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아이

 

 

 

얼마 전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었지요.

그 중에서도 황제펭귄이 나왔던 <1부 - 얼음대륙의 황제>는

눈물겨운 펭귄들의 자식사랑을 보여줬습니다.

 

 

mbc 남극의 눈물 1부 얼음대륙의 황제의 한 장면 (출처 mbc)

 

 

 

영하 20~30도의 남극에서 초겨울쯤 엄마 펭귄이 알을 낳으면

아빠 펭귄이 바로 알을 받아 발등에 넣고 품죠.

 

펭귄이 초겨울에 알을 낳는 이유는 추운 기간에는 천적들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새끼를 보호하기에 안전한 시기이고,

새끼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할 무렵 따뜻한 봄날을 맞게 해주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추운 겨울을 꼼짝 않고 알을 지켜야 할 자신들의 노력보다 새끼들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허들링을 만들어 추위를 막아 알을 지키는 펭귄들 (출처 mbc)

 

 

 

남극은 2분 사이에 알이 얼어버릴 만큼 추워서 알을 놓치면 바로 알이 얼어버립니다.

아빠펭귄들은 허들링을 만들어 추위를 견디지요.

이렇게 조심조심해서 새끼들이 태어나도 많은 새끼들이 추운 겨울을 맞으면서 얼어 죽고

굶어 죽습니다. 어떤 부모들은 죽은 새끼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계속 새끼를 품어봅니다.

 

엄마 펭귄이 돌아올때까지 자신의 모든 걸 다 토해내며

새끼 펭귄에게 펭귄밀크를 만들어주는 아빠펭귄의 사랑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인간들도 황제펭귄 못지않게 자식사랑이 대단하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고 말하는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요.

 

최근에는 ‘자신의 딸을 각별히 아끼는 아버지’를 뜻하는 딸바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차승원, 박신양, 차두리 등등 많은 연예인들이 딸바보 아빠로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었지요.

 

 

 

딸바보 윤도현과 딸 윤이정

 

 

 

부모들이 자기 아이를 보고 예쁘다고 하는 건 당연한 일처럼 보이지만,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중 글렌 파슨스는 여기에 의문을 던집니다.

 

  

 

어머니들은 자신의 아기가 더 아름답다고(귀엽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말만 그렇게 하는 걸까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개념이 뒤섞인 기묘한 관계라고 할 수 있지요.

글렌 파슨스는 어머니 눈에는 아이가 원래보다 더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어머니가 젖먹이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상황을 살펴보고,

특히 그런 경험에 사랑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부모라면 왜 내 아이가 더 예뻐보이는지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주제 같네요.

 

 

 

 

엄마와 딸

 

 

자기 자식은 왜 예뻐보일까요? 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부모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네요.

 

한 네티즌은

“저도 애 낳기 전에는 모르겠더라구요. 전에는 주변에 애들이 울면 무조건 싫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예쁜지 애를 낳아 봐야

자기 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애들이 다 이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손가락 5개, 발가락 5개 확인할 때부터 엄마, 아빠를 알아보고 웃음 지을 때,

뽀샤시한 피부, 혼자 옹알이 하는 모습 등등 팔불출이라고 해도 무조건 예쁩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출처: 베르가못 http://bergamot.tistory.com

 

 

예쁘니까 사랑하는 게 아니고 사랑하니까 예뻐 보이는 거겠죠?

다시 한 번 부모님들의 사랑에 감사하게 되네요.

오늘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드리는 건 어떨까요?

 

 

※ 참고

책 -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

 

 

 

 

당신은 아이에게 좋은 부모 입니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필독 지침서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바로가기>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 바로가기>

 

  

 

by. Pud

자식사랑, 육아·결혼, 엄마가된다는것의철학, 아빠가된다는것의철학, 엄마가된다는것

거짓말하는 아이 vs 거짓말하는 부모

 

 

 

여러분이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정직’하기를 1순위로 가르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때때로 거짓말을 하기도하지요.

아이들이 거짓말하는 이유는 주로 엄마, 아빠에게 혼나기 싫어서, 창피함을 감추기 위해,

칭찬 받기 위해라고 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은 불같이 화를 내며 아이의 잘못을 탓하는데요.

부모들은 이렇게 자녀들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부모가 아이들에게 거짓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도 부모들의 거짓말에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라는 부모님의 말씀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테죠?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든지, 산타클로스가 간밤에 선물을 놓고 갔다든지 생각해보면

부모님들은 아이들보다 더 거짓말쟁이 인 것 같네요.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은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엄마들에 대한 에이미 카인드의 글을 싣고 있습니다.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에이미 카인드는 ‘아이들을 위해’ 때때로 거짓말을 해도 되는지

권리, 합리성, 도덕성의 측면에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들에게도 역시 정직한 것이 최고겠죠?!

 

부모들이 물론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려고 작정하거나 악의가 있어서 하는 건 아닙니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다음에 장난감 사줄게”라든지,

전화 받기 싫을 때 “엄마 집에 없다고 해.”같은 사소한 거짓말

혹은 예방주사를 맞을 때 “하나도 안 아파”라고 하는 선의의 거짓말까지.

 

무의식적으로 부모들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한 일을 하면 어떤 보상을 해주겠다며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도 많구요.

아이는 부모의 말을 믿고 따르지만 정작 부모는 곤란한 상황을 모면한 뒤에는

거의 대부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잊어버리지요.

부모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이런 사소한 거짓말들이 쌓여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은 다 거짓말쟁이에요!”

 

 

 

 

부모의 거짓말은 신뢰감 형성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죠.

또 평소에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고 배웠는데, 부모의 거짓말에 혼란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상황과 잘못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을 똑같이 여기기 때문에

거짓말하는 게 나쁘지 않다는 인식을 갖기 쉽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거짓말은 부모에게서 배우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솔직한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 역시 에이미 카인드의 철학적 고민과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웬만하면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아이는 어른과 똑같이 생각하는 존재지만, 있는 그대로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최선이지요.

 

물론 어느 상황에서나 정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럴 때는 먼저, ‘아이가 어른이라도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생각해보라고 하네요.

아이를 항상 어른 대하듯이 존중한다면 아이에게 사소한 거짓말을 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일은 대부분 사라진답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이 필요한 상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거짓말을 멈추고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드물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못하는 일에 기죽을까봐 무조건 ‘잘한다’고 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신데요,

그럴때는 긍정적인 부분을 솔직하게 말하고 단점에 대해서는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글자는 잘 읽지 못하지만 그림을 잘 그린다면 “우리 ○○는 그림을 참 잘 그리네. 글자 읽기는 좀 더 연습하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격려해 보세요.

 

거짓말하는 아이보다 거짓말하는 부모가 더 나쁘다는 것 아셨죠?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중에서 엄마의 깜찍한 고백과 함께 마칠까 해요.

 

 얼마 전부터 닭에서 닭고기를 어떻게 얻는지 걱정하기 시작한 큰아이에게 진실을 말해주는 건 매우 힘든 일었다. 가능한 단순하고 모호하게 설명한다 해도, 진실은 아이에게 큰 충격이 될 것이 분명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불과 2주 전에 진실을 알게 된 아이는 채식주의자가 되어버렸다. … 진실을 알고 아이가 상당히 힘들어 했지만, 그럼에도 아이가 진실을 알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진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만의 선택을 할 능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나는 아이가 처음으로 이를 갈게 되었을 때 이빨 요정이 베게 밑에 선물을 남겨두게 할지 안할지는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 참고자료

책 -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

 

 

당신은 아이에게 좋은부모 입니까?

 

좋은부모가 되기 위한 필독지침서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바로가기>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 바로가기>

 

 

 

by. Pud

문학·책, 육아·결혼, 엄마가된다는것의철학, 아빠가된다는것의철학, 부모의거짓말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철학

 

 

 

요즘 세상에 자식 키우기 참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뉴스를 보거나 주변에서 들려오는 학교 폭력이나 자살, 왕따 관련 소식들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요. 해마다 늘어나는 양육비와

사교육비까지 감안하면 자식을 키우는 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지요.

 

‘좋은 부모’가 되는 일도 쉽지는 않습니다.

경쟁시대에 아기 때부터 내 아이가 남들보다 뒤쳐지지는 않을까 안절부절 하고

때로는 말도 안 듣고 징징대기만 하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초보엄마들은 아이가 벅차기도 합니다.

 

 

 

 

 

 

 

베네세 코리아 유아교육연구소 변헤원 소장은

“모든 부모는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된 후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정말 필요하다.”며,

예비 부모시기부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새겨두어야 할 5가지를 제안했습니다.

 

1.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란 없다.

2. 아이를 쳐다보지 말고 바라봐라.

3. 아이는 내가 아니다.

4. 육아 커뮤니티는 참고만 해라.

5. 내 아이만의 기질을 파악해라.

 

 

이런 가르침들을 되새기면서 오늘도 ‘좋은 부모가 되어야지’ 다짐하고 계시나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로서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는 것이겠지요.

자기만의 철학 없이 그저 주변의 시선, 사회의 고정관념에 맞춰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혼란스럽고, 매순간 갈등에

휩싸이기 마련입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사회적인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지요.

이럴 때 철학은 부모에게 훌륭한 지침을 제공해줍니다.

 

철학이라고 해서 무조건 딱딱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우리가 평소 관심을 갖는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예비 부모들,

자식을 키우며 지쳐버린 부모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철학서,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을 추천합니다.

 

 

 

for MOM

 

 

 

 

	더는 못해먹겠다 싶은 그 순간 아기가 엄마를 불렀다. 그 순간 ‘엄마’라는 정체성이 무슨 의미인지 갑자기 완전히 이해가 됐다. 나는 깨달았다. 그때 중요한 건 내가 아니었다. 내가 피곤하고, 샤워도 못했고, 제왕절개수술한 부위는 아프고, 밥도 못 먹었고, 우울해 죽을 지경이고, 수유를 처음 하는 젖가슴은 퉁퉁 불어서 아픈데다 젖꼭지가 갈라져 피가 나든 말든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완전히 엉망이란 사실 따위는 정말 알 바가 아니었다. 중요한 건 여기 있는 내 갓난아기가 울고 있다는 사실뿐이었다.아기는 배가 고프고, 엄마의 젖과 깨끗한 기저귀와 무한한 사랑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런 아기를 돌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지금 바로 나였다. 나는 지독한 자아 상실을 경험했다. 영원히 자유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고, 오직 내 중심적이던 젊은 시절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았다.”
-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중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은 누구보다 엄마를 이해해주는 책입니다.

육아에 지쳐버린 엄마들에게 남편보다 더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위로 같은 책이죠.

진짜 엄마들의 에세이로 시작되는 이 책은 엄마가 되면서 겪게 되는 예상치 못했던 경험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때때로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해도 괜찮은 건지, 우는 아이를 달래는 방법은 뭐가 좋은지 등

엄마라면 다들 하는 고민을 함께 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꺼에요.

 

 

 

For PAPA 

 

 

과연 좋은 엄마가 되는 것 보다 힘든 게 좋은 ‘아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은

 

아이를 어떻게 하면 바르게 키울 수 있는지, 아빠로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등

아빠가 된다는 것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막막하기만 했던 아빠 역할에 훌륭한 지침이 되는 책이지요.

 

소크라테스는

“아버지로서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가를 깨닫는 순간,

비로소 진정한 배움이 시작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로서의 배움은 이제 시작하겠지요.

 

 

 

위에서 살펴본 좋은 부모 5계명 중 첫 번째가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란 없다.’였습니다.

너무 완벽한 부모가 되기를 바라다보면 내 아이도 완벽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겠지요.

그것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가정을 만드는 게 좋겠지요?

그래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어떤 부모가 되겠다는부모로서 자기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잊지마세요~

 

 

 

 

※ 참고자료

책 -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바로가기>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 바로가기>

 

 

by. Pud

육아·결혼, 좋은아빠, 좋은부모, 엄마가된다는것의철학, 아빠가된다는것의철학