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음으로 책을 받아들고 뿌듯하게 가슴에 품고 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가 다 되어갑니다.

넉넉 잡아 이틀이면 다 읽겠지라는 각오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까지 꼬박 2주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책이 재미 없고 지루해서 읽기 싫었던 것이 아니라, 지난 2주간 개인적인 일로 쓸데없이 바쁘기만 한 시간을 보내느라, 이 책을 언제나 저의 가방 속에 모셔두고 꺼내 읽을 시간이 없었네요.

본격적으로 책에 몰입해서 읽었던 것은 지난 이틀의 시간이었습니다.

읽으면서 많이 후회했습니다. '왜 출근 시간에 신문을 읽고, 앉아서 잠을 자며 시간을 보냈을까?'라는 생각을 책장 한 장씩을 넘길 때마다 많이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효'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몇 세대만 거슬러 올라가면 '효'라는 것이 요즘처럼 크게 이슈화가 되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으로 한 편으로는 씁쓸해졌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가족의 의미와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고 타인처럼 변해가는 가족간의 관계들로 점점 삭막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예전에는 당연할 수 있는 부모님에 대한 공경과 효심이 우리 시대에는 놀랍고 감동적인 일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왕일민 할아버지의 그 지극한 효심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대단한 일입니다. 본인도 모든 것들이 힘겨워지기 시작하는 노인임에도 100세의 노모를 모시고 그 멀고 험한 서장까지 그것도 자전거 수레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어떤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항상 자신에게 쏟아지는 찬사와 칭찬에 부끄러워하고, 당연한 일을 하는 것 뿐이라는 할아버지의 생각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를 되돌아보았습니다. 부모님께 상처가 되는 말을 한 적은 없는지... 혹은 부모님을 편안하게 해드릴 일을 하면서 생색을 낸 적은 없는지... 진정으로 할아버지처럼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당연한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생각을 해보고 나니 제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기분 안 좋을 때 부모님께 짜증냈던 일... 선물 사드리거나 식사 대접할 때 맘 속으로 내 자신을 칭찬했던 일... 정말 고개를 들 수 없게 부끄러운 행동들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때문에 속상해하시게 하는 일은 하지 말자라구요. '가끔씩은 저 때문에 환하게 웃으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서 할아버지가 '어머님은 자신의 척추와 같은 존재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제 자신에게도 분명히 부모님이 그런 존재였다는 것을 할아버지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그 말을 마음 속에 항상 담아두고 살려고 합니다.

아직 책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을 꼭 시간을 쪼개서 읽어보시도록 권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처음 서평을 올리는 것이라 투박하고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책에서 느낀 감동과 깨달음은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서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책을 받아들고 뿌듯하게 가슴에 품고 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가 다 되어갑니다.

넉넉 잡아 이틀이면 다 읽겠지라는 각오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까지 꼬박 2주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책이 재미 없고 지루해서 읽기 싫었던 것이 아니라, 지난 2주간 개인적인 일로 쓸데없이 바쁘기만 한 시간을 보내느라, 이 책을 언제나 저의 가방 속에 모셔두고 꺼내 읽을 시간이 없었네요.

본격적으로 책에 몰입해서 읽었던 것은 지난 이틀의 시간이었습니다.

읽으면서 많이 후회했습니다. '왜 출근 시간에 신문을 읽고, 앉아서 잠을 자며 시간을 보냈을까?'라는 생각을 책장 한 장씩을 넘길 때마다 많이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효'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몇 세대만 거슬러 올라가면 '효'라는 것이 요즘처럼 크게 이슈화가 되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으로 한 편으로는 씁쓸해졌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가족의 의미와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고 타인처럼 변해가는 가족간의 관계들로 점점 삭막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예전에는 당연할 수 있는 부모님에 대한 공경과 효심이 우리 시대에는 놀랍고 감동적인 일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왕일민 할아버지의 그 지극한 효심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대단한 일입니다. 본인도 모든 것들이 힘겨워지기 시작하는 노인임에도 100세의 노모를 모시고 그 멀고 험한 서장까지 그것도 자전거 수레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어떤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항상 자신에게 쏟아지는 찬사와 칭찬에 부끄러워하고, 당연한 일을 하는 것 뿐이라는 할아버지의 생각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를 되돌아보았습니다. 부모님께 상처가 되는 말을 한 적은 없는지... 혹은 부모님을 편안하게 해드릴 일을 하면서 생색을 낸 적은 없는지... 진정으로 할아버지처럼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당연한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생각을 해보고 나니 제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기분 안 좋을 때 부모님께 짜증냈던 일... 선물 사드리거나 식사 대접할 때 맘 속으로 내 자신을 칭찬했던 일... 정말 고개를 들 수 없게 부끄러운 행동들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때문에 속상해하시게 하는 일은 하지 말자라구요. '가끔씩은 저 때문에 환하게 웃으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서 할아버지가 '어머님은 자신의 척추와 같은 존재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제 자신에게도 분명히 부모님이 그런 존재였다는 것을 할아버지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그 말을 마음 속에 항상 담아두고 살려고 합니다.

아직 책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을 꼭 시간을 쪼개서 읽어보시도록 권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처음 서평을 올리는 것이라 투박하고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책에서 느낀 감동과 깨달음은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서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