다. 예를들어, 나는 우리 사이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네 할머니를 비난했단다. 난 그녀가 받은 가정교육을 비난했고, 그렇게 만든 그녀의 부모님까지 탓했어. 어떤 때는 그녀에게 영향을 주는 친구들을 비난하기도 했지 (할아버지의 고백, 73쪽)

 6. 그렇지만, 난 할머니가 자라온 방식을 바꿀 수 없었고 친구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도 없었어. 난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보는 법을 배워야 했던 거야. 난 나 자신의 행동을 살펴보아야 했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 상황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그러다 내가 바꿀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오직 나의 행동뿐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 할머니는 내가 해야 하는 것, 하지 않은 것, 그리고 해야 했던 것에 반응했단다. (할아버지의 코칭, 73쪽)

 7. 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행동해야 했어. '아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할수는 없었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말은, 스스로 판단하기에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면 아내에게 굴복하지 않고 또 상황이 나빠졌을 때 아내를 비난하거나 탓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거야. (할아버지의 코칭, 74쪽)

 8. 18세기 이탈리아의 한 신비주의자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시험이라고 썼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시험이지..내게 일어난 많은 일들이 시험이었던 사실을 말이야. 난 더 강해지고, 더 자신감을 가져야만 했어 (할아버지의 코칭, 83쪽)

 9. 할머니가 하는 것을 보고 있다가 할머니를 탓하는 게 더 쉬웠어. 하지만 할머니는 나쁜 사람이 아니란다. 나도 그렇고. 우리는 서로에게 상대방이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 가를 보여주는 거울이었던 거야. 할머니는 나의 거울이고, 리사는 너의 거울이란다. (할아버지의 코칭, 85쪽)

 10. 가족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책임을 지고, 또 해결책을 찾을 것인지 알수 있었어. 내가 그런 것을 배우기 전에는 모든 것을 자기에게 떠넘긴다고 할머니가 날 많이 원망했었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내가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할머니가 알게 되고, 내가 일을 주도적으로 처리하게 되자 할머니도 나를 원망하는 경우가 줄어들었단다. (할아버지의 코칭, 106쪽)

 11.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가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다고 느끼면, 네 충고를 따르는 경향이 있단다. (할아버지의 코칭, 107쪽)

 12. 나는 할머니에게 내 책임을 떠넘기고 있었단다. 결단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야. 내가 할머니에게 '당신이 결정해' 라고 말했다면, 사실 앞에 나서야 할 때 그러지 못하고 오?절감을 느꼈어. 내가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여겼던 거야 (할아버지의 코칭, 1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